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Mossmouth
발매연도 : 2013 (PC 판매용), 2012 (XBLA 판매용), 2009 (PC 프리웨어)
가격 : 14.99$ (PC 판매용)

빨리 죽고 빨리 다시 한다는 점에서, [슈퍼 헥사곤] 같은 느낌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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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lunker = 동굴 탐험가.

*** 7시간 넘게 플레이했습니다. XBOX360 게임패드로 진행했습니다. <<<

*** 본의 아니게 리뷰와 첨언이 잡다해졌습니다. 다 읽으실 필요는 없고, 그냥 사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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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런키]는 2009년 PC용 무료 게임으로 나왔을때부터, 로그라이크 요소를 액션 플래포머에 접목시킨 것으로  매우 유명했습니다. 로그라이크에서 플레이마다 새로운 던젼이 생기는 랜덤 맵 방식과, 한 번 죽으면 그냥 끝나버리는 퍼머데쓰(Permadeath) 요소를 가져왔습니다.

플레이어는 동굴 탐험가로써 보물을 모아 골드를 쌓는 것이 기본 목표인데요. 사실상 골드는 아이템 구입에 쓰게 되므로, 맨 아래에 있는 출구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도달해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 것이 진짜 목적이겠습니다.

동굴 탐험가는 애매하게 약합니다. 하트 4개를 갖고 시작하는데요. 적과 접촉하거나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1개 줄고, 화살 함정에 걸리면 2개 줍니다. 꼬챙이류 함정에 찔리거나 폭발에 휘말리면 즉사하고, 보물 잘못 건드려 돌덩이 깔려도 즉사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데, 조심스럽게 움직이면 그나마 버틸만 합니다. 정신 잠깐만 놓으면 그냥 죽어버리지만요.

여기서 이 게임의 진짜 특성이 나옵니다. 조심스럽게 탐험하면서도, 굉장히 빠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주인공은 약하고 위험은 많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하며 움직여야 합니다. 보물을 모아야 아이템을 살 수 있고, 여성을 출구까지 모셔가야 하트를 하나 얻을 수 있으니, 그냥 가면 안 되고 탐험은 해야 합니다. 그런데 2분 30초를 지나면 닿기만 해도 즉사하는 유령이 나오니, 되도록 빨리 움직여 출구까지 가야 합니다. 즉 느림과 빠름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하고,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이 상반된 조건이 잘 버무러져,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액션 플래포머 좋아하시면 사세요. [슈퍼 헥사곤]처럼 빠르게 죽고 빠르게 다시 하는 게임 좋아해도 사세요. 인디 게임의 최신 유행을 보고 싶어도 사세요. 잘 만든 인디 게임 하고 싶으면 사세요. ... 그냥 사세요.

게임 사는 곳 : Steam, gog, 제리얼넷

본 리뷰는 제리얼넷과 함께 합니다.

P.S. : 개발사 모스마우쓰(Mossmouth)는 데렉 유(Derek Yu)가 만든 2인 팀입니다. 데렉 유는 인디 게임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재능 있으며 여기저기 많이 참여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메인으로 참여한 판매용 게임으로는 2007년 발매된 [아쿠아리아(Aquaria)]와 이번의 [스펠런키]가 있고, 프리웨어인 [둠, 더 로그라이크(Doom, the Roguelike)]에도 타일셋을 제공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블로그 매체이자 커뮤니티인 티아이지소스(TIGSource)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요. 최근 몇 년간 블로그는 업데이트가 뜸해져 큰 메리트가 없지만, 커뮤니티는 인디 게임 개발자-플레이어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즉 '인디 게임을 아주 잘 만드는 사람이면서, 커뮤니티(매체)까지 들고 있는' 굉장한 사람입니다.

P.S. 2 : 스팀 - gog - PS 비타로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각 버젼마다 특성이 약간씩 다릅니다. 자세한 차이점은 스펠런키 공식 텀블러의 공지를 참조해주세요.

P.S. 3 : 다양한 아이템과 적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일부러 리뷰 본문에 적지 않았습니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이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스펠런키 위키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pelunky.wikia.com/wiki/Spelunky_Wiki

P.S. 4 : 2009년에 공개된 프리웨어(무료 버젼), 아직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소스 코드'까지 공개해 두었습니다. 프리웨어 원본은 무려 '게임 메이커'로 만들어졌습니다. http://spelunkyworld.com/original.html

P.S. 5 : 본문에는 적지 않았지만, 4종류의 배경 속에 다양한 환경과 적이 나옵니다. 아래 예고편이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좀 해봤지만 초반에 주로 죽는 분들은, '나중에 저런 것도 나오는구나!' 싶어서 굉장히 기대될겁니다.

http://youtu.be/DSycvOCEO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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