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works SDK now available to all developers  - 2013/05/31, Gamasutra

이 가마수트라의 글이 한국 트위터에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이 소스로 삼은 것은 아래 글의 하단부 인용문입니다.

Paranautical Activity Rejected From Steam For Fear Of Suggesting Greenlight Can Be Bypassed Through Publishers - 2013/05/31, Indiestatik

이 글의 하단 인용문에 따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스팀웍스 개발자 사이트에서, 로그인과 약관 동의 후 SDK를 사용할 수 있다.
   https://partner.steamgames.com/
- SDK 동의 후에는 스팀웍스 개발 그룹에 참여할 수 있다.
   http://steamcommunity.com/groups/steamworks

여기까진 좋은데 중간에 조건 하나가 더 있죠.

- 스팀웍스와 자신의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하길 원하는 개발사는, 우선 그린라이트를 거친 후 앱ID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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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스팀웍스는 '스팀에서 판매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사실상 스팀에서 팔지 않는 게임에 스팀웍스를 사용할 이유는 없죠. 스팀웍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밸브에게 접촉해 허락을 받아야 했고요. 더불어 스팀웍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더라도, 해당 앱을 연동시켜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밸브와의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앱ID를 내줘야 연동할 수 있었으니까요.

여기서 딱 하나 변했습니다. 스팀웍스를 사용하기 위한 밸브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스팀의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약관 동의를 거쳐 스팀웍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게임을 연동하기 위해서는, 그린라이트를 거친 후 앱 ID를 받아야만 합니다.

스팀웍스 SDK는 공개되었어도, 내 게임을 연동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그린라이트' 통과 후 밸브와 접촉해 앱ID를 받아야 합니다.

... 어차피 모든 기능을 쓸 수 없는건 같은데, 굳이 일반 유저들에게도 기본 접근 권한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스팀웍스는 개발툴도 아닌 스팀 기능과의 연동 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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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인디스태틱의 해당 기사에, 오히려 더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저 기사의 주 내용이 이거죠.

이미 [슈퍼 퍼즐 플래포머] 등을 스팀에 밀어넣은 어덜트 스윔(Adult Swim)이, 스팀 그린라이트에 들어가있는 [파라너셜 액티비티(Paranautical Activity)]의 스팀 배급을 위해 밸브에 협상하러 갔는데, 밸브가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 게임을 그렇게 통과시키면, 인디들에게 '퍼블리셔를 통하면 스팀 그린라이트를 우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예 그린라이트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괜찮다는 건지 좀 애매하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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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 : 어쩌면 스팀웍스의 기본 접근 장벽을 낮춘 이유가 '뱃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스팀 프로파일의 레벨 관련해, 스팀웍스 개발자는 500 XP짜리 뱃지를 줍니다. ... 정말 이거라면 너무 심하게 엄한데...

Comments

익명
2013-06-02 0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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