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인벤의 비토(Vito) 기자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1줄 정리 : 실무를 모르는 연구진들의 땅파기 놀이.

온라인 게임에서 채팅 언어의 순화를 해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 업력이 좀 되는 한국 회사들은, 나름대로의 필터링 기법과 / 사용되지 말아야 할 단어의 db 구축을 하고 있다 하죠.

문제는...


1. 한국어는 워낙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기사 중간에 보면 '변형형의 유형 분류 연구'라는 것이 있는데, ㅆㅂ에서 발생될 수 있는 모든 활용 형태를 막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정도까지는 수동으로 미리 예측해 막을 수 있겠지만, 모든걸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ㅆㅂ이 안 되면 ㅅㅅㅂㅂ을 할 수도 있고, ㅅㅂㅂ / ㅅㅅㅂ을 할 수도 있고, ... 아니 다 둘째치고, '신발'이나 '식빵'이라는 중의법도 있단 말이죠. 그럼 일반 명사까지도 막을까? 그냥 채팅 기능을 없애는 게 더 빠를 듯.


2, 언어(통신어)는 계속 변한다.

원래부터 언어는 변화합니다만, PC 통신 이후 발생한 '통신어'나 '인터넷 속어'등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생성 / 유행 /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충 예를 들자면, ㅆㅂ -> ㅅㅂ -> 신발 -> 식빵 같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신발까진 몰라도, 식빵까지 갈 수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런 식의 변화가 예측 불가능 상태로 계속 벌어지는데, 미리미리 대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물론 채팅 기능을 없애면서 '원천봉쇄' 해버리면 되겠죠.

... 차라리 '비속어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르는 낯선 상대와 플레이'하는 방식 자체를 없애는 것이 제일 속편할 것 같습니다만.


3. 실무(게임)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선정한 덕분에, 금칙어 목록이 애매해졌다.

게임 매체 기자건 /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는 코어 유저건 / 개발사 직원이건, 게임을 아는 사람 몇 명만 끼웠어도, '성기사'와 '경험치'를 막으면 안된다는 기본 개념은 들어갔을 것입니다. 학계의 어르신들만 모여서 정했으니, 저게 왜 금칙어 목록에 끼면 안되는지를 알 수 없었겠죠.

... 한국게임산업진흥원에서라도 방지할 수 있던 / 방지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각 온라인 게임 회사에서 금칙어 DB 담당하는 직원들을 1달에 1번씩 불러다 모임 갖게 하고 정보 교류 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Comments

익명
2009-02-17 13:24:4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9-02-17 13:50:25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9-02-17 16:07:28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9-02-17 16:09:33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9-02-17 17:03:1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9-02-17 18: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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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9-02-17 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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