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퀴 싹 돈 유명 게임(?) [Slavery the game]의 영상을 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건 대중문화로 나올 수 있는 소재중 가장 껄끄럽고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인데, 특히 '인종차별' 등에 대해 직격이라 만드는 것 자체가 허용될리가 없습니다. AO(Adult Only) 등급으로 2012년 봄 공개될 예정이고, PS3 / XBOX360 / PC로 발매될 RTS라고 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짜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Mystery And Controversy Surround Slavery The Game - Escaptist, 2011/09/02
Slavery: The Game: Is This Going A Bit Too Far? - OXCGN, 2011/09/03
We’re Betting That Slavery: The Game Is An Elaborate Troll - kotaku, 2011/09/04

* 가짜인 이유. : kotaku, escaptist, 개인조사 등
- 개발사 이름인 "Javelin Reds" 은 "De Slavernij"의 애너그램, 네덜란드어로 '노예제도'라는 뜻.
- 적혀있는 전화번호는 구글 보이스 인박스.
- 이메일 info@javelinreds.com 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 메일 보내면 곧바로 튕겨옴.
- 홈페이지의 페이스북 / 트위터 등의 링크는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AO(Adult Only) 게임은 콘솔의 플랫폼 홀더 자체가 배급을 허가하지 않고, 소매상도 판매하지 않습니다. 유일한 판매 방식은 PC를 통한 메일 오더 뿐이니 콘솔로는 애시당초 불가능하고요. 더불어 내년 봄에나 나올 게임에 대한 ESRB 등급을 벌써 받았을리도 없을뿐더러, 당연히 ESRB 홈페이지에도 저런 게임의 등급 판정이 없습니다.

가짜인건 확실한데, 저 예고편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에는 퀄이 너무 높습니다. 뭔가 그 뒤에 숨겨진 이유가 더 있을 것 같은데요. ARG(Alternate Reality Game) - 노이즈 마케팅용 광고 등의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높은 관심을 받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체(?)가 밝혀지면 좋은 소리는 못 듣겠네요. (특히 소니와 MS는 법적 조치를 취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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