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근성이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드벤쳐를 해외에서 주문하며 인디 어드벤쳐에 대한 개념도 조금씩 쌓아가던 과거, 그러니까 [다크 폴(Dark Fall)]을 '집에서 구운 DVD로 주문해보던' 코코마 시절, [라스트 하프 오브 다크니스(Last Half of Darkness)]라는 게임을 지나가다 봤습니다. 거의 10년 전이죠. 그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신작인 [라스트 하프 오브 다크니스 : 소사이어티 오브 더 서펜트 문(Last Half of Darkness: Society of the Serpent Moon)]가 발매되었다고 보도자료가 왔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가보시면 아실 수 있고요. 게임이 어떤지는 저도 안해봐서 모릅니다만, 관심가진 분께서는 주문해보실만도 할겁니다. 기존 3편은 트릴로지로 묶어 24.99$ + 운송료에 팔고 있기도 하군요.

... 까지는 그냥 훈훈하거나 혹은 근성 넘치는 얘긴데...

mobygames에서 찾아보니, 개발사 WRF 스튜디오즈(WRF Studios)는 소프트랩 라보라토리즈(SoftLab Laboratories)라는 이름으로 1988년(!)에 설립되어 어드벤쳐 게임을 만들던 회사고, 1989년에 이미 [라스트 하프 오브 다크니스]라는 게임을 셰어웨어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당시에 이미 도스(!) 기반으로 트릴로지를 내놓았던 적이 있고요.

그러니까...
1980년대 후반에 설립해 어드벤쳐 게임 만들던 곳이,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시절 만들던 호러 프랜차이즈를 이어받아 21세기부터 새로 카운팅 시작해, 2011년 현재 신판 4편까지 내놓았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인 거죠.

이건 이미 근성이냐 뭐냐를 넘어서, William R. Fisher III 라는 인물이  '평생의 작품'으로 여기며 내놓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찾아보면 패키지 배급사 통해 내기도 하지만, 홈페이지 자체 판매가 기본이고요. 디지털 판매도 지원은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구운듯한) 패키지가 메인 판매인듯 싶습니다.

Comments

No comments.

Trackbacks

No trackbacks.
이 페이지는 백업으로부터 자동 생성된 페이지입니다.

[archive.org 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