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Oberon Games
발표연도 : 2004
가격 : 19.95$

제인 잰슨(Jane Jensen)이란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가브리엘 나이트(Gabriel Knight)]를 만들었는데, 소설가로써도 활약하며 나름대로의 컬트 팬들을 거느리고 있기도 합니다. 몇 년 전 이분의 신작이 발표된다 하여 많은 이들이 기뻐하다가, 패키지가 아닌 다운로드 판매로 내놓는다고 해서 '도대체 뭐가 나올려고?' 식의 의아함과 기대를 한몸에 모으기도 했지요.

어이쿠 낚였구나. 함정에.

이 게임 지뢰찾기 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쿼터뷰의 지뢰찾기 입니다.

물론 지뢰찾기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을 뿐, 수많은 중독자를 양산하는 훌륭한 캐주얼 게임이지요. 문제는 이 게임이 명작 어드벤쳐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의 제인 잰슨(Jane Jensen)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그러면서 아주 암울하게 어드벤쳐 요소가 첨가되었다는 겁니다.

방마다 지뢰찾기를 풀면, 뭔가 어드벤쳐스러운 조사를 하게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뢰찾기를 다 풀어야만 어드벤쳐스러운 조사가 이루어지고, 반대로 말하자면 지뢰찾기를 마치고 나면 반드시 어드벤쳐스러운 조사를 거쳐야한다는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지뢰찾기를 하려는 사람은 엄한 단서 찾기를 해야하고, 어드벤쳐를 즐기려는 사람은 넓디 넓은 방 돌아다니며 지뢰나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것의 단순 혼합이자 나열인 것이죠.

제목 그대로입니다. '함정에 걸렸다'. 한국말로 하자면 '낚였다'가 되는, 거의 '아줌마 왜 이러셨어요!' 급이 되겠습니다. 덕분에 지금 만든다는 [그레이 매터(Gray Matter)]도 전혀 믿음이 안가고 있습니다.

Comments

익명
2006-10-25 0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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