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첫 편이 나온 이 게임, 코나미(Konami)의 호러 밥줄 정도 되었을 겁니다. 결국은 2006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공개되었죠. 호러를 끊은지 오래되어 작년에서야 iptv를 통해 봤습니다만, 이 영화 나름대로 명성이 자자했죠.


한동안 한국에서 유튜브 버퍼링이 너무 심했는데...
지금은 잘 되는 듯 싶습니다. 혹시 잘 안나오시면, 다른데서 따로 찾아보시길.

내용이나 완성도 등은 차치하고라도, 이 영화의 분위기 하나만큼은 최강이었는데요. 안개 끼어 잘 보이지도 않는 와중에 헤매는 그 느낌은, 영화의 특성상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없다' 빼고는 거의 완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편만 오래전에 해봐서) 이 시리즈의 세계관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1편 설정 베이스에 이거 저거 잘 합한 듯 싶네요. (그런데 간호사가 나온 곳이 병원이던가...)

감독은 [늑대의 후예들(Brotherhood of the Wolf)]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크리스토프 강(Christophe Gans)였는데, 감각적으로 잘 찍는다는 건 [늑대의 후예들]에서도 입증한바 있죠. 그래서 이 감독이 한 [사일런트 힐]이라면 괜찮을거 같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imdb의 트리비아를 뒤져보니, 이 사람 고용된 감독이 아니라 / 5년 걸쳐 이 영화 권리 가져오려고 많은 일을 했더군요. [사일런트 힐]이 자신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 코나미에 인터뷰 비디오 보내고, 자기가 돈 들여 촬영한 장면 게임 음악 씌워서 보내고... (그래서인지 영화에 사용된 음악도 쟈니 캐시 곡 빼면 모두 게임에 쓰였던 거라고.) 정말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노력했으니, 저런 분위기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 듯 싶습니다.

분위기가 훌륭한 대신, 125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이해가 힘들었는데... 만든 영화를 회사에서 편집당한건 절대 아니지만, 원래 스크립트는 3시간 30분이었다고 합니다. 찍어놓고 짤리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원래 만들려던 분량의 절반은 잘려나간거겠죠.

제작사는 다비스 필름즈(Davis-Films)라는 곳인데, 국적이 프랑스이긴 하지만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등의 영화에도 개입을 했고, 당연하 크리스토퍼 강의 기존 영화 [늑대의 후예들] - [크라잉 프리맨(Crying Freeman)]도 여기서 했군요. 감독과 제작사가 프랑스고, 영화 배경은 미국의 외딴 곳인데, 촬영은 전적으로 캐나다에서.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쓸테니, 묘하기도 당연하기도 합니다.

위에도 적었듯 분위기 하나만큼은 최강이니, 호러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한 번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말이죠.)

P.S. : 2011년 예정으로 [사일런트 힐 2(Silent Hill 2)]가 적혀있기도 한데, 감독 등의 정보는 아직 없네요. 크리스토퍼 강의 정보에는 [귀무자(Onimusha)]가 적혀있는데, 구글링을 해보니 2007년 말의 글도 나와서 아주 최근 소식은 아닌 듯. (금성무와 장 르노가 나올 것인가?)

Comments

익명
2010-02-07 23:15:05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08 00:01:50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08 18:21:04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08 23:55:3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09 12:18:38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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