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이렇습니다. 이승택(Peter Lee)님의 인터뷰에서 나왔던 문장이죠.

이런 다양한 활동 덕분에 게임랩은 단순한 케주얼 게임 회사가 아닌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Game Design회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 끔 제가 한국을 찾아 한국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거 돈은 안되겠네요. 돈은 못벌겠어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 특유의 지금 당장 빨리 뭘 하라는 문화적 차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는 연관이 없어 보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다양한 활동이 타회사와 차별화 시키고 독립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의 지명도를 쌓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으니,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제가 원문을 잘못 기억했었음. '그거 돈은 안되겠네요. 돈은 못벌겠어요...'라고 하셨는데, '그거 돈 되겠어?'라고 팍 줄여서 기억하고 있었던 거죠.

채팅이나 사적인 대화에서는 입에 배듯이 말하고 다니다가, 본격적으로 제가 이 표현을 글에 쓴 건 [퍼즐 퀘스트(Puzzle Quest)]는 훌륭한 게임입니다만,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을 겁니다. 라는 칼럼에서였습니다. 원문은 이랬음.

한국 식으로 말하면, [퍼즐 퀘스트]는 '그거 돈 되겠어?' 식의 게임입니다. 여기는 한달에 게임 하나로 몇 억 - 몇 십 억은 벌면서 몇 년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니까요. 미국이나 일본에서 밀리언을 찍어봤자 저만큼은 거액을 꾸준히 오랫동안은 벌지 못할테니 신경쓰지 않을텐데, [퍼즐 퀘스트]는 그보다 훨씬 적으니 그야말로 논외입니다.

... 마음대로 줄여서 기억하며 써먹는 문장입니다만, (제가 쓰면서도) 뭔가 시니컬한 포스와 깊숙한 비아냥이 마구 느껴지는군요.

다년간 제가 관찰해온 바로 짐작하자면, 한국의 문화 시장은 이렇습니다. 한국에서는 '문화 시장'을 '문화의 시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장'으로 봅니다. 그것도 '1을 쌓고 2를 거두며 3과 4와 100을 노려보는 것'이 아닌, '1을 넣으면 100이 터지는 대박의 향연'같은 접근 말이죠. 사실 이건 아닙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문화'가 쌓여서 '시장'이 되는 것이고, 이런 '퇴적'의 과정을 거쳤더라도 '초대박'이 펑펑 터질리 없는 곳입니다만, '넣으면 무조건 잭팟'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것도 '쌓으며 올라가는 과정' 같은거 제대로 생각하고 실천하지도 않으면서요.

제가 Pig-Min에 적는다고 해서 갑자기 세상이 바뀔리는 없습니다만, 몇 자 적고 갑니다.

Comments

익명
2007-11-01 10:49:31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11-02 00:51:01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11-25 10:42:29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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