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그린라이트(Steam Greenlight), 투표 순서대로 올리는게 아닌 것 같다?
누가 봐도 스팀 그린라이트(Steam Greenlight)는 인기투표 방식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상위권을 순서대로 올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초기에는 득표 달성율을 보여줘서 외부 유저들이 달성율 기반 순위를 짐작할 수 있게 하다가, 그런 정보 노출을 모두 빼버린바 있습니다..스팀 그린라이트(Steam Greenlight), 10월 15일에 10개 더 뽑는다고 합니다. & 보여주던 투표 달성율 모두 숨겨버림. - 2012/09/19, Pig-Min 투표 숫자를 보여주진 않더라도 퍼센트는 보여줄법도 하고, 아니면 순위라도 보여줄만 합니다. '투표는 하지만 진행과정을 알 수 없다'는건 유저가 받을 수 있는 피드백이 한정되어 참여 욕구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 이유가 '꼭 순서대로 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상위권 투표가 필요는 하지만 1-13위 순서대로 넣지는 않는다는 의미.
먼저 와젯 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의 배급 신작 [프리모디아(Primordia)]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그린릿 되었습니다. 그린라이트를 통해 올린 공지 글들 보자면, 순위를 꾸준히 치고 올라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2일전인 2012/11/29에 40위권이었습니다. 아무리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해도 2일만에 40위권에서 10위권 앞으로 올라오길 기대하긴 힘듭니다.와젯 아이 게임즈의 데이브 길버트는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매우 능숙하게 쓰는 사람이고, 그린라이트 초기에 독려를 하긴 했지만, 이 마지막 2일동안 딱히 투표 독려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린릿 공지에도 적혀있습니다. "Steam has judged that Primordia can bypass the rest of the process and get Greenlit right away." 스팀이 이후 과정을 바이패스하도록 결정했고 그린릿했다.
사실 와젯 아이 게임즈는 그린라이트를 거칠 필요가 없는 개발사입니다. 이미 총 7개의 AGS 어드벤쳐를 스팀에 넣은 전력이 있고 유명세가 큰 개발사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스팀은 항상 와젯 아이 게임즈가 들어갈때마다 한번씩 튕기고 나중에 받아주는 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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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무슨 문제가 생겼냐면, 13위였던 [어사일럼(Asylum)]이 이번에 못 들어가고 다음번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http://twitter.com/AgustinCordes/status/274551545138409472
도대체 이 아르헨티나 호러 게임이 뭐길래 13위나 하고 있냐 싶긴 한데, 알고보니 과거 [스크래치즈(Scratches)] 만든 사람이더군요.
http://twitter.com/AgustinCordes/status/274576581995925504
먼저 게임들 13개가 빠진 현재 6위라고. 다음 선정에 당연히 뽑힐거 같긴 하지만, 어쨌건 순서대로라면 들어갈 게임이 못 들어가게 된 셈이죠. 와젯 아이 게임즈의 사례는 공지에 아예 적혀있으니 모두가 볼 수 있겠지만, [어사일럼] 개발자의 얘기는 해외에서도 별로 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RT 숫자가 놀랍게도 적은...
그런데 13위가 현재 6위라면, 6개 아래서 끌어올리며 상위 6개가 못 들어갔다는 얘기일지도? 50% 가까운거 같은?
물론 외부적으로 공개되는 자료가 아니라 개발사에게만 차트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의 말이 신뢰성이 있냐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 모든 개발사들이 따로 발표하는 순위의 신뢰성 자체가 애매하긴 하죠. 일일이 스팀 직원이 찾아다니며 수정할 수 있을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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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팀 그린라이트는 인기 투표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꼭 순서대로 들어가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미묘하고 애매하네요.
어쩌면 그 이유가 '꼭 순서대로 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상위권 투표가 필요는 하지만 1-13위 순서대로 넣지는 않는다는 의미.
먼저 와젯 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의 배급 신작 [프리모디아(Primordia)]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그린릿 되었습니다. 그린라이트를 통해 올린 공지 글들 보자면, 순위를 꾸준히 치고 올라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2일전인 2012/11/29에 40위권이었습니다. 아무리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해도 2일만에 40위권에서 10위권 앞으로 올라오길 기대하긴 힘듭니다.와젯 아이 게임즈의 데이브 길버트는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매우 능숙하게 쓰는 사람이고, 그린라이트 초기에 독려를 하긴 했지만, 이 마지막 2일동안 딱히 투표 독려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린릿 공지에도 적혀있습니다. "Steam has judged that Primordia can bypass the rest of the process and get Greenlit right away." 스팀이 이후 과정을 바이패스하도록 결정했고 그린릿했다.
사실 와젯 아이 게임즈는 그린라이트를 거칠 필요가 없는 개발사입니다. 이미 총 7개의 AGS 어드벤쳐를 스팀에 넣은 전력이 있고 유명세가 큰 개발사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스팀은 항상 와젯 아이 게임즈가 들어갈때마다 한번씩 튕기고 나중에 받아주는 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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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무슨 문제가 생겼냐면, 13위였던 [어사일럼(Asylum)]이 이번에 못 들어가고 다음번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http://twitter.com/AgustinCordes/status/274551545138409472
도대체 이 아르헨티나 호러 게임이 뭐길래 13위나 하고 있냐 싶긴 한데, 알고보니 과거 [스크래치즈(Scratches)] 만든 사람이더군요.
http://twitter.com/AgustinCordes/status/274576581995925504
먼저 게임들 13개가 빠진 현재 6위라고. 다음 선정에 당연히 뽑힐거 같긴 하지만, 어쨌건 순서대로라면 들어갈 게임이 못 들어가게 된 셈이죠. 와젯 아이 게임즈의 사례는 공지에 아예 적혀있으니 모두가 볼 수 있겠지만, [어사일럼] 개발자의 얘기는 해외에서도 별로 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RT 숫자가 놀랍게도 적은...
그런데 13위가 현재 6위라면, 6개 아래서 끌어올리며 상위 6개가 못 들어갔다는 얘기일지도? 50% 가까운거 같은?
물론 외부적으로 공개되는 자료가 아니라 개발사에게만 차트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의 말이 신뢰성이 있냐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 모든 개발사들이 따로 발표하는 순위의 신뢰성 자체가 애매하긴 하죠. 일일이 스팀 직원이 찾아다니며 수정할 수 있을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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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팀 그린라이트는 인기 투표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꼭 순서대로 들어가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미묘하고 애매하네요.
Comments
2012-12-02 22: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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