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즈(Five Nights at Freddy's)]는 엄청나게 잘 팔리고 유명한 호러 게임 시리즈입니다. 얼마나 잘 팔리냐면, 며칠 전인 2015/03/02에 발매된 시리즈 3편이 스팀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그냥 올라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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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015/03/04 11:33에 스팀에서 캡쳐했는데,
[H1Z1] - [GTA V] - [비시즈(Besiege)] 등을 모두 누르고 1위.
이 시점에서 2편은 48위, 1편은 61위.

뿐만 아니라 미국 스마트폰 마켓의 유료 게임에서도 높은 순위에서 장기 집권중입니다. 앱애니(AppAnnie) 집계에 따르면 발매 직후부터 매우 높은 순위에 올라가 지금까지 유지중이라, 전략 장르는 물론 게임 카데고리에 전체 앱 차트까지 석권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2015/03/04 오전 기준으로도, iOS용 미국 앱 스토어의 전체 앱 차트에서 2편이 8위 - 1편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Five Nights at Freddy's
(iOS)
Five Nights at Freddy's (Google Play)
Five Nights at Freddy's 2 (iOS)
Five Nights at Freddy's 2 (Google Play)

PC와 스마트폰에 거의 동시에 발매되면서, 스마트폰 차트 상위권을 장기 집권하는 1회 지불 유료 게임에다가, 시리즈의 발매 속도 또한 매우 빠른데 나오기만 하면 스팀 차트 상위권으로 곧바로 올라갑니다. 이 시리즈의 발매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면, 스팀의 한국 시간 기준으로 출시일이 다음과 같습니다.

1편 : 2014/08/19
2편 : 2014/11/10
3편 : 2015/03/02

즉 3~4개월마다 시리즈를 뽑아내는데 내기만 하면 무조건 잘 팔리고, 3편은 아직 스팀으로만 발매되었고 스마트폰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특이한 예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게임을 만든 스콧 코쏜(Scott Cawthon)의 과거와 경험입니다. 뒤늦게 발견한 다음 인터뷰에서 그 내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Scott Cawthon-Christian Developer Spotlight - 2014/10/25, Geeks under grace <Joe Morgan>
-> 기독교 관련 매체로써 해당 종교 관련 질문과 표현이 매우 많습니다.
-> 2편이 발매되기 전 인터뷰로써 1편 기준으로써, 당시에는 음악과 사운드를 제외한 모든 작업을 혼자 했다고 합니다.

원래 그는 12년(!)간 남는 시간에 크리스챤 영화를 만들다 크리스챤 게임을 만드는 쪽으로 선회했는데, 평가는 좋았지만 상업적으로 모두 실패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살에 대한 생각을 의사에게 얘기했더니 생명보험이 취소되기까지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 하고요. 정리해보자면, 신앙과 믿음을 따르기 위해 살았지만 지나치게 시련을 오래 겪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다 '비버(Beaver)'가 나오는 가족용 게임을 만들었는데, 메인 캐릭터가 너무 무섭게 생긴 애니마트로닉스(Animatronics) 같다며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반응까지 받으니 너무 우울해져서 게임 개발을 아예 접을까 생각하다, 차라리 훨씬 더 무서운걸 만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래서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즈] 시리즈가 나오게 되었죠.

그가 믿는 종교와 신의 도움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곘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오랜 기간동안 쌓아온 경험이 깔려있었고, 비판에 화를 내거나 우울해지는데 그치지 않고 아예 비난에 의거한 역발상을 밀어붙여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일거라 봅니다. 쌓아온 경력과 실패에 의한 담금질이 도움을 주긴 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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