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저는 PA 시절부터 알고 지내다 몇 년을 자느라(...) 정모에 나오시지 못해, 결국 최근에서야 다시 뵈었던 모 (라고는 써도 아래 이름이 다 나오는) 님을 스토리베리에 가입시킵니다. 사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가입시킨건 아니고, 절반쯤 인사치레로 가입 권유를 했는데, 그 후 이분은 '게임'에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 '일상사'까지 엄청 맛깔나게 풀어가기 시작하죠.


데뷔작 [이 게임 영화 뭐야, 대체].

한 밤중(도 아닌 새벽 2-3시)에, 갑자기 이게 뭔지 궁금하다고 막 그러시더니, 순식간에 그 질문을 스토리베리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아마 답장을 받게 되었죠. [레전드(Legend)]였던가? '목적'까지 달성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게임'에 관련한 스토리베리를 만들어버립니다.


두 번째 작품. [엔딩은 언제 보니?]

뭔가 공감가고, 괜히 서글프고, 같이 울고 싶고, 동질감 생기고, ... 그런 내용이죠. 아주 간단한 줄거리와 전개입니다만, 이만큼 감성을 자극하는 컨텐츠도 별로 없을 듯.

그 다음으로 만든 것은, 게임과 무관한 '일상사' 내용입니다.


세 번째 작품. [Tell me?]

여기까지 보고 나서야 비로소 느꼈습니다. "이 님은 감각이 있구나!"

솔직히 이 모든 컨텐츠들은, '걸작'이나 '1류'와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그림판으로 찍찍 그린 선들, 너무 짧은 내용, 지나치게 빠른 장면 변환 등, 너무 로(raw)한 감성을 그대로 나타낸 것에 불과할 수도 있죠.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대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분은 딱히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창작 활동을 딱히 해본 분이 아닌데, 뭔가 떠오르는걸 자자작해서 표현한 거니까요. 또 그렇기에, 오히려 와닿는 면도 많습니다. 딱히 갈고 닦은 스킬은 없지만, 본인이 느낀 감각과 감성을 잘 전달하고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는, 별르고 별러 보고 온 뮤지컬 얘기를 합니다.


네 번째 작품,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개인적으로 이 회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림판'으로 그은 선이 아닌, 제대로 된(?) 사진을 사용했거든요. 뭔가 느낀 것이 많고 그걸 표현하고 싶다는 점은 알겠지만, 그 로한 감성의 선들 조합을 좋아하던 저로써는 조금 애매했습니다.

제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 원래의 형태로 돌아온 역작을 내놓습니다.


다섯 번째 작품, [1월 23일 지름지수 맑음......]

물론 '그림판'으로 그은 선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초기작들에서 볼 수 있던 '로한 감성'은 확실하게 와닿네요. (아니면 제가 그냥 뮤지컬에 무지해서 재미가 없었던지...)

사실 crazy-yo!님의 컨텐츠는, 조회수도 적고 큰 주목을 받을만한 내용이나 전개도 아닙니다. 하지만 별다른 창작 경력이 없는 분이,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감성적으로 쉽게 풀어냈고, 그게 어느정도 와닿고 동감간다는 면에서 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칼럼'을 빌어, 따로 정리해본 것이고요.

불면증 때문에 잠 들지 못하는 새벽, 앞으로도 스토리베리로 더 많은 역작들을 내놓으시며 곤히 잠드시옵소서.

P.S. : 또 다른 이의 '게임 지름'기.


by 더 물개, [Star Wars: The Best Of PC를 지른 이유].

Comments

익명
2008-01-24 01:44:5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1-24 13:20:0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1-25 06:57:46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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