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Runtime Entertainment
발매연도 : 2002
가격 : 프리웨어

반사를 통해 길 따라 가는 로직 퍼즐 게임인데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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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커와는 아무 상관 없다.

먼저 물리적인 논리에 따른 틀을 짜놓고 공을 보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게임, [인크레더블 머신(Incredible Machine)] 이후 조금씩 다르게 많이 나왔지요. [튜브 트위스트(Tube Twist)] - [잇츠(Eets)] - [아르마딜로 런(Armadillo Run)] 등등, 제법 많은 물리 기반의 게임들이 플레이어를 즐겁게 고문하곤 했습니다. [해커즈 다이제스트]는 신경쓸 물리적 요건이 '반사'밖에 없으니까, 훨씬 난이도가 낮아보이기도 하죠. 게다가 길 찾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공이 바에 부닥친 후 움직일 방향은 0 아니면 1 식의 이분법이므로, 대략 눈으로 선을 그린 후 그대로 하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 게임, 짜놓은 틀을 공 보내놓은 후에도 실시간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기본 로직 자체는 쉬운데, 그 길을 이루는 바들을 실시간으로 조종해야 한다는 거죠. 직접 조종한다면 차라리 쉬운데, 총알을 쏴 맞춰서 간접적인 조종을 해야 합니다. 버튼 누른다고 딱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딜레이가 걸리기 때문에, 바삐 움직여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기본 로직은 이분법에 의한 반사만으로 움직이는 이 게임, 간접적인 조작으로 실시간 길 만들어줘야 되기에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생각만 하거나 행동만 하는 것은 누구나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그 둘을 동시에 빨리 해야하니 장난이 아니라는 거죠.

물리적인 논리의 틀을 짜놓고 목적지까지 보내는 게임인데, 공 보낸 후에도 길을 만들기 위한 조작을 빠르게 행해야 합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물리 로직 게임'과는 가는 길이 달라져버렸고, 논리 자체는 쉬운 대신 짧고 빠른 생각과 조작을 요구하게 되었는데, 이게 또 다른 재미와 높은 난이도를 만들어버렸네요. 상당히 재밌습니다. 대신 많이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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