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는 아니지만 Pig-Min 번개와 채팅에는 너무 자주 참석해, 절반정도 내부세력인 meta님이 광님에게 물었습니다. "콩그리 계정 보니까 뱃지니 카드니 장난 아닌데; 저 많은 거 어떻게 다 모으셨어요?" 그래서 광님이 답했습니다. "예전부터 열심히 했죠."

이것이 콩그리게이트(Kongregate)가 내놓은 신개념 카드 게임 [콩가이(Kongai)]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예전부터 열심히 해온 사람이 아니라면, 지나간 카드를 모을 수 없으니까요.

얼마전 작성한 칼럼 '[콩가이(Kongai)]는 게임계의 '혁명'이 될 것인가?'에서 다뤘듯, 콩그리게이트가 사람을 낚기 위해 사용한 기법은 굉장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해당 글 중 몇 부분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

- 콩그리게이트는 XBOX360이나 스팀(Steam)처럼 '달성목표'를 달고 그에 따른 '경험치'를 배분해 '레벨 업'을 시키는 한 편, 특정 게임에 '시한부 달성목표'를 걸어 '카드'를 얻게 하고 있습니다.

- 기존 웹게임 사이트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제작시킨 게임을 갖고 일찍 공개를 통한 약간의 독점 / 제한된 기능의 배포 등을 노려왔다면, [콩가이]는 게임용 카드를 얻기 위해 콩그리게이트에서 미는 게임을 계속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네. '시한부 달성목표'를 통해서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삶이 바빠서 '시한부 달성목표'를 놓쳤거나, 혹은 이제서야 콩그리게이트와 [콩가이]를 알게 되어 게임을 시작했다면, 과거에 지나간 카드는 얻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콩가이]를 하다가 이기면 3%의 확률로 추가 카드를 1장씩 얻을 수 있습니다만... 엄청나게 힘들다는 것은 따로 적지 않아도 아실 수 있을 듯.

일반적인 카드 게임은 덱을 팔아서 수익을 내지만, [콩가이]는 메타-게임으로써의 역할을 하며 사이트 광고 수익의 증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혁신적인 기법이지만, 반대로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위한 카드를 얻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이고, 과거에 출시된 카드는 구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유저들 사이에 카드를 트레이딩 하는 기능도 전혀 없어, 속칭 '현질(RMT)'로 구할 수도 없습니다. '현질'씩이나 하기에는 출시된 카드의 숫자가 너무 적기도 하지만.

광님은 그동안 모아놓은 카드라도 갖고 있지만, 뒤늦게 들어온 meta님은 끼어들기가 애매합니다. 과연 meta님은 몇 주 / 몇 개월 동안 다른 게임을 열심히 해가며, 덱을 짤 만큼의 카드를 얻어 들어오게 될까요?보유한 카드의 숫자가 적다면, '출시된 전체 카드 중 랜덤'으로 선택해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하고 조합해 덱을 짜는 방식과는 아주 머나먼 것이 되는... meta님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과연 다른 게이머들도 그렇게 할 것인가...

Comments

익명
2008-07-23 09:04:05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7-23 2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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