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Shivah)] (2006)
제작사 : Wadjet Eye Games
발매연도 : 2006
가격 : 4.99$
믿음을 잃은 랍비 + 느와르 미스테리 + 어드벤쳐.
퍼플렉싱의 - perplexing's me2DAY
2009-09-27 14:45:20
발매연도 : 2006
가격 : 4.99$
믿음을 잃은 랍비 + 느와르 미스테리 + 어드벤쳐.
의외의 걸작 [시바(Shivah)]
삶에 지치고 닳아 믿음을 잃은 랍비 스톤(Rabbi stone)은, 8 년전 자신의 교구에서 좋지 않은 이유로 떠나간 잭 라우더(Jack Lauder)가 죽으며 자신에게 10,000$를 남겼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씁쓸한 마음과 제1 용의자가 된 안타까운 느낌이 합해져, 스스로의 발로 음모와 사건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게 되는데요...
게임이 훌륭한 편이니 단점부터 얘기하겠습니다. 러닝 타임이 너무 짧고 게임의 스케일이 작아요. 프리웨어가 아닌 판매용이기 때문에 충분히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4.99$라는 매우 낮은 가격이라는 점과, 발상과 접근 방법이 여타 게임들과 다른 퍼즐들 때문에 의외로 시간을 잡아먹게 되어 어느정도 완충이 되네요. 퍼즐을 짜놓은 방식과 그 풀이가 너무 색다르다는 점도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해 내용을 읽어야 하는데 그 패스워드를 찾아야 한다던지, 대화를 잘 선택해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던지, 너무 낯선 특이함이 게이머를 괴롭히네요. 그러나 이거 역으로 보자면 굉장히 유니크한 게임이 되는 셈이니, 오히려 장점으로 봐도 좋겠습니다.
이 게임에는 장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우선 풀 보이스 음성 및 잘 만들어진 음악들이 괜찮습니다. 바이올린 기반의 연주곡들은 꽤 분위기가 괜찮아서, 3.99$ 별도 다운로드 판매하고 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단 음성은 몇몇 부분에서 레코딩이 좋지 않지만, 연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네요.
다음으로는 유태인의 종교 지도자인 랍비와 그 특이한 대화방식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태인은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들의 종교나 랍비가 누구나에게 익숙한 메이저 문화는 아님은 물론, 특히 한국에서는 낯섬 그 자체인데요. 이 게임 [시바]는 제목부터가 '유태인식 7일장'을 뜻하고, 거의 대부분의 대사 선택문에 '랍비식 대화'가 꼭 들어갑니다. 덕분에 뭔가 상당히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네요. '랍비식 대화'란 '물음에 또 다른 물음으로 답하기'입니다. 게임 중간에는 그냥 체험해보기 정도지만, 엔딩 직전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죠.
게다가 이 게임에는, 마치 영화 DVD처럼 제작자의 오디오 코멘터리도 들어가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제공하니 2주차 플레이부터 키라는 조언도 나오네요. 이로써 반복 플레이가 매우 힘든 어드벤쳐 장르에서, 2주차 뛰는 의욕을 북돋아주는 훌륭한 장치가 등장한 것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세계에 랍비를 집어넣은 식이에요. 약간은 어정뜨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두 요소가 잘 녹아들었습니다. 특히 위에서도 말한 '랍비식 대화'는 존재 자체로 매우 흥미롭네요. 몇몇 퍼즐이 좀 거시기하지만, 일반적인 어드벤쳐 장르가 그정도 아쉬움은 갖고 있으니 큰 일은 아닐거라 봅니다.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기존의 작품들과 뭔가 다른 맛을 보고 싶으신 분들, '랍비'라는 낯선 문화에 호기심 있으신 분들, 그리고 어지간한 영어까지는 읽을 수 있는 분들, 피그민 방문하시는 인디 게임에 관심 있으신 분들, 기타 등등...께 모두 권해드립니다. 4.99$짜리 유료 게임이라는 점이 조금 거시기하지만, 이거 그리 큰 돈은 아니니까요.
게임이 훌륭한 편이니 단점부터 얘기하겠습니다. 러닝 타임이 너무 짧고 게임의 스케일이 작아요. 프리웨어가 아닌 판매용이기 때문에 충분히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4.99$라는 매우 낮은 가격이라는 점과, 발상과 접근 방법이 여타 게임들과 다른 퍼즐들 때문에 의외로 시간을 잡아먹게 되어 어느정도 완충이 되네요. 퍼즐을 짜놓은 방식과 그 풀이가 너무 색다르다는 점도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해 내용을 읽어야 하는데 그 패스워드를 찾아야 한다던지, 대화를 잘 선택해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던지, 너무 낯선 특이함이 게이머를 괴롭히네요. 그러나 이거 역으로 보자면 굉장히 유니크한 게임이 되는 셈이니, 오히려 장점으로 봐도 좋겠습니다.
이 게임에는 장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우선 풀 보이스 음성 및 잘 만들어진 음악들이 괜찮습니다. 바이올린 기반의 연주곡들은 꽤 분위기가 괜찮아서, 3.99$ 별도 다운로드 판매하고 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단 음성은 몇몇 부분에서 레코딩이 좋지 않지만, 연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네요.
다음으로는 유태인의 종교 지도자인 랍비와 그 특이한 대화방식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태인은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들의 종교나 랍비가 누구나에게 익숙한 메이저 문화는 아님은 물론, 특히 한국에서는 낯섬 그 자체인데요. 이 게임 [시바]는 제목부터가 '유태인식 7일장'을 뜻하고, 거의 대부분의 대사 선택문에 '랍비식 대화'가 꼭 들어갑니다. 덕분에 뭔가 상당히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네요. '랍비식 대화'란 '물음에 또 다른 물음으로 답하기'입니다. 게임 중간에는 그냥 체험해보기 정도지만, 엔딩 직전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죠.
게다가 이 게임에는, 마치 영화 DVD처럼 제작자의 오디오 코멘터리도 들어가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제공하니 2주차 플레이부터 키라는 조언도 나오네요. 이로써 반복 플레이가 매우 힘든 어드벤쳐 장르에서, 2주차 뛰는 의욕을 북돋아주는 훌륭한 장치가 등장한 것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세계에 랍비를 집어넣은 식이에요. 약간은 어정뜨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두 요소가 잘 녹아들었습니다. 특히 위에서도 말한 '랍비식 대화'는 존재 자체로 매우 흥미롭네요. 몇몇 퍼즐이 좀 거시기하지만, 일반적인 어드벤쳐 장르가 그정도 아쉬움은 갖고 있으니 큰 일은 아닐거라 봅니다.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기존의 작품들과 뭔가 다른 맛을 보고 싶으신 분들, '랍비'라는 낯선 문화에 호기심 있으신 분들, 그리고 어지간한 영어까지는 읽을 수 있는 분들, 피그민 방문하시는 인디 게임에 관심 있으신 분들, 기타 등등...께 모두 권해드립니다. 4.99$짜리 유료 게임이라는 점이 조금 거시기하지만, 이거 그리 큰 돈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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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싱의 - perplexing's me2DAY
2009-09-27 14:45:20
와드젯아이 게임즈가 유대교 속죄일인 욤 키푸르를 맞아 이번 주말에 한해 랍비를 소재로 한 어드벤처 게임 <시바>를 무료로 준다. 게임 페이지에서 구매(purchase)를 누르고, 쿠폰란에 “FreeShivah”를 입력하고 주문하면, 메일로 다운로드 링크가 온다. 받자.
Comments
2006-12-20 19:50:35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7-02-18 22:02:05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