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실수에 분노해서 '게이브를 죽이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지운 개발자의 게임이, 스팀에서 영구 퇴출되었습니다.
Indie Dev Threatens Gabe Newell, Has Game Removed From Steam - 2014/10/21, Kotaku <Luke Plunkett>
Steam pulls game after its developer tweets Gabe Newell death threat - 2014/10/21, Polygon <Michael McWhertor> - 코타쿠와 유사한 내용이나 개발자 본인의 항변이 좀 더 들어있고, 밸브의 입장을 답변한 마케팅 담당 독 롬바디(Doug Lombardi)의 이름이 정확히 적혀있음.
[파라너셜 액티비티(Paranautical Activity)]라는 게임이 정식 출시 되었으나 그 후에도 밸브쪽 실수로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마크가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개발자가 적당히 항의하다 끝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기분이 심하게 나빠졌는지 트위터에서 지나치게 달려버립니다.
얼리 억세스 끝났는데도 얼리 억세스 여전히 붙어있다고 기분 나빠하는 트윗.
주말에 못 내게 해서 발매 연기해야 했는데, 거기다 얼리 억세스 마크까지 저렇게 냅뒀다고 기분 나빠하는 트윗.
<Pig-Min 주 : 원래 스팀에서는 주말에 신작 안 내줍니다. 이 개발자만의 특별한 경우가 아님..>
얼리 억세스로 잘못 표기해서 사람들이 게임 못 사게 했다는 내용의 트윗.
위 트윗들까지는 썩 좋지 않았더라도 그나마 괜찮은데... (지금은 지워진) 다음 트윗을 올려버립니다.
저 트윗 후 밸브는 [파라너셜 액티비티]를 스팀에서 내리며 아예 상품 페이지까지 없애버리고, 해당 개발자와의 관계도 끊어버리게 됩니다. 밸브의 독 롬바르디가 폴리곤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 우리가 해당 게임의 페이지도 지웠고 해당 개발자와의 관계도 중단했습니다. 그가 우리의 직원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다음에요. (Yes, we have removed the game's sales page and ceased relations with the developer after he threatened to kill one of our employees,)"
사실 [파라너셜 액티비티]에 관련된 미묘한 소식은 2013년 6월에도 있었습니다.
Paranautical Activity dev says it was blocked from Steam due to former Greenlight page - 2013/06/02, Polygon <Megan Farokhmanesh>
[파라너셜 액티비티]가 스팀 그린라이트에 등록되어 있던 당시 퍼블리셔 어덜트 스윔(Adult Swim)이 계약해 스팀에 곧바로 넣으려 했는데, 퍼블리셔와의 계약이 스팀 그린라이트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되면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되면서도 안 되는게, 어덜트 스윔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하지 않은 다른 인디 게임들을 잘만 배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스팀 그린라이트 거치지 않은 게임들 많이 스팀에 들어갔었고요. 즉 아예 스팀 그린라이트에 올리지 않았다면 어덜트 스윔이 넣는데 문제가 없었을거라는 점에서, 밸브가 형평성을 세우기 위해 또 다른 형평성을 무너뜨린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스팀과 관련되어 애매한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게임이, 스팀에서 퇴출당하며 한 번 더 애매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Steam pulls game after its developer tweets Gabe Newell death threat - 2014/10/21, Polygon <Michael McWhertor> - 코타쿠와 유사한 내용이나 개발자 본인의 항변이 좀 더 들어있고, 밸브의 입장을 답변한 마케팅 담당 독 롬바디(Doug Lombardi)의 이름이 정확히 적혀있음.
[파라너셜 액티비티(Paranautical Activity)]라는 게임이 정식 출시 되었으나 그 후에도 밸브쪽 실수로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마크가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개발자가 적당히 항의하다 끝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기분이 심하게 나빠졌는지 트위터에서 지나치게 달려버립니다.
ARE YOU FUCKING KIDDING ME STEAM? WE JUST RELEASED OUT OF EARLY ACCESS AND THIS IS OUR FRONT PAGE BANNER? pic.twitter.com/Zfhj4VA8UX
— Mike Murderbeck (@SpooderW) October 20, 2014
얼리 억세스 끝났는데도 얼리 억세스 여전히 붙어있다고 기분 나빠하는 트윗.
First they force me to delay the game because I can't release on weekends, now this. Steam is the most incompetent piece of fucking shit.
— Mike Murderbeck (@SpooderW) October 20, 2014
주말에 못 내게 해서 발매 연기해야 했는데, 거기다 얼리 억세스 마크까지 저렇게 냅뒀다고 기분 나빠하는 트윗.
<Pig-Min 주 : 원래 스팀에서는 주말에 신작 안 내줍니다. 이 개발자만의 특별한 경우가 아님..>
fucking steam is just fucking taking money out of my pocket. misinforming people that my game is in fucking early access.
— Mike Murderbeck (@SpooderW) October 20, 2014
얼리 억세스로 잘못 표기해서 사람들이 게임 못 사게 했다는 내용의 트윗.
위 트윗들까지는 썩 좋지 않았더라도 그나마 괜찮은데... (지금은 지워진) 다음 트윗을 올려버립니다.
"게이브 뉴웰을 죽여버릴 것이다. 그는 죽게 될 것이다." <이후 이 트윗은 지워짐.>
저 트윗 후 밸브는 [파라너셜 액티비티]를 스팀에서 내리며 아예 상품 페이지까지 없애버리고, 해당 개발자와의 관계도 끊어버리게 됩니다. 밸브의 독 롬바르디가 폴리곤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 우리가 해당 게임의 페이지도 지웠고 해당 개발자와의 관계도 중단했습니다. 그가 우리의 직원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다음에요. (Yes, we have removed the game's sales page and ceased relations with the developer after he threatened to kill one of our employees,)"
사실 [파라너셜 액티비티]에 관련된 미묘한 소식은 2013년 6월에도 있었습니다.
Paranautical Activity dev says it was blocked from Steam due to former Greenlight page - 2013/06/02, Polygon <Megan Farokhmanesh>
[파라너셜 액티비티]가 스팀 그린라이트에 등록되어 있던 당시 퍼블리셔 어덜트 스윔(Adult Swim)이 계약해 스팀에 곧바로 넣으려 했는데, 퍼블리셔와의 계약이 스팀 그린라이트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되면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되면서도 안 되는게, 어덜트 스윔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하지 않은 다른 인디 게임들을 잘만 배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스팀 그린라이트 거치지 않은 게임들 많이 스팀에 들어갔었고요. 즉 아예 스팀 그린라이트에 올리지 않았다면 어덜트 스윔이 넣는데 문제가 없었을거라는 점에서, 밸브가 형평성을 세우기 위해 또 다른 형평성을 무너뜨린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스팀과 관련되어 애매한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게임이, 스팀에서 퇴출당하며 한 번 더 애매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Comments
2014-10-25 09:49:00
참 묘한 사건이네요..
2014-10-27 11:20:00
너무 바보 같은 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