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og.com/indie

인디 게임은 디지털 유통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요소로써, 사실상 대부분의 콘솔 플랫폼이나 유통망들이 인디들을 어느정도 꼬셔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gog처럼 '인디 접수 전용 페이지'를 만들고 널리 알린 경우는, 이게 처음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스팀은 그린라이트로 접수를 대체했고, 게이머즈게이트는 그냥 연락처만 있어서 인디와 나머지의 구분이 없으며, 아마존에는 아예 '인디 게임' 접수를 위한 페이지가 전혀 없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어드밴스 로얄티, 즉 선금 지급 옵션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마지막 폴리시를 위한 추가 자금을 어느정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원래는 70(개발사) : 30(gog) 분배입니다. 하지만 어드밴스 로얄티를 받는 경우 60 : 40로 분배하다가, 다 채우면 다시 70 : 30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아마 이 60을 개발사에게 주지 않고 어드밴스 로얄티로 감액하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괜찮은 조건입니다.

더불어 gog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하면서, gog에 넣을 수 있건 거절하건 간에 평균 업무 시간으로 2주일 안에 연락주겠다고 적어놓았습니다. 이렇게 답변의 기한까지 적어둔 예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gog를 통해 판매되는 게임은, gog의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플러스 페이지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다고 합니다. 여태까지도 이렇게 해왔는데, gog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지닌 특수한 샵인것을 감안하면, 은근히 효과가 있습니다. 스팀 발매보다는 좀 떨어지겠지만요.

앞으로 gog가 인디 게임 판매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많이 발전할 것도 같습니다.여기서 말하는 마케팅은, 고객 대상 마케팅뿐 아니라 인디 개발사 대상 마케팅도 포함. 스팀을 제외한 인디 게임을 받는 비교적 유명한 곳으로 데수라 - 게이머즈게이트 - gog - 아마존이 있는데, gog가 이중에서 가장 앞서가게 될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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