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더스트리.비즈(Gameindustry.biz)의 기사에 의하면, 자매 사이트인 유로게이머.넷(Eurogamer.net)에 올라갈 예정인 인터뷰에서,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씨가 PC 게임계의 판매 부진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심즈(Sims)]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를 제외한 게임은 잘 팔리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는데... 문제는 그러면서 '캐주얼 게임'도 성토했다는 겁니다.

- 해당 기사 중 인용 & 번역.
팝캡(Popcap), 빅 피쉬(Big Fish Games), 리플렉시브(Reflexive)가 해놓은 굉장한 양의 게임 관련 해프닝이 있었죠.

그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 [페글(Peggle)] / [미스테리 파일즈(Mystery Files)] / [앨리스 그린슬리브즈(Alice Greensleeves)] / [다이너 대시(Diner Dash)] 같은 게임들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련 혁신들이 있었죠. 그래픽이 훌륭하진 않았지만, 혁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보기에, 그런 혁신적인 요소들은 모두 멈췄어요. 똑같은 게임들을 다른 포장으로 찍고 찍고 또 찍어내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 산업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거죠.

네. 분명 캐주얼 게임 쪽에도 '아류작'이나 '미투'가 많고, 오히려 '혁신성' 보다는 '마케팅'의 힘을 얻어 큰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제시한 예를 보자면, 미묘하게 팩트가 틀려있다는 것이 문제.


1. [앨리스 그린슬리브즈]가 아닌 [앨리스 그린핑거즈(Alice Greenfingers)].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앨리스 그린슬리브즈]라는 게임은 없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도, 피터 몰리뉴의 인터뷰 외에는 뜨지 않습니다.) 아마 [앨리스 그린핑거즈]를 잘못 외우고 있는걸로 예상되는데요. 일단 이런 게임 괜찮았다며 예로 들면서 멋지게 이름 틀린 것 부터가 에러.

물론 게임 이름 하나 잘못 외울수도 있습니다. 핑거즈니 슬리브즈니 크게 중요하진 않죠. 거기까진 대충 넘어가도 되겠지만, 진짜 큰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2. '처음 시작했을 때 좋았다'며 예로 든, 4편의 게임 중 2편이 2007년 작품.

위에서 예로 든 [앨리스 그린핑거즈]는 물론, 팝캡이 무섭게 밀고 있는 [페글(Peggle)] 또한 2007년 작품입니다. 바로 작년에 나온 작품이죠. 비록 올해 발매된 신작은 아닙니다만, '그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 운운하며 예로 들기에는 너무 최근 작품이라는 거죠.

또한 [앨리스 그린핑거즈]의 아케이드 랩(Arcade Lab)은 그러려니 치더라도, [페글]의 팝캡은 그 전까지 걸어온 길이 꽤 길고 멉니다. 캐주얼 쪽에서는 만렙의 중견 회사가 최근에 저런 걸 내놨는데, '초기의 창의성은 더 이상 없어' 식으로 말하면 안되는거죠.


어쨌건 게임 제작에서 뼈가 굵은 사람이고, 지금도 큰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니, 이런 저런 얘기 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가 모르는 다른 분야 디싱하려면, 팩트는 좀 더 정확하게 제시해줬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초기에는 좋았는데 요즘은 혁신이 없어'라고 하면서, 좋았다고 예로 든 게임 4편 중 2편이 최근거면... 보는 사람 싸늘해집니다.

Comments

익명
2008-02-21 08:54:51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2-21 13:28:24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2-21 13:45:23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2-21 23:31:03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2-22 1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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