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링크(Uplink)] (2001)
제작사 : Introversion
발매일 : 2001
가격 : 10 UK Pound (공식 홈페이지 패키지), 9.99$ (Steam 다운로드 판매)
발매일 : 2001
가격 : 10 UK Pound (공식 홈페이지 패키지), 9.99$ (Steam 다운로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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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보는 일탈 |
| 퍼스널 컴퓨터가 만들어진 이후(사실은 그 이전부터),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해커들이 있었다. 자칫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일 수도 있는 부류가 해커들이지만,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은 멋있게 해킹 행위를 하거나 수준 높은 해커가 되기를 꿈꾸어왔다. 해커를 지망한다는 것은 갱스터나 조폭이 되겠다는 것과 조금 다른데, 방구석에 앉아서 세상을 조롱한다거나, 왠지 모르게 굉장히 지적으로 느껴진다는 것 등의 이미지가,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해킹에 대한 환상을 갖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파생되어 나온 해킹에 관한 영화도 여러 편 발매되었는데, 정작 게임에서는 해킹을 다룬 정통파가 없었다. 적어도 ‘업링크(Uplink)’가 나오기 전 까지는 말이다. |
| 자그마하지만 파워풀한 인디 제작사, 인트로버전 |
| ‘업링크’에 대해서는 들어본 사람도 제법 있을 것이다. 국내에 정식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 덕분에 물밑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화제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사인 ‘인트로버젼(Introversion)’에 대해서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제작사 소개를 하고 넘어갈까 한다. 사실 소개라고 해봤자 길지는 않다. 2001년에 데뷔작 ‘업링크’를 만들고, 2005년에 두 번째 작품 ‘다위니아(Darwinia)’를 만든 후, 지금 만들고 있는 ‘데프콘(Defcon)’이 3번째 작품이다. 5년 넘게 해먹은 게임 제작사로서 발매리스트가 이리 짧기도 쉽지 않지만, 내놓는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파워 풀하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업링크는 뒤에서 다시 설명할 테니 일단 건너뛰도록 하고, ‘버추얼 파크에서 바이러스와 대결하는 RTS'인 다위니아의 곁다리 지식에 대해 짧게 얘기해보자. 다위니아를 만들 당시 제작사 인트로버젼은, 제작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티저 포스터를 사달라는 문구를 올린 적이 있다. 팬 서비스라기보다는 돈이 너무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작품인 업링크의 판매 수익은 어떻게 된 것일까? 북미 쪽에는 유명한 시뮬레이션 게임 회사인 ‘스트레티지 퍼스트(Strategy First)’를 통해 배급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도, 차기작 만들 돈도 벌지 못했단 말인가? 공식 홈페이지의 뉴스에 따르면, 스트레티지 퍼스트가 파산한 덕분에 2003년 봄부터 발생한 로얄티 수익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악재 속에서도 이들은 다위니아를 만들었고, 변변찮은 배급망이나 큰 제작비를 갖고 시작한 작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프 라이프’로 유명한 ‘스팀(Steam)’을 통한 북미 배급 및 IGF 2006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등의 멋쟁이가 되고야 만 것이다. |
| 해킹 세계관을 가진 GTA!? |
| 업링크가 훌륭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 게임은 엄청나게 자유도가 높은 해킹의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모 기업의 파일을 빼내달라는 청탁이 온다. 잘 뚫고 들어가서 다운로드에 성공한 후, 자료를 다 밀어버려도 무관하다. 물론 잡히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은행 계좌를 조사해달라는 청부 역시 마찬가지다. 조사만 하는 게 아니라, 계좌에 있는 돈을 빼돌려서 써버려도 상관없다. 역시 붙잡히지만 않는다면… 이렇게 플레이어는 게임이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별의 별 짓을 다 할 수 있다. 남의 전과 기록도 고치고, 학적부도 조작하고, 다른 해커 잡히라고 덫 놓고… 기타 등등. 감히 문장 몇 줄로 감히 정리할 수 없을 만큼, 이 게임의 자유도와 완성도는 굉장하다. ‘해킹계의 GTA’라는 소리가 농담이 아닌 것이다. 물론 그만큼의 책임도 주어진다. 한번이라도 잡히면 끝난다. 세이브 노가다도 소용없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로 절대 걸리지 말아야 된다. |
| 마니아들의 호응을 받은 최고의 언더 게임! |
| 굳이 음악에만 인디나 언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서 EA나 닌텐도 같은 대기업이 아닌, 독립 제작사 등에서 만들어진 게임도 의외로 많고, ‘숨겨진 보석’ 급 게임 또한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업링크에 대한 마니아들의 관심은 또 다르다. 발매된 지 5년이 지난 게임에 대해 아직도 팬들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소스가 들어있는 디벨로퍼 CD를 구매해, 여러 모드를 만들어 퍼트리기도 한다. 이런 팬덤은 ‘모로윈드(Morrowind)’나 ‘하프 라이프(Half Life)’와는 또 다른 세계다. 개인적으로 미국판을 구매해 플레이하다가, 영국인에게 팔아치운 적이 있다. 게임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재밌고 중독성이 높아서, 도무지 제대로 된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겨우 8메가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용량의 작은 게임 하나가 세상에 던져놓은 충격파는 거의 몇 백 기가 급이 아닌가 싶다. |











Comments
2006-10-15 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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