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Eighty Eight Games
발매연도 : 2012
가격 : 1.99$

(잘 알법한 기본 + 약간의 특이함) + 잘 다듬어진 마무리 = 괜찮은 게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외로 괜찮음.

>>> 시간을 재지 않아 모르겠지만 대략 3시간 내지 5시간 정도 한듯 싶습니다. <<<

매치-3 RPG를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지는 잘들 아실테니 설명 생략하고, [비주얼드] 류의 교환이 아닌 [처즐] 류의 줄을 미는 방식으로 맞춥니다.

이 게임이 지닌 주요 특성은 대략 다음 2가지 정도입니다.

1. 화면 상단의 길에서 주인공 위치가 곧 헬쓰.
주인공은 자동으로 진행되는 길을 가는데, 헬쓰 바를 따로 두지 않고 주인공이 좌측 끝까지 밀리면 아웃되는 방식입니다. 상자와 문을 열지 못하는 동안에도, 적을 해치우기 전에도 조금씩 뒤로 밀립니다. 적에게 맞으면 많이 밀립니다. 굳이 숫자나 그래프로 헬쓰를 표현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이 방식, 잘 다듬어진 좋은 특성이라고 봅니다.

2. 상황에 따라 인정되는 매치와 그렇지 않은 매치. '이걸 지금 맞출 것인가 놓아둘 것인가'의 짧고 빈번한 고민.
열쇠는 상자나 문 앞에서 맞출때만 인정되고, 칼과 지팡이는 적과 싸울때만 인정됩니다. 하지만 돌-나무의 자원이나 방패는 아무때나 맞춰도 인정됩니다. 게임의 특성상 많은 타일을 빠르게 자주 맞추는 것이 유리한데, 현 상황에서 맞춰도 인정되지 않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판을 다시 짜기 위해 일단 맞추고 보는게 좋을지, 필요한 때까지 기다렸다 맞추는 것이 좋을지, 짧고 빈번하게 고민합니다. 상당수의 매치-3 RPG가 전투에서만 타일을 맞추는지라 이런 고민 자체가 없으므로, 이건 굉장히 특이한 경험이 됩니다.

모아큐브가 쓴 [룬 마스터즈] 실패 분석 글중에서 '너무 많이 나온 매치-3를 택한 것이 패인'이라 했고, 저는 그에 대해 '최근에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고  매치-3 RPG의 기본 팬층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적은바 있습니다. 이 게임 [10000000]이 매치-3 RPG 만들어도 괜찮은 좋은 예입니다. 매치-3 RPG 팬분들은 꼭 해보시길.

게임 사는 곳 : App Store

본 리뷰는 개발자로부터 제공받은 리뷰 카피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P.S. : 작은 규모의 인디 게임이 특성 갖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의 좋은 예시 중 하나라고 봅니다. 물론 이정도로 만든다고 꼭 주목받고 뜬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이 게임은 일정 수준까지 만든게 일정수준까지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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