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Colibri Games
발매연도 : 2010
가격 : 9.99$

'게임이 (재미가 없어도) 이뻐야 해' 같은 소리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이걸 던져줘서 고문해도 됨. 최소 1시간만 감시 속에 플레이하면 인생관이 달라질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이 이쁘다는 것이 이 게임의 함정카드. 진정한 self-torture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 스팀의 PC 버젼으로 온갖 삽질을 해가며 78분 쓴 후 분노하고 있습니다. iPad 용으로도 나왔는데 뒤돌아보지 말고 도망가! <<<

그림이 이쁘기 때문에 '예쁜 그림의 어드벤쳐겠구나'라는 짐작을 했었습니다. 네 제가 잘못했네요. 그럴싸한 그림에 낚인 제가 죄인입니다. 기본적으로 HOG, 즉 숨은그림찾기(Hidden Object Game)입니다. 거기에 퍼즐이 약간 더 붙은 형태라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여러 화면을 넘나들며 찾아야 하는 수많은 숨은 그림들이 정말 고의적으로 악랄하게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잘 보이지도 않은데다 너무 작아서 욕나오는 그림들이 하나 가득. 그 외 퍼즐이라고 넣어놓은 것도 일부는 나쁘지 않은데 일부는 욕나옵니다. 문자 그대로 욕나오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레벨 1 다 깨고 기차 몰고 간 다음, 전에 모은 25개 직소를 타이틀 화면에서 부서진 형태에 던져주면서 맞추라고 하는데... 전체 그림도 아니고 일부 그림에 매우 작은 조각 25개, 이거 맞추는데만 수십번의 오류 겪어가며 10분은 걸린듯 싶습니다. 그리고 얻은 결과물은 컨티뉴할 수 있는 메뉴.

이 게임이 더더욱 나쁜 것은 그림이 이쁘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속죠. 이쁜 그림만큼 멀쩡한 어드벤쳐겠구나! 전혀 멀쩡하지 않습니다. 아주 상태 안 좋은, 게다가 그 구성 전체를 고의적으로 까다롭게 만든, 아주 악질적인 HOG입니다. 얼마나 나쁘냐면 [스타 스톤]보다 더 나쁩니다. 최소한 [스타 스톤]은 이쁘게 만들려고 노력해 사람들을 현혹하지는 않았단 말입니다. 이 게임 [더 타이니 뱅 스토리]는, 이정도로 이쁜 그림을 배치할줄 알면서 고의적으로 이따위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쁜 그림으로 낚은 후 고문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메타크리틱 평점이 무려 63점이나 되는 고득점인데, 70점 이상 준 매체의 리뷰어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나 어드벤쳐 게임 전문인  어드벤쳐 게이머(Adventure Gamer)에서조차 최저점인 40점을 줬다는 사실에서, 정말 70점 이상 준 데들은 사과 공지라도 올려야 됩니다. [빅 릭스]보다 좀 더 좋은 점수를 주는 선에서 그쳐야 하는데, 특히나 그림이 이쁘기 때문에 더더욱 비난 받아야 마땅합니다.

게임 사는 곳 : 사지 마

P.S. : 이 글 올리고 어드벤쳐 게이머의 리뷰 점수를 살펴보니, 굳이 일반 매체보다 높게 준다고 보기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본문의 '어지간한 어드벤쳐는 높게 주는' 부분을 뺐습니다.

Comments

익명
2012-02-15 23:21:46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02-16 00:57:45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02-16 01:29:57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02-16 12:59:3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11-05 11:50:07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3-04-16 1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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