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카밀리(Guacamelee!)] (2013) -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멋진 복면 레슬러 액션 게임.
개발사 : Drinkbox Studios
발매연도 : 2013
가격 : 14.99$ (Steam)
'전투'는 물론 '이동'에도 트리키한 조작이 필요한, 액션 게임.
>>> 7시간 정도 플레이했고, 마지막 보스 직전까지 갔습니다. XBOX360 게임패드로 진행헀고, 키보드로는 조작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인용도 가능하지만, 1인용으로 진행했습니다. <<< 타격의 둔중함이 일품.
'죽음의 날(Day of the Dead)'에 관련된 멕시코 설화멕시코의 Day of the Dead는 설화라기보다 명절 내지 민속 행사에 가까운것도 같지만, 이 글에서는 일단 설화라고 적었습니다.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 또한 이에 영향받은 게임입니다.와 루차도르 계열의 복면 레슬러를 배경 설정으로 깔아둔, 메트로배니아(Metrovania)메트로배니아(Metrovania)라는 명칭은 메트로이드(Metroid)와 캐슬바니아(Castlevania)의 합성어로써, (숨겨진 방도 많은) 넓은 지도를 헤매고 다니며 파워-업이나 레벨-업을 하는 2D 액션 플래포머를 칭합니다. 스타일의 액션 플래포머입니다. 이렇게 써두면 어려우니 쉽게 설명하면, 복면 히어로가 넓은 지도 헤매며 치고 받는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의 세계관은 물론 그래픽과 음악 등의 모든 요소는 '화려한 가상의 멕시코'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비슷한 예를 떠올리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매우 특이하고 흥미로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캐나다 개발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게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넓은 지도를 누비며 싸우는 게임입니다. 파워-업 요소가 있지만 전투에서 얻는것 보다 숨겨진 방에서 얻는게 더 많고, 상점에서 구입 가능한 파워-업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샛길은 다 들어가보는 게 좋습니다.
빠른 기술이 특징인 루차도르 계열의 복면 레슬러를 테마로 삼았지만, 실제로는 무겁고 강한 스타일로 싸웁니다. 스팀에 발매하며 공개한 아래 예고편에서도 보실 수 있듯, 둔중한 액션이 일품입니다.
위 예고편은 PC로 발매하며 추가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짧고 강하게 만든 영상이므로, PSN에 출시할 때 냈던 이 동영상도 보시는게 좀 더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이 게임의 세계관은 멕시코의 '죽음의 날'을 기반으로 해, '죽은자의 세계'와 '산자의 세계'로 나눠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차원을 실시간으로 넘나들며 진행하게 됩니다. 덕분에 액션은 물론 이동에서도 꽤 트리키한 조작을 필요로 하고, 그냥 돌아다니는 이동에서도 복잡한 조작을 해야될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런 구간에는 퍼즐 요소도 어느정도 있어서, 여러번 실패해가며 원리를 파악한 후 & 조작에 적응한 다음 & 빠른 손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중 어떻게 지나가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종종 유튜브 공략까지 봤을 정도입니다.
이동시에도 복잡한 조작을 자주 해야 하므로 키보드로 즐기는건 힘들거 같은데, 게임패드로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적응하고 극복하면 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이동을 어렵게한것 같다는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 제가 7시간 정도 걸렸지만 수많은 실수와 삽질 때문이고, 익숙한 게이머라면 4~5시간 정도에도 엔딩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넓은 맵을 복잡하게 헤매야 하는 게임 치고는 짧은 편이고, 그래서 이동 자체가 어려운 구간을 여럿 넣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숙련된 게이머라면 여전히 쉽게 깰 것이고, 저같은 게이머라면 같은 곳에서 계속 삽질하며 지나치게 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 대부분이 바라는 것은 '루차도르 레슬러의 멋진 액션'이지, 이동하다가 복잡한 조작 때문에 삽질하는 경험이 아닐 겁니다.
돌아다니다 수많은 삽질을 하게 만드는 경험이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재밌는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에서 접하기 힘든, '멕시코 풍의 환상적인 공간'에 깔려있는 고유한 재미가 매우 좋습니다. 액션 플래포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해보실만 하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P.S. : PC판의 로딩은 놀라울정도로 빠릅니다. 제 컴퓨터에서 게임을 켜자마자 시작될 정도로 로딩이 빠른데, 이정도 규모의 게임에서 이렇게 빠른 로딩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먼저 발매된 비타판에서 '프리징' 현상이 발생한다는 얘기도 들었던걸 생각하면, PC판이 훨씬 안정적일수도 있겠습니다.
P.S. 2 : 개발사인 드링크박스 스튜디오즈는 캐나다 회사로써, [테일즈 프럼 스페이스 : 뮤탄트 블롭스 어택(Tales from Space : Mutant Blob Attack)]을 만든바 있습니다. 메타크리틱 평점은 높은 편이지만 스테이지를 전개하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권해드리긴 좀 그렇습니다.
P.S. 3 : 유달리 캐나다에서 다른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많이 만드는거 같기도 합니다. 조선시대를 참조한 [아날로그 : 어 헤이트 스토리(Analogue : a Hate Story)]의 크리스틴 러브(Christine Love), 남미 소재를 사용한 [파포 & 요(Papo & Yo)]의 마이너리티 미디어(Minority Media), 인도를 딴 [발리우드 워너비(Bollywood Wannabe)]의 크리사오르 스튜디오(Chrysaor Studio) 모두 캐나다 출신입니다.
P.S. 4 : 특이하게도 2011년 E3에 들고 나갔던 액션 프로토타입 동영상을, PSN으로 게임이 발매된 후인 2013/04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해보신 분이라면, 2011년도의 프로토타입과 2013년의 완성본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P.S. 5 : 스팀 워크샵을 통해, 유저가 만든 추가 스킨을 사용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만... 언제 어디에 쓰는건지 전혀 모르겠군요. 마지막 보스까지 가는동안, 유저 스킨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발매연도 : 2013
가격 : 14.99$ (Steam)
'전투'는 물론 '이동'에도 트리키한 조작이 필요한, 액션 게임.
>>> 7시간 정도 플레이했고, 마지막 보스 직전까지 갔습니다. XBOX360 게임패드로 진행헀고, 키보드로는 조작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인용도 가능하지만, 1인용으로 진행했습니다. <<<
'죽음의 날(Day of the Dead)'에 관련된 멕시코 설화멕시코의 Day of the Dead는 설화라기보다 명절 내지 민속 행사에 가까운것도 같지만, 이 글에서는 일단 설화라고 적었습니다.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 또한 이에 영향받은 게임입니다.와 루차도르 계열의 복면 레슬러를 배경 설정으로 깔아둔, 메트로배니아(Metrovania)메트로배니아(Metrovania)라는 명칭은 메트로이드(Metroid)와 캐슬바니아(Castlevania)의 합성어로써, (숨겨진 방도 많은) 넓은 지도를 헤매고 다니며 파워-업이나 레벨-업을 하는 2D 액션 플래포머를 칭합니다. 스타일의 액션 플래포머입니다. 이렇게 써두면 어려우니 쉽게 설명하면, 복면 히어로가 넓은 지도 헤매며 치고 받는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의 세계관은 물론 그래픽과 음악 등의 모든 요소는 '화려한 가상의 멕시코'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비슷한 예를 떠올리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매우 특이하고 흥미로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캐나다 개발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게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넓은 지도를 누비며 싸우는 게임입니다. 파워-업 요소가 있지만 전투에서 얻는것 보다 숨겨진 방에서 얻는게 더 많고, 상점에서 구입 가능한 파워-업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샛길은 다 들어가보는 게 좋습니다.
빠른 기술이 특징인 루차도르 계열의 복면 레슬러를 테마로 삼았지만, 실제로는 무겁고 강한 스타일로 싸웁니다. 스팀에 발매하며 공개한 아래 예고편에서도 보실 수 있듯, 둔중한 액션이 일품입니다.
http://youtu.be/CpHN5_H4b08
위 예고편은 PC로 발매하며 추가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짧고 강하게 만든 영상이므로, PSN에 출시할 때 냈던 이 동영상도 보시는게 좀 더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youtu.be/cyUo53bfl4s
더불어 이 게임의 세계관은 멕시코의 '죽음의 날'을 기반으로 해, '죽은자의 세계'와 '산자의 세계'로 나눠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차원을 실시간으로 넘나들며 진행하게 됩니다. 덕분에 액션은 물론 이동에서도 꽤 트리키한 조작을 필요로 하고, 그냥 돌아다니는 이동에서도 복잡한 조작을 해야될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런 구간에는 퍼즐 요소도 어느정도 있어서, 여러번 실패해가며 원리를 파악한 후 & 조작에 적응한 다음 & 빠른 손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중 어떻게 지나가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종종 유튜브 공략까지 봤을 정도입니다.
이동시에도 복잡한 조작을 자주 해야 하므로 키보드로 즐기는건 힘들거 같은데, 게임패드로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적응하고 극복하면 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이동을 어렵게한것 같다는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 제가 7시간 정도 걸렸지만 수많은 실수와 삽질 때문이고, 익숙한 게이머라면 4~5시간 정도에도 엔딩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넓은 맵을 복잡하게 헤매야 하는 게임 치고는 짧은 편이고, 그래서 이동 자체가 어려운 구간을 여럿 넣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숙련된 게이머라면 여전히 쉽게 깰 것이고, 저같은 게이머라면 같은 곳에서 계속 삽질하며 지나치게 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 대부분이 바라는 것은 '루차도르 레슬러의 멋진 액션'이지, 이동하다가 복잡한 조작 때문에 삽질하는 경험이 아닐 겁니다.
돌아다니다 수많은 삽질을 하게 만드는 경험이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재밌는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에서 접하기 힘든, '멕시코 풍의 환상적인 공간'에 깔려있는 고유한 재미가 매우 좋습니다. 액션 플래포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해보실만 하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제리얼넷과 함께 합니다.
본 리뷰는 P.S. : PC판의 로딩은 놀라울정도로 빠릅니다. 제 컴퓨터에서 게임을 켜자마자 시작될 정도로 로딩이 빠른데, 이정도 규모의 게임에서 이렇게 빠른 로딩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먼저 발매된 비타판에서 '프리징' 현상이 발생한다는 얘기도 들었던걸 생각하면, PC판이 훨씬 안정적일수도 있겠습니다.
P.S. 2 : 개발사인 드링크박스 스튜디오즈는 캐나다 회사로써, [테일즈 프럼 스페이스 : 뮤탄트 블롭스 어택(Tales from Space : Mutant Blob Attack)]을 만든바 있습니다. 메타크리틱 평점은 높은 편이지만 스테이지를 전개하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권해드리긴 좀 그렇습니다.
P.S. 3 : 유달리 캐나다에서 다른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많이 만드는거 같기도 합니다. 조선시대를 참조한 [아날로그 : 어 헤이트 스토리(Analogue : a Hate Story)]의 크리스틴 러브(Christine Love), 남미 소재를 사용한 [파포 & 요(Papo & Yo)]의 마이너리티 미디어(Minority Media), 인도를 딴 [발리우드 워너비(Bollywood Wannabe)]의 크리사오르 스튜디오(Chrysaor Studio) 모두 캐나다 출신입니다.
P.S. 4 : 특이하게도 2011년 E3에 들고 나갔던 액션 프로토타입 동영상을, PSN으로 게임이 발매된 후인 2013/04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해보신 분이라면, 2011년도의 프로토타입과 2013년의 완성본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http://youtu.be/v51TGwap6ew
P.S. 5 : 스팀 워크샵을 통해, 유저가 만든 추가 스킨을 사용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만... 언제 어디에 쓰는건지 전혀 모르겠군요. 마지막 보스까지 가는동안, 유저 스킨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Comments
2013-11-09 20:39:22
비공개 댓글입니다.
2013-11-10 15:41:03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