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Stained)] 스팀 키를 기존의 인디 로얄 구매자에게 더 이상 주지 않기로 결정.
[스테인드(Stained)] 개발사가 스팀 키를 기존의 인디 로얄 구매자에게 더 이상 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스팀 커뮤니티에 올린 FAQ - 2014/07/27
스팀에 2014/07/10에 출시한 [스테인드]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기존 인디 로얄 데뷰 3 번들에 들어갔었는데, 일반적으로 스팀 들어가기 전 번들로 판매된 게임에는 뒤늦게라도 스팀 키를 주는게 이 바닥의 미풍양속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인디 로얄 구매자에게 스팀 키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번들에 참여한 [로지건(Logigun)]이 2014/07/22 스팀에 출시되어 12일이나 늦게 스팀에 들어갔음에도 스팀 키를 제공중이기 때문에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그렇다면 [스테인드]의 개발사는 왜 스팀 키를 인디 로얄 구매자들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걸까요? 그 이유가 연쇄삽질에 의한거라 비극적인데...
원래는 남들처럼 인디 로얄을 통해 스팀 키를 제공하려고 했는데, 인디 로얄 측에 보낸 메일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때 플레이파이어(Playfire)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드] 플레이(playing stained first time)” 콘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번들을 구입했던 게이머들의 분노가 거세져서, 일단 이메일로 연락온 구매자들에게 스팀 키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인디 로얄에서는 '이미 이메일로 스팀 키 받은 사람들'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해서, 아예 인디 로얄 구매자들에게는 더 이상 스팀 키를 주지 않겠다고 하게 된거죠.
말이 길어 복잡하니 다시 정리하면.
원래는 인디 로얄을 통해 주기로 했으나, 인디 로얄 측 답장이 제때 오지 않음.
-> 플레이파이어 이벤트 때문에 성난 인디 로얄 구매자에게 이메일로 미리 전달함.
-> 뒤늦게 연락 닿은 인디 로얄 쪽에서, 이미 준 사람을 구분해서 스팀 키를 안 줄 방법이 없다고 함.
-> 인디 로얄 통해서는 다 안 주기로 결정. 더 이상은 메일로도 주지 않기로 결정.
더불어 스팀에서 첫주동안 300개 밖에 팔리지 않아, 인디 로얄 1,600$ + 스팀 1,500$ = 총 3,100 밖에 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임펄스 쪽에서도 400$를 벌었지만 출금 최저치인 500$에 미치지 못할거 같아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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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발사의 경험부족에 의한 연쇄삽질인데요.
일단 기존의 구매자에게 스팀 키를 주는건 불문율이기 때문에, 안 주는건 나쁘다고 인식됩니다. 준다고 고마워하지는 않지만, 안 주면 매우 기분 나빠합니다. 실제 구매자뿐만 아니라 구경만하는 잠재 고객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미 준 사람을 인디 로얄에서 따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주지 않는다."가 거의 유일한 문제였는데, 이럴 때는 "그냥 인디 로얄 통해 다 줘버린다"가 정답입니다. 인디 로얄 데뷔 3 번들은 1년전에 했던 행사라 '사놓고 까먹거나 or 귀찮아서 등록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을 것이기 때문에, 번들 통해 스팀 키 줬어도 실제 등록률은 매우 낮았을수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개발사는 스팀 출시에 맞춘 홍보 이벤트의 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답장이 제때 오지 않은건 인디 로얄 측의 문제겠지만, 스팀 출시일 2~3주일 전부터 인디 로얄 쪽과 이메일 주고 받으며 조율했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스팀에 뒤늦게 출시되는 게임 중 발매 당일부터 스팀 키를 번들에 제공하는 예는 매우 드뭅니다만, 플레이파이어 이벤트 같은걸 준비했다면 미리 대비하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예전 번들 구매자에게 스팀 키를 제공하는 것과 - 지금 스팀에서 게임이 안 팔리는 상황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게임이 안 팔리니 -> 기존 (번들) 구매자에게 키를 줄 수 없다'는 논리는 매우 잘못되었다는 거죠. 작게는 잠재 구매자들의 기분을 나쁘게 했고, 크게는 얼마나 이 바닥을 모르고 무지한지에 대해 널리 알린 셈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예전 번들에서 구매했던 사람이 스팀에서 한 번 더 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너무 좋아해서 한 번 더 산다'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곘지만, 이런 고객은 스팀 키를 주건 안 주건 또 살테니 상관이 없겠고요. 대부분 스팀 키 제공을 기다리고 있었거나, 혹은 해당 번들을 구매헀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 있었을 겁니다. 기억하고 있는 이는 물론 망각하고 있던 이에게도 크게 나쁜 소식을 알린 셈입니다.
게다가 스팀 키를 받은 번들 구매자들이 입소문을 내줄 가능성이 작게나마 있었습니다. 그 가능성을 원천봉쇄해버림은 물론, 주지 않는다고 선언해 번들 구매자들을 잠재적인 적으로 만든 셈입니다. 그래서 데수라의 [스태인드] 리뷰에 낮은 점수를 주는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했죠. 그 숫자가 적은 이유는 인디 로얄 데뷔 3 번들을 구입한 사람 숫자 자체가 적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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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디 로얄 사건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스테인드]가 잘 팔리게 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 네가티브 뉴스가 터짐으로써, 그 가능성은 더더욱 적어지게 될거 같습니다. 해당 게임을 아예 모르는 사람은 몰라서 못 사겠지만, 이런 사건 때문에 해당 게임을 알게 된 사람 중 상당수가 구입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스팀에 2014/07/10에 출시한 [스테인드]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기존 인디 로얄 데뷰 3 번들에 들어갔었는데, 일반적으로 스팀 들어가기 전 번들로 판매된 게임에는 뒤늦게라도 스팀 키를 주는게 이 바닥의 미풍양속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인디 로얄 구매자에게 스팀 키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번들에 참여한 [로지건(Logigun)]이 2014/07/22 스팀에 출시되어 12일이나 늦게 스팀에 들어갔음에도 스팀 키를 제공중이기 때문에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그렇다면 [스테인드]의 개발사는 왜 스팀 키를 인디 로얄 구매자들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걸까요? 그 이유가 연쇄삽질에 의한거라 비극적인데...
원래는 남들처럼 인디 로얄을 통해 스팀 키를 제공하려고 했는데, 인디 로얄 측에 보낸 메일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때 플레이파이어(Playfire)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드] 플레이(playing stained first time)” 콘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번들을 구입했던 게이머들의 분노가 거세져서, 일단 이메일로 연락온 구매자들에게 스팀 키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인디 로얄에서는 '이미 이메일로 스팀 키 받은 사람들'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해서, 아예 인디 로얄 구매자들에게는 더 이상 스팀 키를 주지 않겠다고 하게 된거죠.
말이 길어 복잡하니 다시 정리하면.
원래는 인디 로얄을 통해 주기로 했으나, 인디 로얄 측 답장이 제때 오지 않음.
-> 플레이파이어 이벤트 때문에 성난 인디 로얄 구매자에게 이메일로 미리 전달함.
-> 뒤늦게 연락 닿은 인디 로얄 쪽에서, 이미 준 사람을 구분해서 스팀 키를 안 줄 방법이 없다고 함.
-> 인디 로얄 통해서는 다 안 주기로 결정. 더 이상은 메일로도 주지 않기로 결정.
더불어 스팀에서 첫주동안 300개 밖에 팔리지 않아, 인디 로얄 1,600$ + 스팀 1,500$ = 총 3,100 밖에 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임펄스 쪽에서도 400$를 벌었지만 출금 최저치인 500$에 미치지 못할거 같아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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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발사의 경험부족에 의한 연쇄삽질인데요.
일단 기존의 구매자에게 스팀 키를 주는건 불문율이기 때문에, 안 주는건 나쁘다고 인식됩니다. 준다고 고마워하지는 않지만, 안 주면 매우 기분 나빠합니다. 실제 구매자뿐만 아니라 구경만하는 잠재 고객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미 준 사람을 인디 로얄에서 따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주지 않는다."가 거의 유일한 문제였는데, 이럴 때는 "그냥 인디 로얄 통해 다 줘버린다"가 정답입니다. 인디 로얄 데뷔 3 번들은 1년전에 했던 행사라 '사놓고 까먹거나 or 귀찮아서 등록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을 것이기 때문에, 번들 통해 스팀 키 줬어도 실제 등록률은 매우 낮았을수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개발사는 스팀 출시에 맞춘 홍보 이벤트의 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답장이 제때 오지 않은건 인디 로얄 측의 문제겠지만, 스팀 출시일 2~3주일 전부터 인디 로얄 쪽과 이메일 주고 받으며 조율했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스팀에 뒤늦게 출시되는 게임 중 발매 당일부터 스팀 키를 번들에 제공하는 예는 매우 드뭅니다만, 플레이파이어 이벤트 같은걸 준비했다면 미리 대비하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예전 번들 구매자에게 스팀 키를 제공하는 것과 - 지금 스팀에서 게임이 안 팔리는 상황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게임이 안 팔리니 -> 기존 (번들) 구매자에게 키를 줄 수 없다'는 논리는 매우 잘못되었다는 거죠. 작게는 잠재 구매자들의 기분을 나쁘게 했고, 크게는 얼마나 이 바닥을 모르고 무지한지에 대해 널리 알린 셈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예전 번들에서 구매했던 사람이 스팀에서 한 번 더 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너무 좋아해서 한 번 더 산다'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곘지만, 이런 고객은 스팀 키를 주건 안 주건 또 살테니 상관이 없겠고요. 대부분 스팀 키 제공을 기다리고 있었거나, 혹은 해당 번들을 구매헀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 있었을 겁니다. 기억하고 있는 이는 물론 망각하고 있던 이에게도 크게 나쁜 소식을 알린 셈입니다.
게다가 스팀 키를 받은 번들 구매자들이 입소문을 내줄 가능성이 작게나마 있었습니다. 그 가능성을 원천봉쇄해버림은 물론, 주지 않는다고 선언해 번들 구매자들을 잠재적인 적으로 만든 셈입니다. 그래서 데수라의 [스태인드] 리뷰에 낮은 점수를 주는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했죠. 그 숫자가 적은 이유는 인디 로얄 데뷔 3 번들을 구입한 사람 숫자 자체가 적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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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디 로얄 사건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스테인드]가 잘 팔리게 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 네가티브 뉴스가 터짐으로써, 그 가능성은 더더욱 적어지게 될거 같습니다. 해당 게임을 아예 모르는 사람은 몰라서 못 사겠지만, 이런 사건 때문에 해당 게임을 알게 된 사람 중 상당수가 구입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Comments
2014-07-29 20:42:00
인디로얄의 블록 스토리가 비슷했던? 상황(출시됐는데 CD키는 안주고 왜 안주냐고 하니까 인디로얄이랑 연락이 어쩌구...Email로 구매인증하면 보내줌!)으로 알고 있는데 얘넨 그나마 얼마전에 인디로얄에서 등록키 주더군요. 은근 비교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