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와 그 이전 시절에는 '반공 만화'라는게 있었고, Pig-Min의 운영자인 광님도 그런걸 보고 자랐습니다. 그 시절을 살아온 분들이라면, [해돌이의 모헙] / [똘이장군] 시리즈 같은 것들 다들 아실거에요. '북한은 지옥!' '공산당 나쁜 놈!'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지금 생각하자면 참 거시기한 것들입니다만, 당시로써는 하나의 장르로 구분해야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오고 널리 퍼졌습니다. 사실 한국만 이런게 나온건 아니고, 미국이나 일본도 세계 대전 당시 '선전 만화' 내지 '시대상을 반영한 적이 등장하는 만화' 같은게 나왔습니다. 그 유명한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는 원래 나찌랑 싸우던 캐릭터고, 아이언 맨(Iron Man)의 탄생은 베트콩에게 잡혀서 시작했죠. 한국의 '반공 만화'와는 좀 다르겠지만... 덕분에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공산당이 싫어요!'를 하다보니, 북한이나 공산주의를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 심리가 저 깊은 내면 어딘가에 박혀있습니다. 하도 많이 보고 듣고 그랬으니까요.물론 동아리 등의 교육 등을 통해 그렇지 않게 된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로 넘어오며, 인터넷이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이게 '정보의 보고'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방송이나 신문에서 다루지 않는 / 못하는 얘기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는 되는데요. 그게 어떤 파급력을 가졌는지는, 요즘의 촛불집회와 그 소식이 퍼져가는 과정만 봐도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1980년대에는 '반공만화'를 통해, '북한 즐!'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을 통해, '쥐는 살찌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하나 더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을 통해, 북한이 얼마나 암울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21세기의 대한민국에 북한을 진심으로 찬양하는 사람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설령 존재한다해도 극소수라 대세에 영향을 미치기는 커녕 따돌림 당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

이라는 것이죠.

옛날에는 해외(?)의 소식이 한국에 제대로 들어오기 힘들었고, 정부의 통제를 받은 정보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를 말하더라도 왜곡(?)이라 여기는 경우도 많았고, (깨어있는 사람들은) 정부가 99%의 진실에 1%의 과장을 하더라도 1%의 진실에 99%의 과장을 한다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시기였습니다. 물론 99%의 진실에 1% 과장인 적은 없었다고 보지만, 그냥 예를 든 것입니다. 잘해봤자 2-30% 내지 50% 정도의 진실이었겠지만. 하지만 지금은 또 달라서, 정보를 얻을 곳이 너무 많아 선별하기 힘들 정도의 세상. 그 중 어느걸 봐도, 북한이 좋은 곳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건 상식이고 진실입니다.

...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의 배후는 '북한'이다!" 따위의 쉰 떡밥은 이제 그만.

P.S. : 정말로 이 모든 것에 외세의 뒷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중국'이나 '일본', 미묘하게 '프랑스'나 '중동'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이 평안하지 않아야 이득을 보거나, 미국에 간접적으로 딴지걸고 싶거나, 이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곳이 어디 하나 둘인가...

P.S. 2 : 만약 요즘 시대에 '반공 만화'라는게 나오고 있다면, 그 내용을 다룬 '시리어스 게임(Serious Game)'도 나올 수 있겠군요. 그러면서 [스타 스톤]의 속편이라던가(...)

Comments

익명
2008-07-05 14:38:57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7-05 15:32:54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7-05 18:59:45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7-06 09:23:25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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