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워드 오브 더 스타즈 : 더 핏(Sword of the Stars : the Pit)] (2013) - 단순화된 로그라이크, 하지만 미묘하게 어렵다.
개발사 : Kerberos
발매연도 : 2013
가격 : 9.99$ (스팀 등), 내고 싶은대로 (Indie Royale - The Starry Nights Bundle)
쉽고 간편하게 잘 만들어졌지만, 아주 훌륭하지는 않다.
옛스러운 느낌의 그래픽과 움직임도 괜찮은 편.
>>> 8시간 이상 플레이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진행했습니다. 노말(Normal) 난이도로 진행했습니다. 본편만 했기 때문에, DLC를 추가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최근 [로그 레가시(Rogue Legacy)] - [돈 스타브(Don't Starve)] - [스펠런키(Spelunky)]처럼 로그라이크에 영향받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화한 로그라이크도 여럿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이 게임 또한, 매우 단순화시킨 로그라이크입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단순화되었냐면 말이죠. 당의정을 입힌 느낌의 [던젼즈 오브 드레드모(Dungeons of Dredmor)]도, 이보다는 훨씬 맵이 넓고 복잡했습니다. 다음 설명 보시면 얼마나 단순화되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직업이 3종류 밖에 없음. [마인드게임(Mindgame)] DLC를 구입하면 5종류로 늘어남.
- 세부 스탯이나 특성 조절도 없고 모두 고정.
- 맵이 매우 좁아서, 각 층마다 방 5~6개 정도가 전부.
단순화된 로그라이크라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튜토리얼만 하면 기본 키 조작과 진행 방식을 모두 알 수 있고요. 쉽고 간단하지만 재미도 나름 있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8시간이나 했더군요. 조작도 단순 명쾌한 편이라, 익숙해지면 막힘없이 진행 가능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단순함'이 족쇄가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해서 좋지만, 5층 넘어가면 심각하게 어려워집니다. 멀리서 총 4방 쏘는 적과 2방 쏘는 2마리 같이 나오면, 그냥 죽는 것 밖에 답이 없어요. 원래 로그라이크가 어려운 장르고 갑자기 죽는 일도 많습니다만, 쉬운 척 했다가 갑자기 어려워지니 더 부담스럽습니다. '단순화'와 '어려움' 사이의 괴리감을 해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진 로그라이크지만, 그렇게까지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평작은 넘고 명작은 못 되는 선이라, 이미 [FTL] - [던젼 오브 드레드모] - [로그 레가시]를 갖고 있다면 굳이 이것까지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디 로얄에서 살만큼은 되니, 번들 행사 끝나기 전에 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인디 로얄 (The Starry Nights Bundle)
본 리뷰는 제리얼넷과 함께 합니다.
P.S. : 이 개발사가 만들던 RTS [스워드 오브 더 스타스(Sword of the Starts)]의 스핀오프 쯤 되는 작품입니다. 본편을 몰라도 진행하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P.S. 2 : 재료를 모아 레시피(Recipe)대로 합성이 가능한데요. 원래는 게임 내 진행하며 문서 등에서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8시간 넘게 플레이하며 레시피 단 한 개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키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봤는데, 이 중에서 안 되는 것도 있고, 가끔 '레시피는 맞지만 결과물은 나오지 않는다'라며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외로 레시피 종류가 적고 필요한 재료 갯수도 다양하기 때문에, 대충 합성해서 만들어보는 것 아예 불가능합니다.
P.S. 3 : '상점'이 없다는 것도 불편합니다. 쩌리 아이템을 팔고 구입할 수 있는 기능이 완전히 막혀있다보니, 그냥 들고 다니거나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이 점이 게임의 난이도를 흔들어버린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팅한 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일반 아이템은 몰라도 무기는 정말 조금 나오거든요. 차라리 상점을 배치해 아이템을 팔고 무기와 방어구를 살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면, 5층 이하 갑자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좀 평이해졌을 것 같습니다.
발매연도 : 2013
가격 : 9.99$ (스팀 등), 내고 싶은대로 (Indie Royale - The Starry Nights Bundle)
쉽고 간편하게 잘 만들어졌지만, 아주 훌륭하지는 않다.
>>> 8시간 이상 플레이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진행했습니다. 노말(Normal) 난이도로 진행했습니다. 본편만 했기 때문에, DLC를 추가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최근 [로그 레가시(Rogue Legacy)] - [돈 스타브(Don't Starve)] - [스펠런키(Spelunky)]처럼 로그라이크에 영향받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화한 로그라이크도 여럿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이 게임 또한, 매우 단순화시킨 로그라이크입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단순화되었냐면 말이죠. 당의정을 입힌 느낌의 [던젼즈 오브 드레드모(Dungeons of Dredmor)]도, 이보다는 훨씬 맵이 넓고 복잡했습니다. 다음 설명 보시면 얼마나 단순화되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직업이 3종류 밖에 없음. [마인드게임(Mindgame)] DLC를 구입하면 5종류로 늘어남.
- 세부 스탯이나 특성 조절도 없고 모두 고정.
- 맵이 매우 좁아서, 각 층마다 방 5~6개 정도가 전부.
단순화된 로그라이크라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튜토리얼만 하면 기본 키 조작과 진행 방식을 모두 알 수 있고요. 쉽고 간단하지만 재미도 나름 있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8시간이나 했더군요. 조작도 단순 명쾌한 편이라, 익숙해지면 막힘없이 진행 가능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단순함'이 족쇄가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해서 좋지만, 5층 넘어가면 심각하게 어려워집니다. 멀리서 총 4방 쏘는 적과 2방 쏘는 2마리 같이 나오면, 그냥 죽는 것 밖에 답이 없어요. 원래 로그라이크가 어려운 장르고 갑자기 죽는 일도 많습니다만, 쉬운 척 했다가 갑자기 어려워지니 더 부담스럽습니다. '단순화'와 '어려움' 사이의 괴리감을 해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진 로그라이크지만, 그렇게까지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평작은 넘고 명작은 못 되는 선이라, 이미 [FTL] - [던젼 오브 드레드모] - [로그 레가시]를 갖고 있다면 굳이 이것까지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디 로얄에서 살만큼은 되니, 번들 행사 끝나기 전에 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인디 로얄 (The Starry Nights Bundle)
P.S. : 이 개발사가 만들던 RTS [스워드 오브 더 스타스(Sword of the Starts)]의 스핀오프 쯤 되는 작품입니다. 본편을 몰라도 진행하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P.S. 2 : 재료를 모아 레시피(Recipe)대로 합성이 가능한데요. 원래는 게임 내 진행하며 문서 등에서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8시간 넘게 플레이하며 레시피 단 한 개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키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봤는데, 이 중에서 안 되는 것도 있고, 가끔 '레시피는 맞지만 결과물은 나오지 않는다'라며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외로 레시피 종류가 적고 필요한 재료 갯수도 다양하기 때문에, 대충 합성해서 만들어보는 것 아예 불가능합니다.
P.S. 3 : '상점'이 없다는 것도 불편합니다. 쩌리 아이템을 팔고 구입할 수 있는 기능이 완전히 막혀있다보니, 그냥 들고 다니거나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이 점이 게임의 난이도를 흔들어버린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팅한 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일반 아이템은 몰라도 무기는 정말 조금 나오거든요. 차라리 상점을 배치해 아이템을 팔고 무기와 방어구를 살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면, 5층 이하 갑자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좀 평이해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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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1 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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