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팝캡(Popcap)이 홈페이지 뉴스레터 가입자에게 어머니날 기념으로 [비주월드(Bejeweled)]를 무료 배포한다는 보도자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홈페이지에는 공지가 떠있지 않지만, 혹시 이미 쿠폰이 날아오나 보기 위해 가입했죠. 최근 뉴스레터가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팝캡의 여러 게임들에 대한 뉴스가 있고, '영화감독 조지 로메로(George Romero)의 연락처를 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더군요. 원문은 다음과 같음.

We'd love to meet with legendary film director George Romero about a project we're working on... but we can't seem to find him. If you know of any way we can reach him, send us a note at (e-mail address).
번역 :
우리는 지금 진행중인 새 프로젝트에 대해, 전설적인 영화감독 조지 로메로를 만나고 싶다. 하지만 연락처를 모른다. 혹시 누구라도 연락처를 안다면 알려달라.

대체 왜!

홍보 담당 가스(Garth)씨에게 또 물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장.

I can’t tell you why we’re looking for him… it’s a secret ;)

번역 :
왜 찾는지는 알려드릴 수 없어요... 비밀 ;)

이 사실을 뉴스로 다뤄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 답장.

you’re welcome to mention the George Romero ‘search’ as you see fit… feel free to speculate on why we’re looking for him!

번역 :
조지 로메로를 '찾는' 것에 대해 언급해도 됩니다... 왜 찾는지 마음껏 추측해보세요!


좋습니다. 추측합니다.


1. 팝캡의 신작은 좀비물이다.

... 너무 뻔한데? 이래도 되는거야?

1.1. 팝캡의 신작은 좀비물이고 또한 트릴로지다.

... 생각해보니 조지 로메로 몇 년 전에 [랜드 오브 데드(Land of Dead)] 찍으면서, '시체 3부작'은 깨졌군요.

1.2. 팝캡의 신작은 좀비물이고 또한 쿼드로지다.

... 4개? 시리즈? 이건 좀 오버같다. 포기.

2. 팝캡은 뭔가 할로윈데이때 발표할 호러 류의 게임을 준비중이고, 그 이벤트로 조지 로메로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따지면, 존 카펜터(John Carpenter)나 웨스 크레이븐(Wes Craven) 불러도 상관 없지 않을까요?

2.1. 팝캡은 뭔가 할로윈데이때 발표할 호러 류의 게임을 준비중이고, 그 이벤트로1970년대 즈음 데뷔한 미국 호러영화 감독들을 필요로 하는데, 그냥 부르면 안올테니 조지 로메로를 통해 소집하려 한다.

'형이다. 소집이다.' 분위기?

2.2. 사실 팝캡은 다리오 알젠토(Dario Argento)를 필요로 하는데, 그냥 부르면 미국에 안올테니 같이 작업했던 조지 로메로를 끼고 들어가려 한다.

그럼 [페노메나(Phenomena)]냐 [트라우마(Trauma)]냐?

2.3. 사실 팝캡이 다리오 알젠토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제니퍼 코넬리(Jeniffer Connely)때문.

... 너무 많이 갔다. 너무 많이.

3. 팝캡은 캡콤(Capcom)의 [데드 라이징(Dead Rising)]과 연계한 캐주얼 게임을 제작 중이다.

... 어라. 생각해보니 꽤 그럴싸하네?

3.1. 사실 [데드 라이징]의 속편은 팝캡에서 외주 받아 만든다.

... 오버.

3.2. [데드 라이징] 속편에 들어갈 캐주얼 게임 제작을 팝캡이 외주로 맡았다.

... 이것도 꽤 그럴싸?

4. 사실 팝캡의 대표가 조지 로메로의 광팬인데, 프로젝트 핑계 삼아 만나보려고 한다.

이런 당황스러운 마인드면 경영이 곤란했을 듯.

4.1. 사실 팝캡의 대표 아들이 조지 로메로의 광팬인데, 생일 선물로 조지 로메로의 싸인을 원한다.

이런 당황스러운 아들이 있으면 경영이 곤란했을 듯.

4.2. 사실 팝캡의 대표 부친이 조지 로메로의 광팬인데, 생일 선물로(이하 생략.)

... 그럴싸한데?

4.3. 사실 팝캡의 막내 프로그래머가 조지 로메로의 광팬인데, 그만 그가 백혈병(...)

... 넘어갑니다. -_-

4.4. 사실 팝캡의 대표 부친이 조지 로메로 영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에서 좀비 엑스트라로 출연했는데, 오래 살다보니 갑자기 옛날의 감독님이 왠지 보고 싶어져서(...)

... 그만!

5. 팝캡의 신작은 1960 - 1970년대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 게임'이다.

... [무비(Movie, The)]잖아? 피터 몰리뉴가 했잖아?

5.1. 팝캡의 신작은 1960 - 1970년대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match-3'를 하는 게임이다.

[비주월드 : 더 무비 메이킹]인가! ([주마] 일지도.)

5.2. 팝캡의 신작은 1960 - 1970년대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match-3'를 하는 게임인줄 알았는데, 좀 더 살펴보니 워드 게임이다.

... 이건 좀 아니다.

6. 이제 팝캡은 조지 로메로와 함께 호러 RPG 회사로 거듭난다.

... 아서라.

6.1. 이제 팝캡은 조지 로메로와 함께 호러 액션 회사로 거듭난다.

... 역시 아서라.

6.2. 이제 팝캡은 조지 로메로와 함께 호러 영화 제작사로 거듭난다.

... 아니, 이거 은근히 그럴싸하잖아? (라고는 하지만, 그럼 에이전시 통해 조지 로메로 연락처 땄을거임.)

7. 존 로메로(John Romero)와 헷갈렸다.

음. 절대 아님. (홍보 담당자와의 이메일에서 이미 확인.)

8. 알고보면 조지 로메로는 [북웜(Bookworm)]의 마니아여서, '감독이 게임의 팬이라고 들어서' 만나보려는 것임.

좀비는 사람을 '먹고', 북웜은 글자를 '먹는다'.

8.1. 알고보면 조지 로메로는 [비주월드]의 마니아여서, '감독이 게임의 팬이라고 들어서' 만나보려는 것임.

반짝 반짝 보석의 꿈.

8.2. 알고보면 조지 로메로는 [페글(Peggle)]의 마니아여서, ...

가능성 없음. 기각.

9. 박찬욱과 코지마 히데오가 만난 것과 비슷한 이유.

... 어디가!


추측 종료.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여기서 스톱할께요.

팝캡은 하루빨리 조지 로메로를 왜 찾았는지 발표하라! 발표하라!

Comments

익명
2007-05-10 11:43:3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05-10 15:55:31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05-10 16:39:4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05-10 18:15:2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05-10 23:19:27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05-11 09:16:40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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