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의 프로게이머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한국게임산업진흥원(kogia)을 통해 소개된 이 24분짜리 애니메이션은, 지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코기아가 통합되었기 때문에 kogia.or.kr을 통해 보실 수 없을거 같고(리디렉션 됨), 현재로써는 이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DVD 형태로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게임 중독에 걸린 어린이가 빠져나오는 경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계몽적이고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재미 같은건 기대할 수 없다 생각했지만,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기억에 따라 적으므로 인과관계가 조금 바뀌거나 사실관계가 헝클어졌을 수 있음.)

강민 [고고씽 라이더]에 중독되어 허우적. -> 같은 반 여친의 제보를 받은 엄마도 걱정. -> 아빠 생신 외식도 빼먹고 PC방에서 허송세월하던 강민에게 엄마의 불호령. -> 이젠 하지 말아야지 했다가 잠도 안자고 방에서 또 게임. -> 엄마의 2차 불호령. -> 학교를 갔지만 이미 지각에 졸려서 수업 불가능. -> 잠듬. -> 꿈속에서 [고고씽 라이더]를 '실제'로 드라이브. -> 경쟁자인 '블랙 타이거'에게 발림. -> 어디서 본거 같은데 낯선 아저씨가 나타나 '바람을 가르는 드라이브가 진짜' 식의 드립을 쳐줌. -> 강민은 꼬꼬마니까 뭔 소린지 모름. -> 아저씨가 오락실을 데리고 가는데 '꿈을 충전하는 곳' 식의 설명을 해줌. -> 강민은 '게임 하루종일 하면 얼마나 힘든데 충전이 되염.' 식으로 반발. -> 아저씨는 '가끔 하면 충전 맞다' 식으로 맞대응. -> 꿈속에서 엄마가 PC방 찾아가 '우리 애가 좋아하는게 뭔지 알아봐야겠다'며 딴 애들에게 놀림(...) 받으며 열심히 플레이하는 걸 봄. -> 강민 그거 보고 좀 감동. -> 강민의 꿈이 뭐였는지를 떠올려봄. -> 그런게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음. 게임에 중독되어 현실 감각을 잃었기 때문. -> 어렵사리 강민도 엄마도 떠올림. -> 원래 '유명한 드라이버'가 되는게 꿈이었고, 그래서 경주인 [고고씽 라이더]를 하게 된 것임. -> 엄마는 게임 중독 자녀를 둔 부모 대상 세미나를 감. 강사는 '아빠들이 술먹는거'에 비유함. 그냥 하지 말란다고 안되는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음. -> 엄마는 오락실에 가서 '가족이 같이 할 수 있는 게임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음. -> 강민 '바람을 가르는 드라이브'로 꿈속에서 블랙 타이거 바름. -> 꿈에서 깸. -> 엄마는 애를 그냥 하지 말라면 안될거 같으니, 가족끼리 같이 하자면서 '최신작'인 'DDR(내지 펌프) 매트'를 사들고 오심. 심지어 강민조차 그걸 보고 '최신기종이잖아'라며 기뻐함. -> 매일 엄마랑 일정시간 스탭 밟고, 원래 갖고 있던 꿈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며, [고고씽 라이더]는 적절히 함. -> 꿈속의 아저씨는 '20년 뒤의 자신'임을 깨달음. -> 해피 엔딩.

아니 정말로,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따지고 들자면 '도대체 펌프가 왜 최신 기종이냐'라던가, '[고고씽 라이더]와 펌프는 장르와 재미가 다른데 뛰어넘기가 되냐' 등의 얘기도 가능하겠지만, 의외로 재밌었으니까 따지고 싶지는 않네요. 단 널리 배포하는 것이 목적인 동영상이니만큼, 다음 티비 팟이라도 협의해서 올려두는게 좋지 않았나 싶네요.

P.S. : 강민은 구원받았다치고... 2인자인 블랙 타이거는?

P.S. 2 : [고고씽 라이더]라는 이름, 실제로 있는것도 같은데...

Comments

익명
2010-02-21 17:11:4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22 10:10:3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23 09:36:13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25 17:03:15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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