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 보실 수 있듯, 블리자드 도타를 스타 2 유즈맵으로 낸다고 어제 블리즈콘에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pig-min에서도 다뤘듯, 1주일 조금 전 밸브가 도타 2 발매를 선언했습니다.

블리자드와 밸브가 '도타'라는 이름을 쓴 이유는, 그 이름 자체가 워낙 유명해 브랜드화 되었기 때문일겁니다. 블리자드가 같이 공개한 다른 게임들처럼 '패러디'로 철자 바꾸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 다 독점적인 상표권을 주장할 수는 없을거 같은데... (만약 등록하더라도 실제 MOD팀에서 낸게 아니라면 굉장히 안 좋은 소리 들을거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PC 게임의 공룡 2곳이 (사실은 밸브가 선수를 치며) DOTA 관련 신작을 발표한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정도.

블리자드  : 게임 원본 플랫폼을 만든 곳(정통성), 유즈맵의 툴을 만든 회사 자체가 개입(MOD or 유즈맵), 돈을 받지 않고 서비스할 가능성 / 받더라도 유즈맵스럽게 싼 가격을 받을 가능성(가격).
밸브 :
IceFrog를 1년 전에 고용(정통성), MOD가 아닐 것으로 추정(MOD or 유즈맵), 정가 받을 가능성 / 눈 딱 감고 '블리자드 어택 땅'을 외치며 공짜로 풀어버릴 가능성(가격).

P.S. : 사실 비지니스적인 면에서 정말 중요한 건, 1년전부터 IceFrog를 고용해 준비했던 밸브의 자세 / 그에 대해 뭔가 대비했을 블리자드의 상황일 듯. 최소 얼음개구리 엮은 밸브는, 1-2년 이상 내다보고 일 저지른 셈일테니까요.

P.S. 2 : 블리자드 도타는 비교적 빨리 나올 것이고, 밸브의 도타 2는 내년에 나올테니... 그건 또 그것대로 묘한 상황이군요.

Comments

익명
2010-10-23 18:11:48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10-27 11:52:24

비공개 댓글입니다.

Trackbacks

No trackbacks.
이 페이지는 백업으로부터 자동 생성된 페이지입니다.

[archive.org 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