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일본 RPG [프로젝트 피닉스(Project Phoenix)], 킥스타터에서 첫 주 50만$ 이상 모으며 대성공중! 하지만 참여 인원이 매우 이상한데...
Indie JRPG Project Phoenix raises $500,000 in first week - Destructoid, 2013/08/17
【Project Phoenix】 Japan's indie RPG feat. AAA talent! - 킥스타터 모금 페이지
일본에서 인디가 JRPG를 만들겠다고 한 [프로젝트 피닉스], 매우 큰 반응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작 9시간만에 기본 모금액 100,000$(약 1억 1천만원)를 넘겼고, 시작 1주일 이내 500,000$(약 5억 5천만원)도 초과했는데, 아직 24일이나 남았습니다. 이 속도대로 모금되면 1,000,000$(약 11억원)도 넘길 것 같습니다. 완성 발표는 2015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년 뒤에 나온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 프로젝트, 참여 인원이 매우 이상합니다. 특이한게 아니라 이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대규모 낚시'로 판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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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모금을 주최하는 회사,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 아트(Creative Intelligence Arts, Inc.)를 보겠습니다. 게임 회사나 미디어 회사가 아닙니다. '음악' 회사입니다. 2010/07/21에 설립되어 '음악'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디렉터이자 프로듀서로 맨 위에 적혀있는 히로아키 유라(Hiroaki Yura)씨를 보면, 영어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되어 있을만큼 명성을 가진 인물입니다. 단 '바이올린 연주자'로써의 명성입니다. 그렇다면 킥스타터 설명에 써있는 게임 이름들 거짓말일까요? 그건 진짜 같습니다. '음악'으로 참여했을 겁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음(Unannounced)'으로 적혀있는 인물들도 2명 있습니다. 하필 그들이 '리드 프로그래머'와 '아트 수퍼바이저'이긴 한데, 대충 넘어갑시다. ... 잠깐, 이 명단 중 프로그래머는 딱 한 명 적혀있는데, 그게 미발표? 이상하지만 일단 넘어갑시다. 앞으로 더 이상하니까요.
게임 디자이너로 이름이 올라가있는 버간 스미쓰(Vaughan Smith)씨는, [엘에이 느와르(L.A. Noire)]에 참여한바 있습니다. 단 QA로 참여했습니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보면 게임쪽에서 일한 경력이 [엘에이 느와르]의 QA가 전부고, 그 기간도 2008/03부터 2009/04까지 딱 1년 2개월입니다. [엘에이 느와르]를 만들던 팀 본디는 '수많은 직원들을 마구 갈아버린' 비운의 회사였고, 그때 안타깝게 희생(?)당한 분 중 하나일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이 JRPG 게임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니죠.
시니어 에디터로 되어있는 영국 출신의 빌 벤필드(Bill Benfield)씨는, 1980년대부터 일본에 와 일한 분입니다. 단 '랭귀지 스쿨'과 '음악 레이블'에서 일한 분입니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보시면 됩니다. '랭귀지 스쿨'에서 12년간 일하며 관리직을 한 경험이 있는것 같고, 자신의 음악 레이블을 운영도 했으니, 관리직을 맡는다면 납득은 갑니다. 그런데 시니어 에디터라면, 스토리나 번역 다듬는 이런 일을 하실거 같은데...
유일하게 알만한 분이 리드 컴포저(대표 작곡가)로 참여한다는 노부오 우에마츠(Nobuo Uematsu)씨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의 수많은 음악을 작곡한 분이고, 굉장히 유명한 분 맞습니다. 위키피디아의 디스코그래피 목록 보셔도 되겠고요. 단 의아한 점은, 애초에 [프로젝트 피닉스] 모금을 시작한 CIA 자체가 음악 전문 회사인데, 굳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외부의 굉장히 유명한 분을 모셔올 이유가 있을련지...
킥스타터 예고편의 앞부분 음악은 토모키 미요시(Tomoki Miyoshi)씨가 담당했다고, 영상 우측 상단에 적혀있습니다. 당연히 CIA 소속입니다. 이 분이 음악해도 이상할게 없는데, 막상 참여자 리스트에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그 외의 분들은 깊게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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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들어진 인디 느낌의 JRPG을 바라는 세계인들이 많다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 전문 회사에서 바이올린 연주자가 감독과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QA를 1년 2개월만 해본 사람이 게임 디자이너를 하며, 프로그래머 중 유일하게 적혀있는 사람은 비공개인데다가, 랭귀지 스쿨 관리자를 하셨던데다 지금 음반 레이블 하시는 분이 시니어 에디터.......
만약 이게 음악 게임이라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JRPG?
【Project Phoenix】 Japan's indie RPG feat. AAA talent! - 킥스타터 모금 페이지
일본에서 인디가 JRPG를 만들겠다고 한 [프로젝트 피닉스], 매우 큰 반응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작 9시간만에 기본 모금액 100,000$(약 1억 1천만원)를 넘겼고, 시작 1주일 이내 500,000$(약 5억 5천만원)도 초과했는데, 아직 24일이나 남았습니다. 이 속도대로 모금되면 1,000,000$(약 11억원)도 넘길 것 같습니다. 완성 발표는 2015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년 뒤에 나온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 프로젝트, 참여 인원이 매우 이상합니다. 특이한게 아니라 이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대규모 낚시'로 판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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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모금을 주최하는 회사,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 아트(Creative Intelligence Arts, Inc.)를 보겠습니다. 게임 회사나 미디어 회사가 아닙니다. '음악' 회사입니다. 2010/07/21에 설립되어 '음악'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디렉터이자 프로듀서로 맨 위에 적혀있는 히로아키 유라(Hiroaki Yura)씨를 보면, 영어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되어 있을만큼 명성을 가진 인물입니다. 단 '바이올린 연주자'로써의 명성입니다. 그렇다면 킥스타터 설명에 써있는 게임 이름들 거짓말일까요? 그건 진짜 같습니다. '음악'으로 참여했을 겁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음(Unannounced)'으로 적혀있는 인물들도 2명 있습니다. 하필 그들이 '리드 프로그래머'와 '아트 수퍼바이저'이긴 한데, 대충 넘어갑시다. ... 잠깐, 이 명단 중 프로그래머는 딱 한 명 적혀있는데, 그게 미발표? 이상하지만 일단 넘어갑시다. 앞으로 더 이상하니까요.
게임 디자이너로 이름이 올라가있는 버간 스미쓰(Vaughan Smith)씨는, [엘에이 느와르(L.A. Noire)]에 참여한바 있습니다. 단 QA로 참여했습니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보면 게임쪽에서 일한 경력이 [엘에이 느와르]의 QA가 전부고, 그 기간도 2008/03부터 2009/04까지 딱 1년 2개월입니다. [엘에이 느와르]를 만들던 팀 본디는 '수많은 직원들을 마구 갈아버린' 비운의 회사였고, 그때 안타깝게 희생(?)당한 분 중 하나일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이 JRPG 게임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니죠.
시니어 에디터로 되어있는 영국 출신의 빌 벤필드(Bill Benfield)씨는, 1980년대부터 일본에 와 일한 분입니다. 단 '랭귀지 스쿨'과 '음악 레이블'에서 일한 분입니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보시면 됩니다. '랭귀지 스쿨'에서 12년간 일하며 관리직을 한 경험이 있는것 같고, 자신의 음악 레이블을 운영도 했으니, 관리직을 맡는다면 납득은 갑니다. 그런데 시니어 에디터라면, 스토리나 번역 다듬는 이런 일을 하실거 같은데...
유일하게 알만한 분이 리드 컴포저(대표 작곡가)로 참여한다는 노부오 우에마츠(Nobuo Uematsu)씨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의 수많은 음악을 작곡한 분이고, 굉장히 유명한 분 맞습니다. 위키피디아의 디스코그래피 목록 보셔도 되겠고요. 단 의아한 점은, 애초에 [프로젝트 피닉스] 모금을 시작한 CIA 자체가 음악 전문 회사인데, 굳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외부의 굉장히 유명한 분을 모셔올 이유가 있을련지...
킥스타터 예고편의 앞부분 음악은 토모키 미요시(Tomoki Miyoshi)씨가 담당했다고, 영상 우측 상단에 적혀있습니다. 당연히 CIA 소속입니다. 이 분이 음악해도 이상할게 없는데, 막상 참여자 리스트에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그 외의 분들은 깊게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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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들어진 인디 느낌의 JRPG을 바라는 세계인들이 많다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 전문 회사에서 바이올린 연주자가 감독과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QA를 1년 2개월만 해본 사람이 게임 디자이너를 하며, 프로그래머 중 유일하게 적혀있는 사람은 비공개인데다가, 랭귀지 스쿨 관리자를 하셨던데다 지금 음반 레이블 하시는 분이 시니어 에디터.......
만약 이게 음악 게임이라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J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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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0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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