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다져+(Soundodger+)] (2013) - 아름다운 음악의 탄막.
개발사 : Studio Bean (배급사 Adult0 Swim)
발매연도 : 2013
가격 : 7.99$ (런칭 세일 25% 할인 5.99$)
음악에서 만들어진 탄막, 매우 아름답다.
플래시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하는 어덜트 스윔(Adult Swim)은, 그 중 될성부른 떡잎을 키워 배급하기도 합니다. 아이폰에서는 [로봇 유니콘 어택(Robot Unicorn Attack)]이 유명하고, 스팀으로는 [슈퍼 하우스 오브 데드 닌자스(Super House of Dead Ninjas)]나 [슈퍼 퍼즐 플래포머 딜럭스(Super Puzzle Platformer Deluxe)]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운다져+] 또한, 어덜트 스윔에서 호스팅한 무료 플래시 게임[사운다져(Soundodger)]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판매용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게임은 탄막 슈팅에서 슈팅을 빼고 음악을 넣은 형태입니다. 음악에 맞춰 생성되는 탄막을 피하는 게임입니다. 탄막류 게임이기 때문에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만,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확대되며 음악이 느려집니다. 좀 더 쉽게 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주는 거죠.
판매용에는 총 23곡이 들어 있는데, 음악이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곡이 전개될수록 중심부의 원이 조금씩 커져서, 끝날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플레이를 잘 하며 관람할 수 있다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만큼 음악과 화면이 잘 어울립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미 클리어한 곡은 '죽지 않고 구경만 할 수 있는' 젠 모드(Zen Mode)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풀스크린'으로 보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게임 자체는 매우 훌륭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쏟아지는 탄막을 피하며 견딜수만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붙어있는 부가 기능들의 사용 방식은 황당합니다.
우선 '자신이 갖고 있는 곡으로 즐길 수 있다'는 개념의 '오토-젠 모드(Auto-gen mode)'가 있는데요. 누르면 게임 안에서 내 하드의 음악을 찾는게 아니라, 아예 윈도우 탐색창이 뜹니다. 물론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몇몇 게임들처럼 한국어 곡을 제대로 돌릴 수 없게되는 것 보다야 이게 좋겠지만, '게임패드'로 즐기던 사람은 '마우스'를 다시 잡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황당하죠.
'에디터' 역시 황당합니다. '에디터'로 곡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폴더에 미리 곡을 넣어둬야 합니다. 하드디스크 아무데서나 불러올 수 있게 하고, 게임용으로 변환하며 복사하는 쪽이 나았을텐데도 말이죠. 더불어 '음악 게임'이면서도 MP3의 태그를 자동으로 불러오질 않아서, 곡을 불러온 후 사용자가 직접 다시 입력해야 합니다.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에게 MP3 태그는 필수나 마찬가진데, 그걸 지원 안해주다니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에디터'로 만든 레벨을 '유저 레벨'에서 플레이하려면, 게임 안에서 불러올 수 없고 따로 받아와 특정 폴더에 직접 넣어야 합니다. 스팀에 출시된 게임이, 유저 레벨 공유에 스팀웍스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스팀 커뮤니티에 올려둔 FAQ에 의하면 장차 스팀웍스를 지원할 계획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이런건 출시전에 미리 해뒀어야죠. 물론 저작권 때문에 음악 파일 자체를 공유시킬 수 없겠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에디터' 기능을 넣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겁니다.
게임패드로는 종료를 할 수 없다는 이상한 단점도 있지만, 이런건 넘어가도록 하고요.
게임 자체는 매우 좋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의 탄막' 그 자체입니다. 이 '탄막'을 견딜수만 있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외 부가기능들은 이상한데서 황당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게이머분들은 훌륭한 음악 속에서 열심히 탄막 피하시면 되겠고, 인디 게임을 만들려는 분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면 되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P.S. : 피한다는 점에서 [슈퍼 헥사곤(Super Hexagon)]을 떠올리실 수도 있겠지만, 둘은 전혀 다릅니다. [슈퍼 헥사곤]에서는 빠르게 다가오는 벽을 피하지만, [사운다저+]에서는 흩날리는 탄막을 피합니다. [슈퍼 헥사곤]에서는 한 번 죽으면 끝나지만, [사운다저+]에서는 아무리 죽어도 곡의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의외로 빠르고 강한 곡만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P.S. 2 : FAQ에 의하면, 사운드트랙은 별도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발매연도 : 2013
가격 : 7.99$ (런칭 세일 25% 할인 5.99$)
음악에서 만들어진 탄막, 매우 아름답다.
진짜로 '탄막'.
>>> 1시간정도 플레이했습니다. XBOX360 게임패드를 주로 사용했고, 마우스도 써봤습니다. <<<
플래시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하는 어덜트 스윔(Adult Swim)은, 그 중 될성부른 떡잎을 키워 배급하기도 합니다. 아이폰에서는 [로봇 유니콘 어택(Robot Unicorn Attack)]이 유명하고, 스팀으로는 [슈퍼 하우스 오브 데드 닌자스(Super House of Dead Ninjas)]나 [슈퍼 퍼즐 플래포머 딜럭스(Super Puzzle Platformer Deluxe)]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운다져+] 또한, 어덜트 스윔에서 호스팅한 무료 플래시 게임[사운다져(Soundodger)]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판매용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게임은 탄막 슈팅에서 슈팅을 빼고 음악을 넣은 형태입니다. 음악에 맞춰 생성되는 탄막을 피하는 게임입니다. 탄막류 게임이기 때문에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만,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확대되며 음악이 느려집니다. 좀 더 쉽게 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주는 거죠.
다행히도 탄먁류 게임답게, '피탄 판정'은 매우 작다.
판매용에는 총 23곡이 들어 있는데, 음악이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곡이 전개될수록 중심부의 원이 조금씩 커져서, 끝날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플레이를 잘 하며 관람할 수 있다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만큼 음악과 화면이 잘 어울립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미 클리어한 곡은 '죽지 않고 구경만 할 수 있는' 젠 모드(Zen Mode)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풀스크린'으로 보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http://youtu.be/PDf5RradmwM
무료 버젼인 [사운다져]로 녹화된 영상. 기본적으로 이런 식이다.
무료 버젼인 [사운다져]로 녹화된 영상. 기본적으로 이런 식이다.
이렇게 게임 자체는 매우 훌륭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쏟아지는 탄막을 피하며 견딜수만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붙어있는 부가 기능들의 사용 방식은 황당합니다.
우선 '자신이 갖고 있는 곡으로 즐길 수 있다'는 개념의 '오토-젠 모드(Auto-gen mode)'가 있는데요. 누르면 게임 안에서 내 하드의 음악을 찾는게 아니라, 아예 윈도우 탐색창이 뜹니다. 물론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몇몇 게임들처럼 한국어 곡을 제대로 돌릴 수 없게되는 것 보다야 이게 좋겠지만, '게임패드'로 즐기던 사람은 '마우스'를 다시 잡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황당하죠.
'에디터' 역시 황당합니다. '에디터'로 곡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폴더에 미리 곡을 넣어둬야 합니다. 하드디스크 아무데서나 불러올 수 있게 하고, 게임용으로 변환하며 복사하는 쪽이 나았을텐데도 말이죠. 더불어 '음악 게임'이면서도 MP3의 태그를 자동으로 불러오질 않아서, 곡을 불러온 후 사용자가 직접 다시 입력해야 합니다.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에게 MP3 태그는 필수나 마찬가진데, 그걸 지원 안해주다니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에디터'로 만든 레벨을 '유저 레벨'에서 플레이하려면, 게임 안에서 불러올 수 없고 따로 받아와 특정 폴더에 직접 넣어야 합니다. 스팀에 출시된 게임이, 유저 레벨 공유에 스팀웍스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스팀 커뮤니티에 올려둔 FAQ에 의하면 장차 스팀웍스를 지원할 계획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이런건 출시전에 미리 해뒀어야죠. 물론 저작권 때문에 음악 파일 자체를 공유시킬 수 없겠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에디터' 기능을 넣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겁니다.
게임패드로는 종료를 할 수 없다는 이상한 단점도 있지만, 이런건 넘어가도록 하고요.
게임 자체는 매우 좋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의 탄막' 그 자체입니다. 이 '탄막'을 견딜수만 있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외 부가기능들은 이상한데서 황당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게이머분들은 훌륭한 음악 속에서 열심히 탄막 피하시면 되겠고, 인디 게임을 만들려는 분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면 되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본 리뷰는 제리얼넷과 함께 합니다.
P.S. : 피한다는 점에서 [슈퍼 헥사곤(Super Hexagon)]을 떠올리실 수도 있겠지만, 둘은 전혀 다릅니다. [슈퍼 헥사곤]에서는 빠르게 다가오는 벽을 피하지만, [사운다저+]에서는 흩날리는 탄막을 피합니다. [슈퍼 헥사곤]에서는 한 번 죽으면 끝나지만, [사운다저+]에서는 아무리 죽어도 곡의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의외로 빠르고 강한 곡만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P.S. 2 : FAQ에 의하면, 사운드트랙은 별도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Comments
2013-10-12 23:13:35
비공개 댓글입니다.
2013-10-14 20:50:45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