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7월 26일자 뉴스위크에는, [왜 가스 브룩스가 중고 된 기분이 되었는가(Why Garth Brooks feels used)]라는 기사가 실렸는데요. 긴 영어니까 대충 정리하자면.

- 중고 음악 CD 시장이 커지자, 메이져 음반사들이 압박에 들어갔다.
- 가스 브룩스(Garth Brooks)요즘은 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때는 (미국 한정으로) 천만장 팔던 컨트리 가수.같은 거물도, '중고 CD 파는 체인점 / 상점에는 내 음반 안 주겠다!'라고 선언.

이게 벌써 15년전 얘기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저는 한국어판 뉴스위크를 통해 번역 기사를 읽었는데, 당시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을 좀 받았죠. 미국은 중고 음반 CD 시장이 활발해서, 음반사들이 제재에 나서려 할 정도구나. 그걸 '중고 전문점'에서만 파는게 아니라, '거대 체인점'에서도 팔고 있구나.

... 그런데 이 기사 읽은 후, 딱히 발전된 내용을 어디서 본 것 같지는 않네요. 일단 '중고 CD'를 압박하는 움직임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걸 끝까지 밀어붙일 수는 없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상상해본 적이 있었는데, 대충 이런 것들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인터넷 상거래의 태동과 발전. : 기존의 '실물 소매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 이베이(ebay) & 아마존(Amazon) 런칭 1995년. (아마존의 회사 설립은 1994년.)
- 인터넷을 통한 MP3의 무단 공유. : 중고 CD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는 강렬한 충격.
  -> 냅스터(Napster) 최초 버젼 1999년.

물론 기사가 나온 시간과 이 변화들의 시간차가 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것들 말고 다른 이유가 더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2008년 현 시점에서 볼 때 확실한 것은, 중고 CD보다 훨씬 심각하고 중요한 이슈는 MP3의 무단 공유였다는 점. 그리고 MP3 무단 공유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길을 걷는, 공식적으로 음악 MP3의 다운로드 판매를 시작한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 ... 둘 중 어느 쪽을 보더라도, '중고 CD' 따위는 잊어버려야 할 만큼 강렬하고 독한 자극이죠.

그리고 음악 시장의 이런 점은, 게임도 어느정도 비슷합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어쩌면 한국에서도.

...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말이죠.

관련 링크 :
EB Games, Game Stop에서 절대 중고 게임사지 말라-! - by ritgun
[오디오서프(Audiosurf)]는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스팀(Steam)이 퍼블리싱 툴인 스팀웍스(Steamworks)를 무료로 푼다고 발표했습니다.

Comments

익명
2008-03-21 03:43:43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3-21 04:58:30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3-21 09:16:11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3-22 10:47:29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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