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유일 인디 게임 전문 웹진 Pig-Min도 2006년의 막바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10대 뉴스를 나름대로 뽑아보았네요. 매체가 매체다보니 다른 곳에서 선정할만한 대상과는 차이가 좀 있을 듯 싶고, 그래서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여기시는 사항이 빠져있는 경우도 있고, 아주 엄한 부분이 들어간 것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은 예쁜 여러분이 참아주세요.

Pig-Min 선정 10대 뉴스 열기. 10대 뉴스 닫기.
1. Pig-Min 출범.

한국 최초 & 유일 인디 게임 웹진 Pig-Min이 생겼습니다. 2006/10/13에 첫 글이 올라온 후, 2개월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달려왔네요. 초기에는 베타 서비스 삼아 티스토리에서 시작했지만, 2주쯤의 테스팅 기간을 거친 후 2006/11/1에 지금의 계정으로 옮겨왔네요.

Pig-Min 최초의 글. :
Post Indie Gaming에 대해 (About Us)

처음 Pig-Min을 열게 된 동기는, 인디 게임계의 새로운 대세 [버추얼 빌리져스(Virtual Villagers)]의 리뷰를 작성해 모처에 납품했다가 "너무 안유명해서 쓸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듣고 느낀 바가 있어서입니다. 해외에서는 대세더라도 한국에서는 초무명. 그렇다면? 내가 직접 유명하게 만들자. ... 참으로 단촐한 동기였던거 같지만, 1일 3개 - 1개월 90개 이상을 포스팅(포럼의 여러분들 기고 포함.)하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잘 달려갈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네요.


2. 신세대 인디 게임기(...) PS3 & TV 교체 프로젝트(...) Wii 발매.

그냥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도움될 듯 싶은 PS3, 이제는 PS3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미 결례같기도 한 그 기계, 정말로 인디 게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반면 Wii에 관련된 분위기가 꽤 좋긴 하지만, '노후된 TV를 교체하기 위해 비밀 협약이라도 맺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리모콘 휘두르다 여러 TV가 박살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너무 약하게(?) 만들어진 리모콘 스트랩을 리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안전해질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PS3와 Wii에 대해 언급했던 포스팅들. :
차세대 게임기에 불어오는 인디 게임의 바람.
차세대 게임기 3기종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일본에서 Playstation 3가 발매 되었고, 또한 품절되었습니다.
Playstation 3 품절, 프리미엄 붙은 재판매, 그리고 거품의 꺼짐 이후.
Wii가 북미에 발매되었고, 이로써 차세대 3기종이 모두 나왔습니다.
결국 문화 마켓이란 '일반인'이 중요합니다.
인디 게임으로 XBOX360은 장사, PS3는 실험, 그렇다면 Wii는?


3. 게임 웹진 Ngamerz 서비스 중단.

게임문화사에서 운영하던 웹진 엔게이머즈(Ngamerz)가 아쉽게도 2006/10/31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지요. 게이머로써도 자주 가던 곳이고, 필진으로써 약간의 기고를 하기도 했어서 아쉬움이 더한데요. 어쩌다보니 제가 5년 정도 준비해서 쓴 [
어드벤쳐 게임은 죽었던 적이 있는가?]라는 장문의 기획기사가 마지막 흔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놀랍다면 놀랍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아직까지 Pig-Min에는 Ngamerz 검색어로 사용하며 방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때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으신가 보죠. 저도 그렇습니다.

Pig-Min에 올렸던 Ngamerz 중단 기사 :
웹진 Ngamerz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4. 한국 최초 해외 인디 게임 제작자들 인터뷰.

이걸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국내에 그들의 작품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니 당연히 인터뷰 한 사람도 없었다? 아니면 감히 낯선 외국의 제작자들에게 연락할 엄두를 낸 사람이 없었다? 어느 쪽이라고 꼭 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Pig-Min은 한국 최초로 해외 인디 게임 제작자들에게 접촉을 시도했고, 또한 인터뷰 등을 따냈습니다. 대단하다면 대단한 일이지만, 아쉽게도 그 대단함을 체감할 수 있는 분들은 별로 없는 듯 싶군요.

당연한 얘기지만, '인터뷰 전문 웹진'처럼 오해받기도 한 그 상황은 2007년에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국 내의 인디 게임 제작자분들도 접촉하고 교류하도록 노력할 것이에요.

Pig-Min이 딴 해외 인디 게임 제작자들 인터뷰 :
Interview : [다크 폴(Dark Fall)]의 1인 제작자 조나단 보악스(Jonathan Boakes)
Interview : [클라우드(Cloud)] - [플로우(flOW)] 수석 디자이너 제노바 첸(Jenova Chen)
Interview : 팝캡(Popcap)의 사업 개발팀 팀장(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 제임스 거쯔만(James Gwertzman)
Interview : [소피아즈 뎁트(Sofia's Debt)] 제작자 산티아고(Santiago)
Interview : 랍비 느와르 [시바(Shivah)]의 제작자 데이브 길버트(Dave Gilbert)


5. 캐주얼 게임 & 워드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다. [북웜 어드벤쳐스(Bookworm Adventures)] 발매.

제작 기간 : 2년 6개월
제작 비용 : 700,000$
게임 장르 : 워드 게임과 RPG의 혼합형태.
판매 가격 : 29.99$
게임 제목 : 북 웜 어드벤처(Bookworm Adventures)

CNN의 기사에 인용된 팝캡(Popcap)의 디렉터 존 베치(John Vechey)씨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3명이 6개월동안 100,000$를 들여 캐주얼 게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의 규모는 좀 더 커졌을지도 모르지만, 저 인용된 부분을 바탕으로 단순 산술하자면, 시간은 5배 금액은 7배 들었네요. '캐주얼 게임의 대작주의'이라던가 '워드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다' 식으로 말할 수 있는, 이건 발매 자체로 일대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게임도 훌륭했고 말이죠.

Pig-Min에서 [북웜 어드벤쳐스]를 다룬 글들 :
캐주얼 게임, 또 하나의 혁명. - 팝캡(Popcap)의 [북 웜 어드벤쳐스(Bookworm Adventures)]
[북웜 어드벤처스(Bookworm Adventures)] (2006)
Interview : 팝캡(Popcap)의 사업 개발팀 팀장(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 제임스 거쯔만(James Gwertzman)
이제는 '한글'로 워드 게임도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6. 장동건, 닌텐도 코리아 NDSL의 모델로 선정.

물속에서 잠잠해 보이던 닌텐도 코리아, 주목할만한 소식 단 하나도 새어나오지 않다가 2006/12/20에 일을 냈습니다. 무려 장동건을 NDSL의 모델,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시 발매되는 소프트웨어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과 [듣고 친해지는 DS 영어 삼매경]의 모델로 삼은 것이죠. 전혀 게임과 상관없을 것 같은 탑모델을, 아무런 사전 광고도 없다가 갑자기 내세운, 정말 핵폭탄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분명히 게이머가 아닌 일반인까지 노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이지만, 어찌 보자면 일반인'만' 노린 걸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가 나오는 CF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본 결과, 서울의 지하철 객차 안 액자 광고까지도 하고 있군요.

Pig-Min 관련 글 :
닌텐도, 장동건을 NDSL 모델로 기용!


7. [페이트(Fate)] 애니메이션 국내 방영.

... 어떤 방향으로 말하건 간에 좋지 않은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영 시작했다는 얘기만 적고 지나가겠습니다. 솔직히 네이버 메인 광고는 충격적이었음. 더 자세한 얘기는 이글루 등에서 검색해주세요.


8. NDS 게임 [으라차! 싸워라! 응원단!]의 북미판 [엘리트 비트 에이전츠(Elite Beat Agents)] 발매.

새로운 형식의 NDS용 리듬 액션 게임 [으라차! 싸워라! 응원단!]은 꽤 우수하다고 알려진 명작급이지만, 예상만큼 많이 팔리지는 않은 인디(?)급의 게임이었다고 합니다.

이게 북미판인 [엘리트 비트 에이전츠(Elite Beat Agents)]가 나왔는데, 그래픽 - 선곡 등을 완전히 새로 해버린 '현지화 이상의 현지화'를 이루어냈다고 해서 화제네요. 당연히 미국쪽에서도 반응은 좋은데, 역시 판매량이 탑을 친다거나 하는 일은 없는 듯. 허나 아무리 안팔려도 꽤 나간 편인데, 이정도 규모를 인디라고 다뤄도 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9. Pig-Min 비공개 & 비밀 프로젝트 시작.

아직은 어떤 루트로도 발표하지 않고 또한 할 수 없는, Pig-Min의 비공개 & 비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괜히 비공개 &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고,  단순히 Pig-Min 내부 작업이 아닌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는  정도나 적을 수 있겠습니다. 진행이 잘 되고 밝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당연히 기획 기사나 공지사항 등으로 다루곘지요. 그 밝은 미래가 되도록 빨리 오길 바랍니다. :)


10. Pig-Min의 Min님 자동차 구입.

Pig-Min의 이름에도 들어갈정도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계신 Min님께서, 드디어 자동차를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그 준비 때문에 12월 내내 온라인에서 뵙기 힘들었던 것이지요. 부디 인디 게임처럼 시작되어 이제는 메이저의 꼭대기에 올라선 [번아웃(Burnout)] 시리즈만은 따라하지 말아주세요.


Comments

익명
2007-01-07 04:29:47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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