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외전이 아닙니다.


게임 in 영화 12. [7급 공무원] (2009)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속 스캔들]처럼 '상업 영화의 교과서'급은 아니고요. 살짝 루즈하지만 한국스럽게 잘 찍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정도가 한국 상업 영화의 중박으로 계속 등장해주는 것이,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좋다고 봅니다. 어디선가 본 소재지만 한국식으로 잘 튜닝했고, '수원에서 조선시대 행사 중 말타기' 같은 참으로 한국적인 볼거리도 나오고, 한국 영화에서 나올 일이 거의 없던 '보트 추격전'도 등장하거든요. 좀 더 타이트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하지만, 최소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원죄나 다름없는 '막판에 질질짜기'는 없기 때문에 매우 감사.

이 영화 중반 결투 씬에, FPS [울프팀]이 원없이 나옵니다.
게임이 나오는게 아니라, [울프팀]이 만들어 준 밀리터리 전시관(?)에서 장시간 싸워요.

솔직히 해당 씬의 액션 자체는 잘 찍었다고 못하겠는데, 코믹한 부분이나 /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결투와 교차 편집은 괜찮은 편입니다. 딱 거기까지라는 거랑, 너무 티나게 [울프팀]이 한~참이나 등장한다는게 좀 묘할 뿐이죠. 게다가 아쉽게도 별로 소문이 나지 않아서, 네이버에서 '울프팀 7급공무원'을 쳐봐도 나오는게 겨우 이것뿐. 기왕 극중 간접광고인 PPL을 시도했다면, 좀 더 세련되게 하는 편이 더 좋았을 듯 싶네요.

Comments

익명
2009-06-05 00:00:40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9-06-06 19:19:46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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