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n 영화 10.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2003)
아까 새벽은 참으로 기묘했습니다. Pig-Min은 스팸 어택 2일차를 맞아, 2일 합해 13,075 통의 폭탄이 투하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팸과의 전쟁에 지쳐버린 새벽 3시의 케이블 TV에서는,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를 막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웨 볼(Uwe Boll) 영화 따위 평생 보지 않겠다던, 제 결심은 무너져버렸습니다. 달은 잔혹한 밤의 여왕인 것입니다.
게임 in 영화 10.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2003)
그냥 제가 느낀 바를 적자면...
- 아주 '계획적'으로 꼼꼼히 따져가며 찍은 영화일지도 모른다.
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의외였는데... 우웨 볼의 영화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쓰레기'일 거라고 상상했습니다. 그 정도가 좀 더 심할 수는 있어도, 어지간한 선에서 멈출거라 여겼죠. 그저 그런 쓰레기지만, 원작 팬들이 분연히 일어나 욕하는 바람에, 더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제가 틀렸더군요. 이건 '일반적인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 분리수거도 불가능한 진정한 쓰레기'였습니다.
원작과 전혀 상관이 없다던가 / 아무 이유 없이 게임의 화면을 계속 써먹는다던가 / 후반 액션이 황당하게 난감한데 모든 캐릭터를 지루하게 패닝하며 보여준다던가, 이런 단점들이 영화를 쓰레기로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죠. 쓰레기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미묘한 느낌과 재미가 전혀 (혹은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막 나가는거 갈때까지 가보자' 식으로 질러서 컬트적인 재미를 준다던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기다던지, 이런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 말이 안되며 /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지간한 듣보잡 / 쓰레기 / Z급 영화들이 줄 수 있는 재미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우웨 볼은 이 영화를 '계획적'으로 찍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임 원작 영화는 이게 처음이지만 그 전에 감독 경력이 없던 것도 아니고, 영화 꾸준히 말아먹으며 욕 바가지로 먹는걸 모두가 아는데도 신작에 계속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며, 꼼꼼하게 따져가며 원작 판권을 넘길 게임 회사들을 모두 업어치기로 넘겼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웨 볼은, 단순한 쓰레기 제조기가 아니라 오히려 치밀하게 계획하며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물론 굉장히 오버한 짐작일지도 모릅니다만... 실제로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보니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타고 난 재능으로 못 만든게 아니라, 뭔가 원대하고 치밀한 계획 하에 말아먹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것. 사실 '어중간한 평작' 보다 '완성도 높은 제대로 된 졸작'이 훨씬 더 널리 알려질테고, 실제로 '우웨 볼'이란 이름과 그의 작품들은 엄청나게 유명해졌으니까요.
"모든 건 계획대로야!"
이렇게 우웨 볼(Uwe Boll) 영화 따위 평생 보지 않겠다던, 제 결심은 무너져버렸습니다. 달은 잔혹한 밤의 여왕인 것입니다.
게임 in 영화 10.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2003)
예고편 따위에 속지 말아야 할 영화 10개를 뽑는다면,
그 10개가 다 우웨 볼 영화일지도 모른다.
... 예고편도 별로 재밌지는 않지만.
그냥 제가 느낀 바를 적자면...
- 아주 '계획적'으로 꼼꼼히 따져가며 찍은 영화일지도 모른다.
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의외였는데... 우웨 볼의 영화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쓰레기'일 거라고 상상했습니다. 그 정도가 좀 더 심할 수는 있어도, 어지간한 선에서 멈출거라 여겼죠. 그저 그런 쓰레기지만, 원작 팬들이 분연히 일어나 욕하는 바람에, 더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제가 틀렸더군요. 이건 '일반적인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 분리수거도 불가능한 진정한 쓰레기'였습니다.
원작과 전혀 상관이 없다던가 / 아무 이유 없이 게임의 화면을 계속 써먹는다던가 / 후반 액션이 황당하게 난감한데 모든 캐릭터를 지루하게 패닝하며 보여준다던가, 이런 단점들이 영화를 쓰레기로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죠. 쓰레기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미묘한 느낌과 재미가 전혀 (혹은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막 나가는거 갈때까지 가보자' 식으로 질러서 컬트적인 재미를 준다던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기다던지, 이런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 말이 안되며 /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지간한 듣보잡 / 쓰레기 / Z급 영화들이 줄 수 있는 재미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우웨 볼은 이 영화를 '계획적'으로 찍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임 원작 영화는 이게 처음이지만 그 전에 감독 경력이 없던 것도 아니고, 영화 꾸준히 말아먹으며 욕 바가지로 먹는걸 모두가 아는데도 신작에 계속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며, 꼼꼼하게 따져가며 원작 판권을 넘길 게임 회사들을 모두 업어치기로 넘겼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웨 볼은, 단순한 쓰레기 제조기가 아니라 오히려 치밀하게 계획하며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물론 굉장히 오버한 짐작일지도 모릅니다만... 실제로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보니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타고 난 재능으로 못 만든게 아니라, 뭔가 원대하고 치밀한 계획 하에 말아먹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것. 사실 '어중간한 평작' 보다 '완성도 높은 제대로 된 졸작'이 훨씬 더 널리 알려질테고, 실제로 '우웨 볼'이란 이름과 그의 작품들은 엄청나게 유명해졌으니까요.
"모든 건 계획대로야!"
Comments
2008-05-25 11:29:25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9-10-05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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