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TV를 열심히 챙겨보지는 않고, 채널 서핑 하다가 재밌다 싶으면 보는 정도인데요. 그래서 남들이 수없이 보는 미드도 띄엄띄엄 보는 데, 어쩌다보니 SBS의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온 에어]를 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은근히 꽤 재미있더군요.

오버하자면 로버트 알트만의 [플레이어] 느낌, 역으로 오버하자면 최야성의 [로켓트는 발사됐다] / 서세원 제작의 [긴급조치 19호] 비슷한 기분. 리얼리티 쇼와 드라마의 중간  어디인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트랜디 드라마의 기본 성격을 크게 벗어난거 같지는 않지만, 다루는 소재가 소재다보니 이런 저런 흥미진진한 꺼리가 많네요. (물론 실제로 저렇게 다양한 트러블이 마구 터지면 접어야할것 같지만, 이건 드라마니까...)

그래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런건 어떨까 싶네요.

- 게임을 만들면서 좌충우돌하는 내용의 드라마 / 영화.
- 게임을 만드는 내용을 시트콤이나 트랜디 드라마처럼 다루는 게임.

물론 저런게 나오긴 무척 힘들겁니다. [온 에어]가 굉장히 특이한 경우라 다른 거지, '게임을 만드는 드라마'라면 '연애시간 95%에 가끔 게임도 만드는' 내용이 될 거 같으니까요. 그 이전에 게임 제작자의 연애담을 보고싶어 할지도 의문이고.

그런데 비슷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만화에서는 [게임회사 이야기]가 있었고, 영화에서는 [후아유]가 있었죠. 게임랩(Gamelab)의 [미스 매니지먼트(Miss Management)]도 미묘하게 리얼한 경우였습니다. 이들은 [온 에어]와 다른 길을 갔지만, 그 자체로도 좋은 완성도와 재미를 제공해주었죠. 이미 이걸로도 충분함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게임 제작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온 에어] 정도의 트랜디와 전문성을 겸비해 나와주면 참 고맙겠네요. ... 공중파가 힘들면, 케이블에서는 안될려나?

P.S. : 저 피사체는 김하늘이 아니라 오승아라능. 오승아 항가항가.

P.S. 2 : 체리가 극중 극에서 연기하는 거랑 평소 모습 보이는 거랑, 대비되면서 진짜 좋다능. 저 미묘하게 어린 귀여운 발음에, 입 내밀고 치치 거리는거 최고라능. 체리 항가항가.

Comments

익명
2008-05-13 16:55:00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5-13 2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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