제작사 : Epileptic Fish (공식 홈페이지)
발매연도 : 2004
가격 : 프리웨어

만들어놓은 구성물은 많은데, 효과적으로 잘 써먹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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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라는 것이 중요.

Pig-Min에서도 인터뷰 한바 있는, 랍비 느와르 [시바(Shivah)]의 데이브 길버트(Dave Gilbert)가 여러 팀원들과 2004년에 만든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신작 [블랙웰 리가시(The Blackwell Legacy)] 기다리며 해봤죠.

위에 적어놓은바와 같이, 이 게임은 여러 특징있는 구성물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쌍동이인 2명을 따로 조종하며 다른 역할을 맡긴다는 점인데요. 일단 둘은 각자 다른 초능력을 갖고 있는데, 사내애는 공중에 떠다니고 여자애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다른데, 인물에 따라 둘에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일반적인 대화도 그 내용이 약간씩 틀려지기 때문에, 이 둘을 각자 움직이며 게임 진행해야 합니다. 각자 다른 화면에서 활약하는 상황도 발생하니, 이 둘의 역할 분담은 꽤 중요해보이죠. 문제는 이 기발한 장치를 잘 써먹었냐는 건데,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네요. 시시껄렁한 일반 대화도 2번 번갈아 해야 한다는 것도 꽤나 귀찮고 말입니다.

설정도 꽤 거창해요. 몇 백년 전 이 지방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뭔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났고, 이 쌍동이도 그 중 하나다... 에필로그가 이토록 굉장해서 [엑스맨(X-men)]같은 거라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요. 더불어 주인공 부모에 대한 뭔가 비극적인 설정 같은게 뒤에 깔려있는 듯 싶지만, 그냥 깔려만 있을 뿐이고 말입니다. 뭔가 굉장한게 나올거 같다는 기대감만 주다가 끝납니다. 솔직히 좀 당황스러울 정도에요.

그렇다고 게임이 나쁜건 아닌데... 여러 획기적(?)인 장치만 마련해 늘어놓다 끝난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게임들이 기존의 것을 다듬어 좋은걸 만들려고 하는데 반해,
아마 데이브 길버트의 능력은 남들과 다른 뭔가를 준비하는데 있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준비만 잘 하다보니 어느 선까지만 실험하다 마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매될, 무려 14.99$나 받는 상용 게임 [블랙웰 레가시]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대는 되네요. 이제는 특이하고 기발한 시도가 게임에 좀 더 잘 녹아들어갈 때도 된 거 같으니...

Comments

익명
2006-12-23 0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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