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국 인디음악 계를 한국인보다 훨씬 잘 아는 스웨덴 그 녀' Indieful ROK의 Anna Lindgren 양과 활발히 교류하던 시절, 그녀가 콘택을 필요로 하던 한국 인디 밴드들의 공식 홈페이지 몇 군데를 다녀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독립적인 홈페이지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다음 - 네이버 - 싸이월드 카페. 그리고 이 모든 곳의 공통점은, 가입을 하지 않으면 내용을 볼 수 없다. 당시 아주 돌아버렸죠. 그나마 저는 포탈 계정이라도 있었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한 두 밴드만 그런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밴드가 다 그런 상황이란 진짜...

주 방문 대상을 한국인으로 삼건 외국인으로 삼건 마찬가지입니다. 가입을 하지 않으면 내용을 볼 수 없는 곳은, 외부인의 접근성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꼭 포탈의 카페만 그런것도 아니라서, 독립 홈페이지의 커뮤니티라도 그렇게 해두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심한 경우는 (게등위 사태 이전) 프리웨어로 공개된 게임인데다 기본 리스트는 외부에 공개된 상황이라도, 무조건 그 커뮤니티를 가입해야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이런 경우가 많던데 아주 좋지 않습니다.

일부러 비공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포탈의 카페를 쓰신다면 또 모르겠지만, 널리 알리려는 목적이라면 절.대. 폐쇄 공간을 공식 홈페이지 삼아 사용하지 마십시요. 의욕이 넘치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가입 안합니다.

Comments

익명
2011-09-20 10:50:08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1-09-22 08:42:06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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