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Nyarlu labs
발매연도 : 2011
가격 : 프리웨어 (Windows, MAC), 1.99$ (아이폰)

팩맨처럼 보이지만 사실 더 많이 섞고 발전시켰다.


보기만 해도 팩맨이지만, 비디오 좀 더 보면 '뭐야 이게' 싶은.

>>> 윈도우즈 프리웨어 버젼으로 해봤습니다. 아이폰 버젼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

상하좌우 키는 한 번 누르면 자동 전진이고, 슈팅은 무조건 오토입니다. 팩맨처럼 먹으면서 적을 쏴 무찌르고, 다 먹은 후 열쇠 갖고 문에 들어가면 끝나는 게임인데요. 미묘한 요소를 많이 섞어놓았습니다.

우선 전 스테이지가 올 랜덤. 이건 좋으면서도 위험한데, 같은 스테이지의 반복 플레이를 통해 능숙해진다가 아예 불가능하지만, 그러라는 게임이 아닐테니 상관없을 듯 싶습니다. 비디오에서 보시다시피 적들의 공격이 좀 깨는데, 종류에 따라서 지형 자체를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최고인데, 내 총알에 내가 맞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총알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총알이 어딘가 명중하기 전까지는 영구히 움직이므로, 좌우나 상하로 뚫려있는 공간을 가고 있으면 내가 쏜 총알이 내게 날아옵니다. (열쇠가 총알을 막아주는 부분도 나름의 특성.) 사실상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성입니다. 생각보다 어렵게 만들며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재미를 주는 요소고, 레트로 영향보다 오히려 이게 더 큰 특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일반 사람들이 인디게임에서 기대하는 것이 '기존의 것을 모아 / 약간의 기발함을 잘 섞어 / 고유한 재미를 높인다'일텐데, 그런 측면에서 매우 우수합니다.

게임 받는 곳 : 공식 블로그, App Store(아이폰, 1.99$)

P.S. : 개발자 본인의 블로그에 의하면, 이 게임의 주된 베이스는 다음과 같다고, (팩맨의 영향은 오히려 그 다음인듯.)

It's largely inspired by a C64 game called Crossroads. Check out this nice page by Dessgeega about the two Crossroads games: CROSSROADS and CROSSROADS II: PANDEMONIUM. It's also obviously a bit inspired by Pac-Man, as well as this neat little iOS game called DungeonMoto.
P.S. 2 : '인디게임 마케팅' 강연에서 이런 내용 얘기할텐데, 여기 블로그마케팅의 기본으로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라하고 별거 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이정도조차 없는데가 태반인게 현실이고, 추가 자료를 찾아서 써주고 싶어도 못 쓰는. 역으로 말하자면, 이정도만 갖춰놔도 (더 자세하게 써주려는) 매체의 필진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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