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전을 인용하자면 '관점'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
2. [북한어]사물과 현상에 대한 견해를 규정하는 사고의 기본 출발점.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바라보는가에 대한 이야기겠죠. 이번 경우라면 '게임의 해악성에 대한 관점'일 수도 있고, '게임의 해악성을 억지로 만들어 밀어붙이는 자들의 흉계의 이유에 대한 관점'일 수도 있고, ...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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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료와 방향성의 전후관계는 크게 다음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방향성 없이 자료를 모은 뒤 읽다가 방향성이 생기던지, 방향성을 먼저 잡은 후 그걸 뒷받침할 자료를 모으게 되던지.

냉정한 중립으로 자료를 모은 뒤에 방향성이 생기는 것이 옳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건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으로써 힘들것 같습니다. 애초에 어떤 목적이나 방향성이 없다면 그 자료들을 모으지도 않겠죠.

그래서 처음 생각한 방향성에 기반해 자료를 모으고 생각하다가, 중간과정에 모으고 분석하며 겪은 생각을 기반으로, 원래 가졌던 방향성의 부분(혹은 전체) 수정이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게임의 부정적인 면을 조사하다가 자료를 쌓고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로 서두를 시작하던 책도 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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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이 있다면 1,000개의 관점이 있습니다. 사실 '큰 관점'은 같거나 비슷할 수 있는데, '세부적인 관점'은 보통 모두 다릅니다.

한국의 게이머라면 '게임을 억압하는 정부(세상)은 나쁘다'고 큰 관점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부적인 관점은 굉장히 다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나쁘다'나 '(행동하지 않는) N3가 나쁘다'나 '(애초에 그런 방식의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로써) N3가 나쁘다'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각자의 성장과정 / 현재 생활 방식 / 인물 성격 / 주변 환경 / 소화한 정보의 방향성과 질과 종류와 양 등에 차이 때문에 벌어지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각자의 관점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옳고 저것은 틀리다'고 믿는 마지노선도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그에 관련해 쓸데없는 소모적 투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지 않은 문제라 적어만 두고 넘어가지만, 비교적 유연하게 세상과 교류한다 정도가 제일 적절할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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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체보다 관점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체험이라도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글에서도 적었으니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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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자면 생각의 방향성인 '관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지'일수도 있습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 생각하려는 과정 자체가 '의지' 없이는 불가능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 다음에 올 수 있는 '행동' 단계도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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