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Fine Lending A Publishing Helping Hand So Other Indies Can ‘Stay Indie’ - 2014/03/24, Game Informer

[이스케이프 고트 2(Escape Goat 2)]의 스팀 배급을 시작으로, 더블 파인이 인디 게임의 배급을 맡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스케이프 고트 2]의 개발사인 매지컬타임빈(MagicalTimeBean)은 1인 개발사로써, 기존에 만든 [솔캐스터(Soulcaster)] 시리즈 등은 음악까지 혼자서 다 만들었고, [이스케이프 고트 2]를 홈페이지에서 팔때까지도 혼자서 다 하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작부터는 더블 파인의 배급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일단 더블 파인이 게임 인포머와 가진 해당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기존의 다른 배급 계약과 달리 "인디가 인디로 남을 수 있게(a way for indies to stay indie)" 해준다고 합니다.

더블 파인은 [싸이코너츠(Psychonauts)]와 [브루털 레전드(Brutal Legend)]부터 시작해 대부분의 게임들을 고전적인 배급사를 통해 내놓았지만 한곳과 오래 일하지 않으며 계속 바꿔왔고, [브로큰 에이지(Broken Age)] (예전 [더블 파인 어드벤쳐])의 킥스타터 모금 대성공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의 새 장을 열었으며, 사내 프로토타입 행사인 암네시아 포트나이트(Amnesia Fortnight) 과정을 험블 번들과 협력해 돈까지 받으며 외부에 공개하는 식으로 일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블 파인은 '인디계의 대부' 비스무리한 포지션에 서게 되었는데요. 그 기세를 몰아 인디 게임의 퍼블리셔로써도 활약하고자 나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좋고도 엄한 일인데요. 더블 파인이 만드는 게임이나 행하는 작업들에 독특한 색깔을 가진건 사실입니다만, 막상 자신들 일을 깔끔하게 잘 하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더블 파인 어드벤쳐]의 킥스타터 모금은 2012/03/14에 완료되었고 원래 발매 계획이 2012/10이었지만, 뒤늦게 [브로큰 에이지]로 이름을 바꾼 후 2014/01/29에 와서야 전 게임의 반쪽만 내놓은 후 '팔아서 번 돈으로 나머지를 만들겠다' 식의 발표를 한바도 있습니다.  [매시브 챌리스(Massive Chalice)]의 킥스타터 모금 또한 2013/06/28에 성공했는데, 2013/08/30 이후에는 킥스타터에 올라온 업데이트 자체가 없습니다. 게다가 2012년의 암네시아 포트나이트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한 [스페이스베이스 DF-9]은 아직도 알파고, 또 다른 프로토타입 기반의 [핵 앤 슬래시(Hack 'N' Slash)]를 만드는 중이기도 합니다. 정리해보면 현재 최소 4개의 개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걸려있는 상태로 봐도 될텐데, 여기다 배급까지 맡겠다고 나선건 과욕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게임 인포머의 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배급 업무를 2명이 담당한다 하고 게임 개발 자체와는 무관한 보직을 맡고 있겠지만, 그래도 엄하긴 엄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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