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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나이트] 1편이 1993년 발매되었고, 이 20주년 기념 리메이크는 2014년 공개될 예정입니다. 원작자인 제인 젠슨(Jane Jensen)이 판권을 가져와 만드는 진짜 '공식' 리메이크라고 합니다. 실제 개발은 피닉스 온라인 스튜디오즈(Pheonix Online Studios)가 담당합니다.

이 개발사는 킹즈 퀘스트 팬메이드 속편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으로 시작해, 제인 젠슨이 스토리 컨설턴트로 참여했던 [코그니션(Cognition)]을 만든바 있고, 현재 제인 잰슨의 신작 프로젝트 [뫼비우스(Moebius)]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즉 어드벤쳐에 일가견이 있는데다 제인 잰슨과 여러번 손발을 맞춰본, 그야말로 최적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인 잰슨은 어떻게 권리를 갖고올 수 있던 걸까요? FAQ에 따르면 이러합니다. 제인 잰슨은 항상 [가브리엘 나이트]를 다시 만들길 바랬고, 원작 판권을 갖고 있는 회사 (예전에는 비밴디, 지금은 액티비젼) 와 접촉해왔지만 반응이 그냥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2년 초 킥스타터에서 [뫼비우스(Moebius)]를 성공적으로 모금한걸 액티비젼의 누군가 보고 관심을 갖게 되어 연락와서,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단 성우는 모두 새로 뽑는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했던 성우들이 관심을 갖는다 해도 이미 나이를 먹어 그때 그 목소리가 아니고, 고용비 또한 예산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수많은 어드벤쳐 게임에 성우 녹음으로 참여한 베이 에이리어 사운드(Bay Area Sound)와 함께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브리엘 나이트]의 옛날 시리즈는 gog에서 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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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어드벤쳐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불안점도 여럿 있습니다.

먼저 피닉스 온라인 스튜디오즈가 바쁩니다. 제인 잰슨의 [뫼비우스]도 작업해야 할테니, 최소 2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셈입니다. 시즌 1을 끝낸 [코그니션]도 시리즈를 이어간다면 3개가 되겠죠. 이렇게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만큼 큰 회사가 아닐겁니다. 게다가 [가브리엘 나이트]의 1편 리메이크는 2014년 중반 발매로 계획이 잡혀있어서, 꽤 촉박합니다.

게다가 제인 잰슨은 [그레이 매터]를 만들 당시, 개발사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린 전력이 있습니다. 결국 완성되어 출시는 되었지만, 출시 일정 또한 완전히 박살나 최소 1년 이상의 로스가 있었습니다. 물론 피닉스 온라인 스튜디오즈와는 이미 일을 해본 사이라 이정도로 큰 문제는 없을 수 있겠지만, 같은 곳과 동시에 2개를 진행한다는게 과연 어떨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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