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멘토/컨설턴트에 대한 제 경험과 견해를 적은 글이었습니다만, 글 전체를 닫아둡니다.

저는 멘토/컨설턴트에 대한 대우를 잘해야 한다는 내용을 적었고, 그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분의 리플을 보고 그 확신이 사라졌습니다. 개발 경력이 10년은 넘었고 잘 알만한 회사에서 지금도 근무중이라 하셨지만, 컨설턴트가 하는 역할과 포지션 자체를 모르고 계셨습니다. (혹은 완전히 반대로 알고 계셨습니다.)

다른 분께 물어보니 업계에서는 컨설팅 등의 행위 / 역할 등이 거의 없어서, 충분히 모를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런게 있다는 사실 자체도 경험해보지 못해 모르는 분들께 이런 글을 드리면, 당혹스러워하시는 것이 당연할겁니다.

생각도 못해본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제 글을 보신 분들께서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 의아해하거나 / 화가 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닫아둡니다. 10년이 넘게 일하신 분께서도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인데, 다른 분들께서는 더 심하실 겁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읽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만에 하나 제 전문분야에 대한 문의를 해오실 분들께서는, 제가 하겠다고 적어놓은 일의 설명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직업'으로써 행동하고 있으니, 오실때는 '직업'으로 대우해주시길.

감사합니다.


원래 글의 서두였는데 일단 가려둡니다. 서두를 다시 닫습니다.
제가 스스로 쓰긴 엄한 글 같지만, 이런 사례를 보니 해도 될거 같아서 써봅니다.

멘토/컨설턴트를 대우하라는 건 대단한거 말하는게 아닙니다.
하는 말을 잘 경청하고, 가능하다면 경제적 보답도 하는게 좋다는 얘기. 물론 대부분의 경우 경제적 보답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저는 물론 다른 멘토/컨설턴트들도 '직업'인데 거저 할 수는 없는 일.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로 사례 일단 가려두는데, 클릭하면 커집니다. 사례를 다시 닫습니다.
 최근에 겪은 사례를 적어보겠습니다. A님이라고 하죠.

몇 주 전 A님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아이폰 개발쪽이라 제 주전공분야와는 거리가 있지만, 홍보 / 마케팅에 대해서는 대강이나마 말씀드릴 수 있었죠. (아예 홍보 대행 요청도 받았지만, 큰 성과가 나오지 않은 현재로썬 무리라 고사.) 사실 1년전에도 이 분의 문의를 받아 통화한적이 있었고, 그 때 ***** 말려줘서 무척 감사하다는 얘기를 이번 메일에 적기도 했습니다.

(1년전에 비해) 말을 무척 잘 듣는 상황이어서, 2차례정도 더 통화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번잡한 일이 하나 생겨서, 밤 11시 30분에 간단히 말씀을 드리기도 했죠.

그 다음 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소정의 사례라도 넣겠다는 거였죠.

계약서를 쓰거나 한게 없음은 물론 구두청구를 한적도 없기 때문에, 구속력 같은건 당연히 없죠. 계좌번호를 보냈지만, 솔직히 그 날 안에 입금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넣었더군요.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복잡한 상황에서 여기까지 했다는게 대단했고, 저로써도 적시에 입금된 상황이었습니다.

A님은 분명히 성공할거라고 봅니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되는지 아니까요.

그 후에도 몇 번 더 통화로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렸고, 실제로 만나 장시간 대화를 하며 다음 작품을 플레이해보며 얘기하기도 헀으며, '당장 써먹을 수 있고 어느정도 돈 될거 같은' 유용한 정보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받은 돈 값을 해주려는 마음도 있었고, 또한 잘 되면 더 큰걸 해주겠지라는 기대심리가 생겼으니까요.

A님은 컨설턴트를 잘 대우해서,
엄청나게 큰 이득을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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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하게 들릴 수도 있는 제 경험담을 굳이 적는 이유는, 멘토/컨설턴트를 제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Pig-Min 열고 4년동안 (에이전시 내부 팀 빼고) 약 20군데 업체 혹은 개인과 얘기를 해봤습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내에서 말로 줄 수 있는 정보와 동향을 제공합니다만, 대부분 첫 연락 후 소식 두절, 극소수만이 가끔 연락(하지만 너무 가끔이라 뜬금 없어짐).

A님이 성공할거라고 말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냥 사라져버리는데, 최소한 제가 말하는거 잘 받아먹으려는 열성을 보였고 / 중간에 경제적 지출로 도장도 찍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전문 컨설턴트로 전직해 비싼(???) 수임료 받으며 제대로 하고 싶지만, 연락오는 업체와 개인의 상황이 얼마나 뻔한지 스스로 잘 알기에, 금전적으로 엄청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 몇 마디로 천만원을 받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하지만 최소한 A님처럼 한다면, 멘토/컨설턴트는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을겁니다.

리플 써주신 분께 하는 얘기였지만 닫아둡니다. 열어서 읽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리플 분께 드린 말 닫습니다.
 아래 '차단안된이름' 님의 리플을 보고, 일단 사례를 가려둔 후 본문에 몇 자 적습니다.

일단 '차단안된이름' 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면서 말씀을 하시던 간에, 제가 댓글로 대답하기도 뭣하고 정신승리(?) 같은거 하기도 힘듭니다. (과거에 많이 해봤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고, 얻은건 없었습니다.) 님은 제가 여기 있는걸 아실테지만, 저는 님이 누구신지 모릅니다. 제 짐작일 뿐입니다만 리플이 빨리 달린걸 볼 때, RSS나 트위터로 pig-min을 보고 계실걸로 짐작합니다. 블로그나 고정닉 정도는 있으시겠죠. 그정도는 써주세요. 불공평합니다.

'제게 잘하라'고 들릴 수도 있고, 그게 건방지거나 잘난체하는걸로 들릴 수도 있을겁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례를 얘기할 때 뭘 갖다 말할까요? 이런 글의 경우, 제가 '겪은' 일을 말하지 않고 뭘 말할 수 있을까요? 예시로 든 것도 '부정적'이지 않은 '긍정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설령 '제게 잘하라'는 내용만 있다고 쳐도, '제'가 운영하는 공간에서 '제'가 그런 글을 쓴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요?

정리하면...

1. 전 신원 공개가 되어있는데, 리플다신 분은 누구신지 일말의 실마리도 없습니다. 불공평합니다.
2. 이런 글 쓸때는 사례로 제 자신의 것 쓰는게 제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s

익명
2010-07-20 14:15:0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7-20 16:57:3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7-20 20:00:17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7-20 21:22:2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7-22 18:25:36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8-03 04:46:50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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