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런(Questrun)] (2013) - ATB의 기발한 응용, 게임 머니 질러야 될거 같은 어려운 난이도. (하지만 추가 결제 없음.)
개발사 : Cuve Games
발매연도 : 2013 (Desura), 2014 (Steam)
가격 : 8.99$
잘 만들었는데, 방향성이 희안하다.
>>> 11시간 플레이했고, 사이드 퀘스트 3개 - 메인 던젼 1개 클리어 했습니다. 마우스로 진행했습니다.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ATB(Active Time Battle)을 기발하게 응용한 게임입니다. 기존의 ATB에서는 시간이 흐르며 캐릭터의 게이지가 다 찬 후 조작해 행동한 반면, [퀘스트런]에서는 무조건 앞에 서있는 적을 공격합니다. ATB에 따른 공격이 자동이라 적절한 속도로 실시간 전투가 진행됩니다. 대신 게이머는 캐릭터의 줄을 바꿔줘 휴식을 취헤가 하거나 알맞은 적을 매치시키고, 1 전투마다 1개씩 주어지는 아이템과 장비를 캐릭터나 펫에게 분배하거나, 캐릭터마다 1개씩 보유한 특수기술(Special)이나 자세(Stance)를 바꿔가며 전략적으로 적을 상대합니다. [퀘스트런]의 설명에서 내세운 특성이 "J-RPG 영향 받아 로그라이크 요소 포함하고, 깊이 있는 대사나 텍스트 기반 시나리오 없는 (빠르게 진행하는) 게임 "인데, 이 표현들을 믿어도 될 만큼 잘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제가 11시간 하고도 사이드 퀘스트 3개 - 메인 던젼 1개밖에 클리어할 수 없을만큼 어렵습니다. 던젼이 지나치게 길어서도 아니고 게임을 못해서도 아니라, '게임 머니를 현찰로 질러야 될만큼' 어렵습니다.
모든 탐험에서 히어로들은 레벨 1로 시작되고, 그들 자체가 추가 스탯을 받거나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반복 플레이를 통해 게임 머니를 벌어, 펫이나 상점을 구입해 게임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긴 합니다. 탐험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이상 많아봤자 4~500 받는데, 몇 번이고 반복 플레이를 해야 펫(Pet)이나 상인(Merchant)을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인을 구입하면 탐험 시작때 효율적인 아이템을 3개까지 구입할 수 있는데 레벨 3 상인의 물건 다 사면 450이라, 아이템 구입 비용 딱 맞추고 끝입니다.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경제가 빡빡합니다.
게임 머니를 현찰로 구입해야 하는 모바일 게임처럼 생겼습니다. 빡빡한 난이도는 물론 게임 머니를 많이 모아야 되는데다 게임 내 화폐도 2종류라는 점에서, 그쪽 게임들은 일부러 난이도를 높이고 플레이타임을 늘려 추가 결제를 유도하기도 하죠. [퀘스트런]의 인터페이스나 배치 방법도 모바일 게임을 연상시키니, 당연히 스마트폰 원작을 PC로 이식한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모바일로 나온 적도 없는데다 추가 과금도 아예 없습니다. 데수라에 PC판이 2013/09/20에 정식출시 되어 8개월이나 지났는데, 모바일 버젼을 낼 계획이 있었다면 이미 냈을 겁니다.
ATB를 잘 응용한 적절한 속도감의 전략 RPG면서, 지나치게 어려워서 현질로 게임 머니 사야될것 같은 모바일게임처럼 생겻으나, 모바일로는 나온적도 없는데다 추가 과금 기능도 없음은 물론, 게임 머니 벌기가 지나치게 어려울 뿐 구입할 히어로나 펫의 종류도 극소수인... 굉장히 희안한 경우가 되었습니다.
ATB를 잘 응용해 멋드러지게 구현했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당연히 'iAP 모바일게임'처럼 생긴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워낙 특이한 예라, 게임을 직접 만들려는 분들은 한번씩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발매연도 : 2013 (Desura), 2014 (Steam)
가격 : 8.99$
잘 만들었는데, 방향성이 희안하다.
쉽고 간편하게 진행하도록 방향성을 바꿨는데, '지나치게 어렵다'.
>>> 11시간 플레이했고, 사이드 퀘스트 3개 - 메인 던젼 1개 클리어 했습니다. 마우스로 진행했습니다.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ATB(Active Time Battle)을 기발하게 응용한 게임입니다. 기존의 ATB에서는 시간이 흐르며 캐릭터의 게이지가 다 찬 후 조작해 행동한 반면, [퀘스트런]에서는 무조건 앞에 서있는 적을 공격합니다. ATB에 따른 공격이 자동이라 적절한 속도로 실시간 전투가 진행됩니다. 대신 게이머는 캐릭터의 줄을 바꿔줘 휴식을 취헤가 하거나 알맞은 적을 매치시키고, 1 전투마다 1개씩 주어지는 아이템과 장비를 캐릭터나 펫에게 분배하거나, 캐릭터마다 1개씩 보유한 특수기술(Special)이나 자세(Stance)를 바꿔가며 전략적으로 적을 상대합니다. [퀘스트런]의 설명에서 내세운 특성이 "J-RPG 영향 받아 로그라이크 요소 포함하고, 깊이 있는 대사나 텍스트 기반 시나리오 없는 (빠르게 진행하는) 게임 "인데, 이 표현들을 믿어도 될 만큼 잘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제가 11시간 하고도 사이드 퀘스트 3개 - 메인 던젼 1개밖에 클리어할 수 없을만큼 어렵습니다. 던젼이 지나치게 길어서도 아니고 게임을 못해서도 아니라, '게임 머니를 현찰로 질러야 될만큼' 어렵습니다.
11시간 플레이했음에도,
왕관 씌워진 사이드 퀘스트 3개 - 메인 던젼 1개밖에 클리어하지 못했다.
왕관 씌워진 사이드 퀘스트 3개 - 메인 던젼 1개밖에 클리어하지 못했다.
모든 탐험에서 히어로들은 레벨 1로 시작되고, 그들 자체가 추가 스탯을 받거나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반복 플레이를 통해 게임 머니를 벌어, 펫이나 상점을 구입해 게임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긴 합니다. 탐험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이상 많아봤자 4~500 받는데, 몇 번이고 반복 플레이를 해야 펫(Pet)이나 상인(Merchant)을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인을 구입하면 탐험 시작때 효율적인 아이템을 3개까지 구입할 수 있는데 레벨 3 상인의 물건 다 사면 450이라, 아이템 구입 비용 딱 맞추고 끝입니다.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경제가 빡빡합니다.
게임에서 번 돈으로 추가 히어로나 펫을 살 수 있는 메타 샵(Meta Shop).
그렇다고 살 수 있는 히어로나 펫이 많지도 않아서,
레벨 3까지 올릴 수 있는 상인 외에는 한 번 사면 끝이다.
게임 머니 벌어서 구입하기가 힘들 뿐...
게임을 시작할 때 마다 모든 히어로는 1부터 시작.
해당 히어로와 펫은 랜덤이고, 다시 고르려면 10씩 내야 한다.
우측의 상점은 레벨 3까지 올릴 수 있는데,
저 장비들을 사면 최대 450까지 써야해서 탐험해도 남는게 적고,
사지 않으면 진행 자체가 너무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살 수 있는 히어로나 펫이 많지도 않아서,
레벨 3까지 올릴 수 있는 상인 외에는 한 번 사면 끝이다.
게임 머니 벌어서 구입하기가 힘들 뿐...
게임을 시작할 때 마다 모든 히어로는 1부터 시작.
해당 히어로와 펫은 랜덤이고, 다시 고르려면 10씩 내야 한다.
우측의 상점은 레벨 3까지 올릴 수 있는데,
저 장비들을 사면 최대 450까지 써야해서 탐험해도 남는게 적고,
사지 않으면 진행 자체가 너무 어려워진다.
게임 머니를 현찰로 구입해야 하는 모바일 게임처럼 생겼습니다. 빡빡한 난이도는 물론 게임 머니를 많이 모아야 되는데다 게임 내 화폐도 2종류라는 점에서, 그쪽 게임들은 일부러 난이도를 높이고 플레이타임을 늘려 추가 결제를 유도하기도 하죠. [퀘스트런]의 인터페이스나 배치 방법도 모바일 게임을 연상시키니, 당연히 스마트폰 원작을 PC로 이식한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모바일로 나온 적도 없는데다 추가 과금도 아예 없습니다. 데수라에 PC판이 2013/09/20에 정식출시 되어 8개월이나 지났는데, 모바일 버젼을 낼 계획이 있었다면 이미 냈을 겁니다.
스팀 커뮤니티에 '이거 모바일 게임이니 사지 말라'는 글이 올라오자, 개발자가 단 리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로 낼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로 낼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다."
ATB를 잘 응용한 적절한 속도감의 전략 RPG면서, 지나치게 어려워서 현질로 게임 머니 사야될것 같은 모바일게임처럼 생겻으나, 모바일로는 나온적도 없는데다 추가 과금 기능도 없음은 물론, 게임 머니 벌기가 지나치게 어려울 뿐 구입할 히어로나 펫의 종류도 극소수인... 굉장히 희안한 경우가 되었습니다.
ATB를 잘 응용해 멋드러지게 구현했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당연히 'iAP 모바일게임'처럼 생긴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워낙 특이한 예라, 게임을 직접 만들려는 분들은 한번씩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본 리뷰는 제리얼넷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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