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Cherry Pop Games
발매연도 : 2013 (PC<Steam>, PS3) 2012 (XBOX360)
가격 : 9.99$

잘 만들어진 '당구'. 단 그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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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로써는 잘 만들어진 편이다.

>>> 9시간 플레이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나인볼(9-Ball)로 즐겼습니다.
XBOX360 게임패드를 완벽 지원하고, 키보드 + 마우스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모바일로는 당구 게임이 몇 개 나온거 같지만, 최근 PC로 나온 당구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스팀에 나온 당구 게임은 이게 처음입니다. 물론 2012년에 XBOX360으로 나온 게임을 이식한거라 PC용 오리지널은 아닙니다.

이 게임에서는 주로 나인볼(9-Ball)과 에잇볼(8-Ball)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잔재미를 주는 모드가 더 있긴 하지만 별볼일 없고, 온라인 대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접속자가 없기 때문에, 컴퓨터와 대전을 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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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에서 싱글 플레이어(Single Player)를 선택하면,
이렇게 나인볼과 에잇볼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여러 기술을 가르쳐주는 튜토리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화려한 기술 안 쓰고 대충 쳐도 잘 맞긴 한다.
참고로 '백 오브 트릭스(Bag of Tricks)'는 묘기 당구로 짐작되는데,
현재는 닫혀있고 나중에 추가할 예정인거 같지만 기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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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다양한 모드는 벌서스(Versus)를 선택해야 나오는데,
그냥 구색 맞추기 정도일뿐 별로 재미없다. 나인볼이 최고.

가볍게 '당구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꽤 괜찮습니다. 공이 갈 길 보고 각도 맞춰 힘 주면 대충 잘 맞고, (당구대 밖으로 튕겨질 때 빼면) 물리 효과나 경쾌한 타격음도 좋습니다. 도회적인 느낌을 주는 재즈 음악도 좋고, 당구대나 당구장 등의 전반적인 그래픽도 좋습니다. 컴퓨터로 당구 기분 내고 싶은 분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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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서 끄지 않는 한 공이 가는 길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예측도 쉽고,
공을 치는 부위나 당구채 각도 조절을 통해 스핀 볼이나 점프 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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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 말고 위에서 내려보는 것도 가능해서,
공을 어떻게 쳐야할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이번 게임의 당구 샷들을 '다시 보기'할 수 있어서,
멋있는 샷들을 재감상하거나 어떤 각도와 힘으로 쳤는지를 되씹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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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에 필요한 버튼이 많아서 어려워보일 수도 있는데...
'당구 게임'의 조작에 꼭 필요할법한 기능들을 게임패드에 잘 배치해둬서,
조금만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단 마우스 + 키보드로 즐기면 좀 힘들 수 있다.

그런데 '당구 게임'으로써는 최선의 선택에 가깝지만, '게임'인 '당구'로 보기에는 어쩔 수 없는 단점들이 여럿 있습니다.

먼저 '당구'는 한쪽이 실수해야 끝나는 '턴제'입니다. 그래서 NPC가 계속 이기면 구경만 해야하니 속상한데, 막상 NPC가 어이없이 실수하면 봐주는거 같아서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온라인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컴퓨터와 즐겨야 하는 게임으로써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새로운 NPC가 등장하는 구조지만, 일러스트와 설정만 존재할 뿐입니다. '당구'만 생각하자면 괜찮지만, '게임'으로 보자면 미흡합니다. 바로 전 스테이지와 이번 스테이지에 다른 점이 거의 없거든요. 물론 각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조건을 달아 별을 3개까지 주긴 합니다만, '공을 휘게 쳐서 뒷 공 맞춰 포켓에 넣어야 하는' 스워브(Swerve) 등의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별 3개를 다 따고 싶지 않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게임 [풀 네이션]은, 스팀에서 PC로 즐길 수 있는 '당구 게임'으로써는 매우 좋은데, '게임'으로써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당구'만 보신다면 잘 만들었고 재미있습니다만, '게임'을 원하시는 분께는 권해드리기 힘들 수 있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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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제리얼넷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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