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난 소식이지만 뒤늦게라도 올려봅니다. 네덜란드의 개발사 투 트라이브즈에 대한, 좀 복잡한 얘기입니다.

We’re Rebooting! - 2014/01/08, Two Tribes 공식 블로그

- 개발사인 투 트라이브즈 B.V.(Two Tribes B.V.)는 망했습니다. 이 개발사에 고용된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 모두 다 나갔습니다.
  -> 이렇게 된 이유는, 2013년 신작 [토키 토리 2]가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모회사인 투 트라이브즈 퍼블리싱(Two Tribes Publishing)은 남아있고, 기존에 만들었던 게임들의 판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습니다.

- 창립자였던 2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모회사인 투 트라이브즈 퍼블리싱이 기존 게임들도 여전히 판매 중이고, 그 돈을 기반으로 기존보다 좀 더 작은 팀을 만들어 2D 횡스크롤 슈팅 게임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토키 토리 2+' 엔진을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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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중에서도 좀 특이한 사례인데요. '개발사는 망했지만 판권을 소유한 모회사가 남아있다'는 점도 유별나고, '기존의 직원은 모두 나갔지만 새로 작은 팀을 구상해 다음 작품을 만들겠다'는 점도 일반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토키 토리 2] 개발비가 많이 들었다는 것과 - 정말 안 팔린거 같다는 점이겠네요.

참고로 투 트라이브즈는 [토키 토리] 시리즈나 [러시(Rush)]같은 오리지널 작품도 만들었지만, [소즈 & 솔져스(Swords & Soldiers)]의 iOS 이식이나 [엣지(Edge)]의 PC 이식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작업과 외주를 모두 뛰는 그런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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