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상관은 전혀 없지만, '환타지' 그 자체라 잠깐 다뤄봅니다.
본격 '안성기(50대)가 이하나(20대)와 사귀는 영화'.


예고편의 시작부터 '오빠'로 달린다!

친구에게 사기당해 집도 없고 연애(결혼)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주무시는 안성기(50대)씨는, 오래전 사기치고 도망간 친구가 죽으며 부탁한 딸을 '가끔 들여다보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만, 그 딸인 이하나(20대)씨가 기대고 관심갖고 들이댐에 따라 '오빠'라 불리는 단계를 지나 사귀게 됩니다...

줄거리 정리만 봐도 오글거리고, 예고편만 봐도 영화의 전개를 예측 가능한 그런 것. 세상에 이정도의 환타지는 없었습니다. (로리타와는 좀 다를테니.) ... 굳이 있다면 [프린세스 메이커(Princess Maker)]. (그것도 30살 차이는 아니지 않았나! 그리고 여기 딸은 25세라 이미 다 컸음.)

어린 여자에 대한 남자의 환타지는 끝이 없고, 아주 가끔은 '친구 딸'이 현실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만(톨스토이였나?), 21세기에 대놓고 영화로 만들기는 초큼 애매할 수도 있었겠죠. 일단 로맨스 영화 소비층의 상당수일거 같은 여성들이 좋아할 내용은 절대 아닐거 같아서, 개봉후 IPTV 직행은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별도 요금이 아닌 프리미엄 월정액 정도라면 볼만합니다. 어찌 전개될지 뻔히 알면서도 뒤가 궁금해서 보게 되는, 그런 영화도 세상에는 있는 법이니까요.

P.S. : 여자 친구가 없는 남자라면, 굉장히 동감하며 볼 가능성도 높겠습니다. 극중 안성기씨는 50대 첫 연애(...)라서 굉장히 서투른데, 나이 빼고 보자면 그 과정이 굉장히 디테일한듯. (... 여자의 말을 살폿이 들어주는게 아니라, 대답하면서 해결하려고 들고 가르치려고 하는 것까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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