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Min에 어제 올렸던, 팝캡이 유방암과 맞서 싸우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보면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여기서 이런 저런 사회 활동같은 것들 많이 하는데, 대체 어느정도로 하고 있을까?

그래서 물었습니다.


관계자들의 말씀 5. 팝캡(Popcap)은 자선 행사를 얼마나 할까요?

답변은 지난번 관계자들의 말씀 4. 왜 팝캡(Popcap) 게임에는 제목에 '딜럭스(Deluxe)'가 붙나요?에 대답을 해주신, 가쓰(Garth)씨가 해주셨습니다.

- 답변의 원문.
The Mother’s Day Charity only applies in North America, I believe.

This is the first large fund-raising promotion for a charity that we’ve done. We’ve done lots of small things like giving our games to hospitals where patients can play them, and giving games to retirement centers for the elderly and etc.

Too many to list.

- 답변의 해석.
제가 알기로, 어머니의 날 관련 자선 행사는 북미만 대상으로 할겁니다.

우리가 해온 자선 행사 중, 큰 돈을 모으는 프로모션은 이게 처음입니다. 작은 행사는 많이 했었어요. 환자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병원에 제공하거나, 어르신 분들을 위해 양로원에 게임을 제공하거나, 그 외 기타 등등의 행사를 했었죠.

일일이 다 적기에는, 너무 많습니다.

매우 짧은 답변입니다만, 여기서 알 수 있는 요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게임' 자체를 기부한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좀 달라질 듯.

- [GTA]나 [하프 라이프(Half Life)] 같은 게임들을, 병원에 기부할 수 있을까요?
- 한국 게임회사에서 게임 자체를 기부하려 한다면, 대체 어떻게 기부해야 할까요?

팝캡에서는 이런 자선 행사와 별도로, '스트레스 완화(Stress Relief)' 등에 관련된 프로모션 / 설문조사 등을 행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팝캡이 미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스트레스 완화'라서, 몸이 좋지 않아 아파하는 / 연세 많으셔서 딱히 여가를 즐기기 힘든 이들에게 팝캡의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너무 복잡해서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자주 막혀서 스트레스를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는 게임이었다면, 기부를 하려 해도 병원 / 양로원에서 막겠죠.


<2> '어르신' 분들에게도 제공한다.

요즘 모처에서 떠오르는 화두 중 하나가, '중장년' 혹은 '노년' 층을 위한 게임입니다. 젊은 층보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속도 / 깊이가 낮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쪽을 위한 다른 접근과 설계가 필요하다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데요. 팝캡은 그냥 자기네 게임 만들면서, 저절로 그걸 같이 하고 있다는 의미. 이거 꽤 굉장하고 무서운 얘기입니다.

물론 '게임을 기부해도 어르신 들은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팝캡이 꾸준히 설문조사 / 연구결과 등을 통해 수합해 내놓는 보도자료들이, '캐주얼 게임은 비교적 고연령층이 즐긴다'나 '자식 / 손자와의 세대차이를 좁혀준다' 등을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죠. 일반적으로는 중장년층 정도까지 얘기하지만, 나이 많으신 어르신 분들도 (영어권인 미국에서는) 큰 무리없이 팝캡의 게임들을 즐기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어쨌건 저는 좀 더 자세한 기부 관련 자료를 좀 받길 바랬습니다만... '일일이 다 적기에는, 너무 많습니다.' 라는 문장 하나가 무척 크게 다가오는군요.

Comments

No comments.

Trackbacks

No trackbacks.
이 페이지는 백업으로부터 자동 생성된 페이지입니다.

[archive.org 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