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디 게임 제작자들께.
개인적으로 한국의 문화계는, 영화든 음악이든 게임이든, 거의 모두가 '인디'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잡으면 범위가 너무 커지므로, 여기서는 일단 좀 더 파고 들어간 '인디', 소규모의 프로젝트나 거의 1인 제작의 경우로 한계를 두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인디 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은 계십니다. 서양식의 어드벤쳐 쪽도 적어도 2분은 계신거 같고, 오늘 만나고 온 모 군도 슈팅 게임을 제작중이지요.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일 뿐, 물 밑에서 뭔가를 만들고 계신 경우들이 꽤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 분들께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의 인디 게임 사례를 살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미국이 꼭 좋다 어쩌다기 보다, 다년간 살펴보니 그쪽은 나름대로 활발한 움직임과 시도, 그리고 몇몇 성공사례가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잘 아는 어드벤쳐의 이야기를 하자면, PIG에서도 인터뷰 예정인 [다크 폴(Dark Fall)] 등의 좋은 예가 있습니다. 거의 혼자 만든 게임을, 어드벤쳐 전문 커뮤니티 등지에서 홍보해 직접 구워 판매하다가, 당시까지는 만들어지지 않은 속편까지 어드벤쳐 컴퍼니(Adventure Company)와 배급 계약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그 후에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 계약을 맺은 경우가 좀 있어요. 물론 '그들은 서양이니까 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다크 폴]은 영국 게임이고 어드벤쳐 컴퍼니는 미국 회사입니다. (유럽 지사도 있긴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뷰를 해보거나 자료를 뒤져봐야 알겠지만, 일단 국경은 넘은 사례라는 거지요.
어드벤쳐만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업링크(Uplink)]로 데뷔한 인트로버젼(Introversion) 역시, 스트래티지 퍼스트(Strategy First)와 미국 배급 계약을 맺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스트래티지 퍼스트의 파산으로 돈 떼긴 했지만, 그래서 [다위니아(Darwinia)]를 만들며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포스터도 팔고 그랬지만, [다위니아]가 스팀과 계약을 맺으며 팍팍 뜨는 바람에 나름대로 상충이 되었지요. 이게 꽤 많이 알려지고 떠서, 미국에 뒤늦게 패키지가 발매되기까지 했지요. 현재는 신작인 3번째 게임 [데프콘(Defconn)]도 묻어 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뭐 이것도 영국이긴 합니다. 어쨌건 국경은 넘어갔죠.
"'영국'이니까 '영어'가 될거다. 그래서 계약이나 배급이 쉬웠을거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요. 물론 그것도 큰 이유가 될겁니다. 하지만 체코 - 헝가리 - 스페인 - 심지어 그리스나 이태리의 규모가 작은 어드벤쳐 게임들도 미국에 발매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의 크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자국에서만 발매했을때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두었겠죠. 그게 돈이든 업계와 팬의 주목이든 간에 말입니다.
솔직히 막연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살펴오던 웹진 이름 몇 개 들어보겠습니다. 어드벤쳐 게임의 경우라면, 져스트 어드벤쳐(Just Adventure)나 게임 부머즈(Game Boomers) 쪽을 두드려볼만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디 게임의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주는 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프레스 팩을 보내주면 실어도 줄거고요. 그 외 인디 게임이라면 게임터널(GameTunnel)이 있겠네요. 물론 여기 실린다고 다 뜨고 그러진 않겠지만, 적어도 그쪽 관심 있는 이들의 주목은 받을 수 있겠죠. 그 외에도 인디 게임 제작자들의 모임 등도 존재하니, 이런 저런 스킬(기술적, 상업적)도 얻을 수 있을 테고요.
그리고 캐주얼 게임이라면, 오히려 더 기회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운로드 판매를 통한 캐주얼 게임의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엄청나게 커져서, 여기저기 게임 전문이 아닌 미디어에서까지 그런 얘기를 다룰 정도니까요. 블로그 진을 표방한 게임제보(Gamezebo)같은 곳도 생겨날 정도고, 그 외에도 여러군데 더 있더군요. 이게 다, 규모가 생기고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겠지요.
물론 저는 게임을 만들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만들 의향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 제작하는 분들의 고충이나 힘듬을 알지 못하죠. 그래서 이런 얘기를 감히 적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영어 쓰는 동네에서는 인디 게임들을 다루는 홈페이지나 그들을 지지하는 무리가 존재하고 어느정도 소비되는 시장이 있는 반면, 한국에는 그런게 (이제 막 생겨난 PIG를 제외하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을 바라보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쪽은 PC보다 게임기가 강세인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극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는 PC 기반의 인디 게임이라면 미국을 바라보심이 좋지 않을까 하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성격이 맞고 적절한 자료가 제공된다면, PIG에서도 다룹니다. :)
P.S. : 만약 돈 받지 않는 프리웨어(Freeware)라면, 위에서 말한 미국 중심의 웹진들을 통해 홍보하기 더 쉬울 겁니다. 물론 영어 장벽은 뚫으셔야겠지만.
사실 한국에서도 인디 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은 계십니다. 서양식의 어드벤쳐 쪽도 적어도 2분은 계신거 같고, 오늘 만나고 온 모 군도 슈팅 게임을 제작중이지요.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일 뿐, 물 밑에서 뭔가를 만들고 계신 경우들이 꽤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 분들께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의 인디 게임 사례를 살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미국이 꼭 좋다 어쩌다기 보다, 다년간 살펴보니 그쪽은 나름대로 활발한 움직임과 시도, 그리고 몇몇 성공사례가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잘 아는 어드벤쳐의 이야기를 하자면, PIG에서도 인터뷰 예정인 [다크 폴(Dark Fall)] 등의 좋은 예가 있습니다. 거의 혼자 만든 게임을, 어드벤쳐 전문 커뮤니티 등지에서 홍보해 직접 구워 판매하다가, 당시까지는 만들어지지 않은 속편까지 어드벤쳐 컴퍼니(Adventure Company)와 배급 계약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그 후에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 계약을 맺은 경우가 좀 있어요. 물론 '그들은 서양이니까 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다크 폴]은 영국 게임이고 어드벤쳐 컴퍼니는 미국 회사입니다. (유럽 지사도 있긴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뷰를 해보거나 자료를 뒤져봐야 알겠지만, 일단 국경은 넘은 사례라는 거지요.
어드벤쳐만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업링크(Uplink)]로 데뷔한 인트로버젼(Introversion) 역시, 스트래티지 퍼스트(Strategy First)와 미국 배급 계약을 맺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스트래티지 퍼스트의 파산으로 돈 떼긴 했지만, 그래서 [다위니아(Darwinia)]를 만들며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포스터도 팔고 그랬지만, [다위니아]가 스팀과 계약을 맺으며 팍팍 뜨는 바람에 나름대로 상충이 되었지요. 이게 꽤 많이 알려지고 떠서, 미국에 뒤늦게 패키지가 발매되기까지 했지요. 현재는 신작인 3번째 게임 [데프콘(Defconn)]도 묻어 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뭐 이것도 영국이긴 합니다. 어쨌건 국경은 넘어갔죠.
"'영국'이니까 '영어'가 될거다. 그래서 계약이나 배급이 쉬웠을거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요. 물론 그것도 큰 이유가 될겁니다. 하지만 체코 - 헝가리 - 스페인 - 심지어 그리스나 이태리의 규모가 작은 어드벤쳐 게임들도 미국에 발매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의 크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자국에서만 발매했을때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두었겠죠. 그게 돈이든 업계와 팬의 주목이든 간에 말입니다.
솔직히 막연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살펴오던 웹진 이름 몇 개 들어보겠습니다. 어드벤쳐 게임의 경우라면, 져스트 어드벤쳐(Just Adventure)나 게임 부머즈(Game Boomers) 쪽을 두드려볼만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디 게임의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주는 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프레스 팩을 보내주면 실어도 줄거고요. 그 외 인디 게임이라면 게임터널(GameTunnel)이 있겠네요. 물론 여기 실린다고 다 뜨고 그러진 않겠지만, 적어도 그쪽 관심 있는 이들의 주목은 받을 수 있겠죠. 그 외에도 인디 게임 제작자들의 모임 등도 존재하니, 이런 저런 스킬(기술적, 상업적)도 얻을 수 있을 테고요.
그리고 캐주얼 게임이라면, 오히려 더 기회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운로드 판매를 통한 캐주얼 게임의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엄청나게 커져서, 여기저기 게임 전문이 아닌 미디어에서까지 그런 얘기를 다룰 정도니까요. 블로그 진을 표방한 게임제보(Gamezebo)같은 곳도 생겨날 정도고, 그 외에도 여러군데 더 있더군요. 이게 다, 규모가 생기고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겠지요.
물론 저는 게임을 만들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만들 의향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 제작하는 분들의 고충이나 힘듬을 알지 못하죠. 그래서 이런 얘기를 감히 적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영어 쓰는 동네에서는 인디 게임들을 다루는 홈페이지나 그들을 지지하는 무리가 존재하고 어느정도 소비되는 시장이 있는 반면, 한국에는 그런게 (이제 막 생겨난 PIG를 제외하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을 바라보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쪽은 PC보다 게임기가 강세인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극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는 PC 기반의 인디 게임이라면 미국을 바라보심이 좋지 않을까 하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성격이 맞고 적절한 자료가 제공된다면, PIG에서도 다룹니다. :)
P.S. : 만약 돈 받지 않는 프리웨어(Freeware)라면, 위에서 말한 미국 중심의 웹진들을 통해 홍보하기 더 쉬울 겁니다. 물론 영어 장벽은 뚫으셔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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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0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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