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알만한 분과 대화하다 "아니 이 게임도 안해봤단 말야? 그렇게 유명함은 물론이요, Pig-Min에서 수없이 다뤘는데도?"라고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지 2-3년 이상이 흘렀지만 다시 끄집어내 권할만한, 그런 게임들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ig-Min에서 마르고 닳도록 얘기한 게임도 있고, 사정상 그러지 못한 게임도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다뤘던 내용이 주가 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된 추가 얘기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첫 게임은 [오디오서프(Audiosurf)]입니다. 2008년 2월 15일
위키피디아 기준. 스팀(Steam)을 통해 공개된 이 게임은, 그동안 Pig-Min에서 수없이 다뤘으므로 지겹도록 얘기를 들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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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 your music'이라는 1줄 카피가 잘 어울리는 게임.

'플레이어가 지닌 음악 MP3로 서핑한다'로 정리할 수 있는 이 게임은, 높은 수준과 빠른 속도의 채보 자동 생성 / 세계는 물론 친구와 겨룰 수 있는 비동기적 대전내가 1등을 한 곡을 누군가 이겨버리면, 즉각 메일을 보내와 도전하라고 부추깁니다. 세계 랭크는 물론 친구들과의 대전에서도 마찬가지. 등이 수많은 이들을 감탄시킨바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음악 CD나 MP3를 기반으로 게임판을 자동 생성하는 녀석들은 있었지만, [오디오서프]만큼 그럴싸한 녀석은 별로 없습니다. 비디오 아트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그래픽도 큰 만족을 주어, 유튜브 검색시 5,600개가 넘는 플레이 녹화 비디오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것은, MP3 태그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코어 보드에서 /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비동기적으로 점수 대전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 친구와의 대전 또한 가능하다는 점입니다.세계 5,000등은 기쁘지 않지만, 친구 사이에서 1등은 너무 좋아! 게다가 last.fm에도 연동되어, 음악 들으며 기록 남기는 음덕들에게도 무한 찬사를 받은바 있죠.

혹시라도 아직까지 해보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겪어보시길 권해드리는, 고전 명작 [오디오서프]였습니다.

관련 링크 :
위키피디아
공식 홈페이지
스팀 구입 페이지 (9.99$, 스팀 강제 연결.)

P.S. : [오디오서프]는 스팀웍스(Steamworks)를 지원하는 거의 첫 사례였고, 덕분에 '스팀 덕후목표(Steam Achievements)'를 달고 들어간 거의 첫 게임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스팀에서 무한에 가까운 푸쉬를 받았죠.2008/02에 스팀에서 제일 잘 팔린 게임이라는 보도자료를 밸브가 낼 정도. (약간은 눈속임인게, 연말 홀리데이 세일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었을거고, 그 당시 잘 팔릴법한 다른 신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렌지 박스(Orange Box)] - [하프 라이프 2(Half Life 2)] 등의 밸브 게임들 음악이 번들로 같이 들어가있기도 합니다만, (밸브가 음악계를 잘 몰랐는지) MP3 태그를 이상하게 넣어놓아12-still alive 식으로 곡명이 되어있는데, Still Alive까지만 곡명이 되고 / 12는 트랙 넘버로 따로 들어가야 옳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P.S. 2 : 영국에서는 패키지를 통한 소매상 판매도 이뤄졌습니다만, 그쪽도 당연히 스팀 강제 연결입니다.



Comments

익명
2011-02-23 14: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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