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Terry Cavanagh
발매연도 : 2012
가격 : 2.99$ (PC) <2013/06/17까지 스팀 세일, 66% 할인 0.99$>

단순한 화려함 속에서 열심히 피하며, 인류는 진화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크린샷만 봐서는 알 수 없는 황홀함.

http://youtu.be/2sz0mI_6tLQ

그나마 위안인 것은,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는 점이다.

>>> PC 버젼으로 1시간 정도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수십판을 넘게 했습니다. XBOX360 게임패드로 진행했습니다. 아이폰 버젼도 발매 초기에 살짝 해봤습니다. <<<

이 게임에는 무찔러야 할 적도, 쏴야 할 총도 없습니다. 그저 360도 회전하는 환경 속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벽을 피하면 됩니다. 어찌 보자면 한국에서도 유행(?)한 X피하기의 진화형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구조도 [VVVVVV]의 테리가 손대면 달라집니다.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그리고 사정없는 난이도의 엄청난 중독성 게임이 됩니다.

매우 단순합니다. 게임의 규칙 뿐만 아니라, 그래픽이나 음악까지 모두 단순합니다. 음악의 경우 많은 곡이 사용된것 같은 착각을 주지만, 실제로는 3곡 밖에 없는 대신 곡 중간에서 끊어 쓰고 있습니다.


매우 화려합니다. 단순한 그래픽을 갖고 있지만 강렬한 색상을 사용해, 굉장히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그 강렬한 느낌에는 잘 어울리는 음악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정사정없는 난이도입니다. 제일 쉬운 난이도에서도 30초를 버티기도 힘들고, 익숙해 진 다음에도 정신 놓으면 3초만에 죽어나갑니다. 그런데 하다보면, 조금씩 익숙해지며 좀 더 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인류 진화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엄청난 중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워서 오래 하지 못하는 대신, 게임 오버 당한 직후 곧바로 다시 키게 됩니다. 하고 하고 또 합니다. 도대체 이걸 왜 다시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계속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버젼이 처음 나왔을 때, 도대체 이 게임을 왜 해야 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스팀을 통해 PC판이 발매된 후 제리얼넷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리길래, 궁금해서 해봤습니다. 그리고 빠져들었습니다. 단순함과 화려함을 한 몸에 지녔고, 무지막지한 난이도와 엄청난 중독성을 겸비한, 게임 역사상 가장 특이하고 신기한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어려워도 푹 빠져 한참을 달릴 수도 있고, 1분 내로 포기하고 지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될지는 해봐야 압니다. 일단 지르고, 그 다음에 후회합시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제리얼넷과 제휴 하에 작성되고 공급된 리뷰입니다.

P.S. : [슈퍼 헥사곤]을 만든 테리 카바나는, 프리웨어였던 [돈 룩 백(Don't Look Back)]이나 매우 어려운 플래포머 [VVVVVV]로 엄청나게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그의 게임들은 미니멀/레트로 풍의 그래픽과 칩튠 풍의 음악을 즐겨 사용했고, 그 중 상당수가 플래시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가 만든 예전 게임들의 리스트는 자신의 개발사 홈페이지 우측 메뉴에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P.S. 2 : [슈퍼 헥사곤]은 테리 본인이 만든 [헥사곤(Hexagon)]의 발전형입니다. 플래시로 만들어졌고 웹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데, [슈퍼 헥사곤]이 나온 지금 시점에서 일반 게이머가 굳이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P.S. 3 : 테리 카바나는 프리 인디 게임즈(Free Indie Games)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프리웨어만 소개하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판매용 인디 게임이 나오기 때문에, 인디 게임을 주로 다루는 매체들도 프리웨어를 많이 다루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웨어만 소개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일입니다.

P.S. 4 : 만약 [슈퍼 헥사곤]이 '원래 유명했던' 테리 카바나의 게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유명해지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완성도와 중독성이 높은 게임이긴 하지만, 입소문이 퍼지가기에는 너무 단순한 구조와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일반 게이머들까지 [슈퍼 헥사곤]을 알 정도로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소문 전파의 최초 근원지였던 외국 게임 매체의 리뷰어들이나 인디 게임 전문가들은, 이게 '명성이 자자한' 테리의 게임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소식을 전파하는데 노력했다고 봅니다.

P.S. 5 : 이 게임의 정말 훌륭한 점 중 하나로, 메뉴부터 실행까지 진행이 아주 깔끔하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스테이지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게임 오버 후 다시 시작도 매우 빨리 가능하며, 심지어 게임패드의 B만 연타하면 게임을 아주 나가게 됩니다. 게임 자체의 UI가 괜찮은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메뉴를 오가는 UI까지 깔끔한 이동과 조작이 가능한 예는 매우 드뭅니다.

P.S. 6 : 터틀 크림의 [6180 더 문]이 [VVVVVV]의 영향을 받았다고 오해받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터틀 크림의 대장 박선용은 물론 Pig-Min Agency의 광님도 '[VVVVVV]가 너무 어려워서' 초반만 하다 접었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메카닉에서 영향을 받을만큼 플레이하지도 못했습니다.


Comments

익명
2013-06-12 03:34:56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3-06-20 21:26:06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3-10-02 16:03:45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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