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쯤 전 Pig-Min에서도 다룬바 있는 내용인데요.

우야(Ouya)의 '킥스타터 펀딩 성공하면 그만큼 얹어주기' 이벤트, 사기를 부르는가? - 2013/08/29, Pig-Min

긴 내용이니 3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킥스타터를 통해 '우야 6개월 독점' 게임을 펀딩 성공하면, 그만큼 우야가 추가로 돈을 더 준다는 '프리 더 게임즈 펀드' 프로그램 시작.
- 킥스타터에서 제약된 플랫폼으로 모금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그만큼 얻기 힘들어 성공 가능성이 낮음.
- 그런 와중에 2개가 이걸 통과하게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모금 패턴이 수상했다.

뭔가 굉장히 수상해보여서 탈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이 중 하나가 킥스타터에 의해 중단되었습니다. 엉뚱하게도 '덜 수상한 쪽'이요.

Ouya Free the Games Fund project 'Elementary, My Dear Holmes' suspended by Kickstarter - 2013/09/06, Joystiq

우야의 '프리 더 게임즈 펀드' 킥스타터 프로젝트는 다음 2개였습니다.

Elementary, My Dear Holmes! by Sam Chandola - 킥스타터 페이지, 이게 금지.
Gridiron Thunder - Awesome Indie Football Game For OUYA by MogoTXT - 킥스타터 페이지, 이건 유지.

이 글 작성 시점에서, 두 게임의 모금액과 1인당 평균 후원금액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lementary, My Dear Holmes! <이게 금지>
58,770$ / 861명 = 1인 평균 68.26$

Gridiron Thunder <이건 유지>
114,447$ / 163명 = 1인 평균 702.12$

기존에 엄청나게 성공한 게임 펀딩의 1인 평균액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더블 파인 어드벤쳐 : 3,336,371$ / 87,142 = 1인당 38.28$
프로젝트 이터너티 : 3,986,929$ / 73,986 = 1인당 53.88$
웨이스트랜드 2 : 2,933,252$ / 61,290 = 1인당 47.86$

우야 펀딩 관련된 두 게임 모두, 일반적인 킥스타터 게임 펀딩에 비해 1인당 평균 금액이 높긴 합니다. 하지만 그나마 납득할만큼의 평균 금액인 68.26$의 [엘리멘터리, 마이 디어 홈즈!]는 금지된 반면, 702.12$나 되어 납득도 이해도 안 가는 [그리드아이언 썬더]는 그냥 놓아둔다니... 이거야말로 진짜 매우 대단히 수상한데 말이죠.

여하건 우야의 '프리 더 게임즈 펀드'는,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뻗어나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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